오늘 0시40분 자오쉼터 출발. 아침 5시10분 완도항 도착. 7시 배 타고 7시50분 그리운 청산도 도착.
도청리에서 전복김국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어부식당 음식이 유년 시절에 먹었던 맛이 난다. 머리카락파래 김치는 별미 중의 별미 였고 몰무침은 추억을 송환하고 있었다.
친구 경남이와 여동생부부와 아내까지 부모님 산소에 들렸다. 내일 아침부터 시작할 공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30년 정도 자란 동백나무가 산소를 막고 있으니 버려야 한다고... 키우는 건 수십년이고 잘라버리는 건 순간이니 잘 생각해 보자고ᆢ
외갓집 형님도 만나뵙고 작은 집에도 들려서 인사도 드리고, 내일 일할 내용도 작은 어머님께 설명을 드렸다.
도청리는 면소재지 이고 여객선이 도착하는 곳이다. 도청리 옆마을 도락리 한옥집에 숙소를 정했다. 개업하는 중식집에 들려 쟁반짜장 4인분과 일반짜장 한개를 시켜먹고 숙소에 들어와 두시간 동안 코골며 자고 나니 피로가 가신다. 밤새 혼자 운전했는데 중간에 졸려서 애 먹었다. 역시 잠이 보약이다.
여동생 친구들이 전복과 군소를 가져왔다. 친구 경남이가 방어회와 부시리 회를 두껍게 썰어왔다. 외갓집 형님이 식당을 예약해 놨다고 저녁먹자고 하신다. 저녁에 50. 중반의 후배들이 찾아온단다. 여동생 친구들이다. 방어회와 부시리회 전복과 군소는 후배들이 먹어야 할 듯.
와이파이가 된다. 몇가지 일도 해 놔야겠다. 바람이 엄청 불지만 석양은 멋있겠다.
첫댓글 고향...늘 그리운곳이지요? 기도하시고 바라시던일 잘 되어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