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와팁] (자개에서 온) 해외여행에서 만족한 숙소들

[주택청약]

출처 : 여성시대 주택청약

자개에 루팡용으로 썼던 글인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댓글이 달리고... 정보를 다들 다양한 걸 물어봐서 일일이 다 답을 하기가 힘들어서 아예 콧멍으로 가져오는 글이야. 

사실 여러가지 정보랑 해서 글을 정보성으로 찌는 게 귀찮아서 그냥 자개에다가 글도 짧게 적고사진만 잔뜩해서 올렸던 건데... 나도 숙소 찾고 여행 정보 찾을 때 여시에서 이것저것 정보 많이 얻었어서 나한테 정보 주었던 많은 여시들에 대한 보답으로 새로 글을 찐다... 다덜 콧멍에 많은 글 올려주길 바라...☆

참고로 아래 숙소들은 내가 갔던 여행지들 중에서 진짜 만족해서 재방문 의사 있는 곳만 추린 거고, 갔던 여행지에서 만족하는 숙소 없었던 여행지는 아예 여행지 자체를 목록에 안 넣었어.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곳들이야.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갔던 곳들은 내가 개인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을 많이 찍어둬서 사진이 많은 반면에 간지 오래됐던 곳들은 숙소 사진을 많이 찍어둘 생각을 못 해서 사진이 상대적으로 적어. 만족도의 차이는 아니니까 이 점 유념하면서 봐 줬으면 좋겠고, 결제정보는 숙소가 거의 다 내가 예약한 게 아니고 주로 남자친구가 결제 한 게 많아서 결제내역은 없다는 점도...

그럼 시작할게  

# 숙소 고르는 내 기준 / TIP

나는 여행지에서 숙소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라서, 밤늦게 도착해서 짧은 시간동안만 숙소를 쓴다거나, 다음날 아침일찍 공항으로 출발해야한다거나 하는 특수한 상황의 경우에만 저렴한 가성비 숙소를 선택하는 편이고 그렇지 않은 이상은 가성비를 따지진 않는 편이야.

숙소를 고를 때는 1차로 우선 숙소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여행지로 검색해서 별점이나 추천 순위 높게 떠 있는 숙소 위주로 눌러보고 대강 상태를 스캔하면서 마음에 차는 숙소들을 목록으로 추려놔. 이후에 2차로 해당 숙소들을 하나하나 네이버, 각 여행지 관련 대표 카페 등 사이트(ex. 나트랑 '베나자카페', 괌 '괌자길 카페'), 여시 정도에서 검색해가면서 단점이랑 장점에 대해 나와 있는 걸 보고, 실제 갔던 사람들 사진도 보면서 또 추려서 비교해서 가장 단점이 없으면서도(단점이 있다면 혹시 내가 겪게 되어도 상관 없을 정도의 것이어야만 함),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를 최종적으로 선택해.

이때 염두에 두는 기준은 수영장, 조식, 위치, 서비스, 인테리어 등 기본적인 기준들인데, 거기서 또 어떤 부분을 보는지는 지극히 개취라 사람마다 달라서 자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거 같아 

# 여행지 및 숙소

1. 나트랑

나트랑 미아리조트 (Mia Resort Nha Trang)

▷ 룸 타입: 빌라 클리프 더블룸 1박 + 빌라 비치프론트 더블룸 2박 

▷ 가격: 37만 5995원(빌라클리프 1박 가격) + 75만 2838원(빌라 비치프론트 2박 가격) = 총 1,128,833원 [몽키트래블에서 예약]

▷ 추천 이유: 서비스최상(갑자기 열이 나서 약을 받을 수 있는지 요청했더니 직접 와서 상태보고 약도 줌, 빌라룸에 있는 개인풀(그 중에서도 클리프뷰룸)이 다른 풀빌라보다 예쁘다고 생각, 호텔내부 풍경이 예쁘다, 프라이빗 비치가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비싸지만 자체 스파 마사지의 퀄 좋은편이다.

미아리조트에는 개인 풀이 딸려 있는 풀빌라가 총 두 가지야. 빌라클리프룸이랑 빌라비치프론트룸 이렇게. 빌라클리프룸은 말 그대로 절벽같은 구조 위에 풀이 있고 그 아래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라 뷰가 훨씬 예쁘다는 장점이 있고 빌라비치프론트룸은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걸어서 바다를 왔다갔다 하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클리프뷰가 더 좋대서 클리프룸으로만 하려고 했는데 룸 자체가 클리프룸이 몇 개 안 돼. 그래서 예약이 금방 차 버려서 3일 연속으로는 예약이 불가능했어. 비치프론트룸이랑 가격도 거의 같은데 그래도 하루라도 클리프룸 써보고 싶어서 중간에 한 번 체크아웃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클리프룸 1박에 비치프론트 2박으로 예약했어

처음에 들어가면 체크인 하는 로비에서 볼 수 있는 광경. 여기에서 웰컴티를 마시면서 체크인하고 여러가지 설명들을 들을 수 있어. 룸까지 안 갔는데도 여기에서부터 벌써 기분이 좋아짐 

웰컴티. 같이 주는 메시지 카드를 보면 웰컴티 종류는 매번 바뀌는 거 같았어

리조트 내부의 공용 수영장

개인풀-룸 욕실이랑 연결되어 있는 구조의 야외 샤워실 사방이 막혀있고 안에서 야외 샤워실 문도, 룸 욕실 문도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프라이버시 걱정도 안 하면서 편하게 바로 수영하고 그대로 달려와서 몸을 헹구고 들어올 수 있어서 참 좋았어.

욕실. 욕조 엄청 크고 베쓰솔트도 통 안에 있는데, 비워지면 또 채워넣어줌

룸에서 보이는 룸 바깥 광경. 휴식 공간도 있고, 개인풀도 있어.

클리프뷰는 이런 느낌이야. 사진도 더 예쁘게 나오고, 보기에도 존예임...

룸 내부.

여긴 빌라비치프론트룸. 뷰만 조금 다르고 나머지는 다 똑같아.

리조트 자체가 너무 넓어서 '버기'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돌아다녀야 돼. 로비로 전화연결해서 부르면 24시간 아무 때나 바로 옴

수영장에서 먹은 거

귀찮아서 하루 동안은 리조트에서 안 나가고 종일 뒹굴거렸는데 완전 좋더라. 그래서 저녁에도 안 나가고 내부에 있는 이탈리아레스토랑에서 밥 먹었었는데 여기 존맛이야

조식. 조식은 총 두 군데에서 먹을 수 있는데, 한 군데는 다양하게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고 한 군데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 곳이야. 사진에는 주문해서 먹은 메뉴밖에 없네... 아 그리고 중간에 있는 바구니에 담긴 조식은 룸서비스로 배달주문한 조식이야. 여긴 좋은 점이 미리 메뉴랑, 배달 받을 시간 정해서 조식 배달 요구하는 종이에 그걸 체크해서 방문 앞에 걸어두면 직원들이 그거 가져가서 그대로 아침에 배달도 해줘.

아, 미아리조트에서는 자체 스파에서 마사지도 받았는데, 마사지 자체의 퀄이 정말 좋은 편이었지만 베트남물가치고 비싸다고 생각했어 전신 핫스톤 마사지 90분을 받았는데 1인당 약 10만원 정도 했던 거 같아.

2. 괌

두짓타니 리조트(Dusit Thani Guam Resort)

▷ 룸 타입: 디럭스 오션프론트 더블룸 1박 

▷ 가격: 여긴 간지 2년 가까이 지났는데 기록을 안 해놔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는데 1박에 30만 원대 후반 정도의 가격으로 예약했었던 걸로 기억해. [아마 아고다에서 예약]

▷ 추천 이유: 내부 수영장이 역대급으로 예쁘다, 시내 중심지에 있어 웬만한 곳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위치 접근성이 최고다, 룸 컨디션과 서비스 어매니티 전부 다 만족스러웠다, 프라이빗비치

호텔 입구!

방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뷰. 이게 너무 존예로워서 만족도 넘 높았다... 특히 괌 바다 색깔 너무 맑고 영롱하고 예쁨...공기도 너무 좋고 여유로운 도시의 그 느낌이 진짜 좋았어.

룸 내부. 꽤 넓고 욕조 정말 좋았다,,,

내부 수영장. 여긴 좋은 점이 차가운 물도 있고 뜨거운 물로 된 수영장도 있어서 좋았어. 수영장 깊이도 다양하게 있었던 점도!

아무래도 수영장이 제일 강점인 호텔...

괌에 있는 프라이빗 비치 있는 5성급 호텔들은 다 다닥다닥 한 곳에 붙어있는데, 비치가 연결 돼 있다보니 다른 호텔들 수영장도 구경해볼 수 있었거든? 근데 다 구경했는데 다들 예쁘긴 했지만 진짜 두짓타니만한 곳은 없었어. 그만큼 강추...!

밤에도 이렇게 예뻐.

밤에 산책 엄청 많이 했어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하늘에 별도 엄청 잘 보여서 실제로 느끼는 건 몇 배는 더 예뻐.

3. 방콕

쉐라톤 그랜드 수쿰윗 A 럭셔리 컬렉션 호텔(Sheraton Grande Sukhumvit A Luxury Collection Hotel)

▷ 룸 타입: 그랜드룸(싱글침대 2개) 2박 

▷ 가격: 403,560원 [타이호텔뱅크에서 예약]

▷ 추천 이유: 전철역, 쇼핑센터 등이 모두 구름다리를 통해 갈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어서 정말 편함, 수영장이 조금 작은 편이긴 하지만 휴양지 느낌이 나게 아기자기해서 좋음

입구랑 로비.

우리가 이때 좀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얼리체크인을 해주더라고...감덩,,

그리고 여긴 진짜 친절한 부분이, 체크인을 하면 직원이 따라 올라와서 룸이나 이것저것 서비스에 대해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고 간다는 점이었어.

수영장은 아담한데 진짜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놨어. 사진 찍으면 화사하게 잘 나와! 인생샷존...

수영장에서 많이 놀진 않았지만 사진만 엄청 찍고 왔다 ㅎㅎ...

룸 내부는 이러해. 사진은 많이 남기질 않았어.

밖으로 나오면 요런 구름다리 같은 곳이 있어. 여기를 이렇게 가다보면 쇼핑거리, 맛집이 가득한 터미널21이랑도 바로 연결되고 전철이랑도 연결되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

쇼핑 잔뜩하고서 짐 룸에 가져다놓고 다시 전철타고 딴 데 나가고 이런식으로 동선 짜기가 정말 유용했어. 여행하다보면 시간도 일분일초가 아깝고 체력도 아까운 법이기 때문에 이건 어마어마한 장점이라고 생각해.

조식^^... 조식이 제법 괜찮았던 편이었어. 먹을 것도 꽤 많았고. 특히 저 요플레...존맛

호텔 근처에 편의점도 있어서 야식도 많이 사다먹었다. 아, 태국에는 술 파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미리 유의해서 술 사다 놔야함... 이것 때문에 낭패 봤었던 기억이...  

4. 호이안

라 시에스타 리조트 앤 스파 호이안 (La Siesta Hoi An Resort & Spa)

▷ 룸 타입: 베란다 스윗 스윗 풀뷰 더블룸 2박 

▷ 가격: 352,716원 [몽키트래블에서 15일 얼리버드(취소불가조건)로 할인가에 예약]

▷ 추천 이유: 걍 존예,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 숲속에 있는 예쁜 별장같은 독특한 느낌, 욕실에 사우나 있음, 서비스 극극극최상(스윗룸썼더니 마지막 날에 무료 샌딩 서비스도 제공해줌), 스파 저렴하고 마사지 퀄리티 최상으로 좋음

체크인 하면 주는 웰컴드링크와 과일. 직접 만든 칵테일을 줘서 기분도 좋고, 맛도 좋았어. 웰컴드링크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었을 정도

로비는 이래.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이나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 엔틱 인테리어 이런 거 찾아 보는 거 엄청 좋아할 정도거든..

체크인하고 안내를 받아 방으로 향하는 길. 숲 속처럼 꾸며져 있어서 이런 길을 쭉 따라 걸어서 가.

일반룸에서 쓰는 수영장이랑 스윗룸 이상에서 쓰는 수영장이 다른데, 스윗룸 이상은 두 개 수영장을 다 이용할 수도 있어.

아무튼 스윗룸 전용 수영장은 이렇게 생겼고 오른쪽에는 조식도 먹고, 아침 아닌 시간에는 차나 술, 식사를 사 먹을 수 있는 내부 레스토랑도 있어서 잘 이용했어.

침대에서 바로 보이는 저 문이 입구인데, 문을 열면 바로 이렇게 수영장이 보이는 구조야. 정말 예뻐. 특히 여기에 의자 놓여 있는 데서 앉아서 이렇게 커피 마시는 게 기분 진짜 좋고 여유로워서 행복했어

바깥 풍경은 다 이런식으로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진짜 고급스러운 별장 온 거 같아.

욕실이 특히 맘에 들었어. 건식 사우나 기계도 있고, 탕도 엄청 넓고 깊어... 여기서 목욕할 때마다 기분 완전 좋았어... 어매니티 향도 너무 좋고...

룸 내부

위에서 말한 식당에서 저녁도 먹고 칵테일도 마셨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너무 좋아. 놀고 먹고 쉬러 온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어...

리조트의 야경... 야경 정말 예뻐

그리고 이 리조트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이유는 바로 내부에 있는 이 스파 때문이었어.

진짜진짜 퀄리티 높고 고급스러운 편인데, 가격이 두 명이서 10만 원 정도였어. 미리 한국에서 예약, 결제도 다 가능하고. 나트랑은 아직 한국인 관광객이 적은 편이라 그런 게 잘 안 된다는 점이 불편했는데 호이안이랑 다낭이 진짜 이런 점에서 여유 누리러 여행하기 딱 좋은 거 같아.

나는 여기 조식이 이제까지 간 곳들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는데 그래서인지 조식 먹으러 간 날마다 사진을 아주 계속 찍어서 조식 사진이 제일 많네... ㅠㅠ 주문해서 만들어주는 요리들도 갯수 제한 없이 계속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데 진짜 존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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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내내... 그리고 아직도 자개 글에 댓글이 계속 달려서 최대한 빠르게 작성해왔어... 원래 정리병 있어서 더 오래 걸리는데.

원래 여행기록도 콧멍에 남길까 했었는데 개인블로그에 여행기록 남기는 것도 하루기록 당 거의 일주일이 넘게 걸려서 아직도 작년 거를 다 정리 못 한 수준이라... 하루 넘게 걸릴 거 같아서 포기하고 이 정도만 남겨... ㅜㅜ 

내 글은 여기까지야. 빼먹은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확인 못 한 것들도 있을 수 있으니 문제 있거나 궁금한 건 댓글로 얘기해줘!

[너규리]

와 꼭 참고해야지 고마벙!

[휴우우유우우]

여시 글보고 두짓타니 가려고!! 고마워

[일그러진슈퍼스탈]

두짓타니 정말정말 좋아 ㅠㅠ 수영장 이용 많이 하구 재밌게 다녀오길 ♥︎

[고양이가 지구정복해]

헉ㅠㅠ 괌 생각 중이었는데ㅠㅠ 여시 글 보니까 나트랑도 너무 가고싶다...ㅠㅠㅠ

[펜짤뀨땡뀨]

고마워!!

[스페인세탁소]

나트랑 예쁘다!! 정보고마워요!

[배가고파아이셔]

숙소쯘다...호이안 라 시에스타.... 간다간다...여시고마워쪄줘서!!

[알럽마셆]

고마워ㅠㅠㅠㅠ괌 가면 저기 묵어야지ㅠㅠ

[기안존싫]

괌도 좋아 ㅎㅎ 근데 나트랑 진짜 넘 좋아서 추천하고 싶긴한데 ㅠㅠ 코로나 생각하면 괌이 나을 거 같기도 하다 ㅠ

[뿌이뿌이뿌이~]

연어왛ㅇ는데호이안은 저기다!!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