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그냥 뻘글 하나 써 봅니다.
져먼 스포츠용품 컴퍼니 아디다스가 탁구계에 뛰어들었다 마켓도 작고 매출도 안나고 나름 자부심 있는 선두기업인데 쉐어도 잠식 못
하고 짜증나니 기냥 접어라 돈도 안되는거,괜히 우리 이미지만 나빠질라(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하고 시장에서 발을 빼고...
40여장 같은 아디다스 러버만 써 온 제가 남은 것도 다 쓰고,티바의 엠엑수피를 욕하면서(무거워!무거워 하면서 분노의 드라이브)
그럭저럭 한달 가까이 썼습니다.무거운 거 말고는 뭐 이제 그냥저냥 쓸 만해서 맘 비우고 쓰고 있었습니다.
이기던 사람에게 러버 바꿨다고 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나는 느끼는 묘한 이질감...이건 나중에 따로 적는 걸로 하고^^
러버계의 레퍼런스라고 할만한 테너지는 그 간 비싼가격에 대한 반발심 + 아디다스에 맹목적 충성심으로 절대 써 오지 않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거 9월1일(그냥 8월달 돈 많이 써서 나만의 약속?)05나 64를 한 장 사서 써 볼까 하고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티바는 이제 버리고.ㅋㅋ그렇게 마음 정리가 다 되어가는 찰나
에어컨 틀어줘도 하나도 안 시원하고 어마어마하게 더워서 가지도 않고 있는 집 앞 구장 코치가 전화옴
코치님 : **아,p5 여섯장 구해서 **이 세장 주고 니 두장 해라,나도 한장 일단 가지고 있게...
나 : 흐걱..어디서 구했데?아이씨...이제 안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코치님 : 그럼 **이 다 주까?
나 : 일단 가지고 있어 보세요.ㅋ
코치님 : 알았다.
전화를 끊고 이 기분은 뭐지?
예전에 느껴 봤는데,
헤어지고 두 달 정도 지나 그간 혼돈의 캐이오스였던 시간을 지나
맘 정리 거의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새 마음? 새뜻?으로 살아봐야지 하고 다짐 하고 있는 찰나!
갑자기 전화 와서
헤어진 여친 : 오빠 뭐해?
하고 전화해서 사람 속 다시 복잡하게 하는 그런 느낌.ㅋㅋㅋㅋㅋ
이틀 동안 다시 헤어진 여친 만날까 말까 고민 하다 나의 마지막 자존심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거부하는
쪽으로 맘이 다 굳어가는 찰나 마지막 게임에서 푸쉬(보통 커트라고 하는)가 자꾸 붕 뜨고,길이 조절도 잘 안되고,
에이씨 짜증나네 있는 건 다 써야지!하는 쪽으로 급선회!
다시 맘 바뀜..내 마음은 갈대인가?전화해서 찾으러 간다함...찾으러 가니 심지어 세 장 다 가지고 가라함.
그래서 내 친구 p5 세 장 됨.탁구인생 연장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좋은 오후 시간 되세요.^^
현재 mxp 이틀 밖에 안 써서 무겁다고 욕하면서 닳을 때 까지 다 쓰겠습니다.
첫댓글 일년뒤(석장 쓴뒤) 뭐쓸꺼요~? ^;^
허벅지 바늘 찔러 끊은 인연인데~! ㅎㅎ
형님. 세장 더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ㅋ 저는 v01로 넘어갑니다 ㅎㅎ
어.이럼 뭔가 내가 당하는 느낌 속의 느낌 인데.ㅋㅋ
악성재고 다 나한테 넘기는 건가요?
어디서 그 귀한 P5를 ... 0_0
그러게요.가품을 의심 해 보려 합니다.ㅋ
심장이 두근두근..ㅎㅎ
끊고 나서도 두근두근..
세장 더 사셔서 탁구수명 2년 연장하세요
전 두 달 이상 써 본 적이 없어서 세 장을 더 사면 일년은 아무런 고민없이 연장 될 거 같습니다만.ㅋ
삼랑진 기차역 쓰러져가는쓰레트 지붕의 스포츠용품점이 있던데 거기서 구한거 아닐까요?
거긴 이미 쓰러짐...
@여친아뒤 아직 영업중 꼭 김택수 빨간렌즈가 먼지만 수북히 쌓인채 있는듯한 곳입니다.^^
캬 소설을 읽고있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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