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잡은 볼락은 세집 나눔하고 남은 거 여수어부님이 저녁으로 드십니다.
사모님에게 이제 다른 고기도 초밥을 맹글어보라고 하니...
큰 고기는 초밥을 못 만들고 오직 볼락밖에 못한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머잖아 생선초밥 먹기 글렀네요.
이거는 무슨 전인지 생각이 안납니다.
사모님이 기르는 채소로 맹그러주는데 전은 뭐를 해도 맛나요.
내일은 방풍전 주문했는데 무슨 맛일 지 궁금하구만요.
농어전용 웜을 삼박사일 동안 수색하여도 못찾고 옛날 배스웜 설랍에 있는 거
농어가 좋아라 할 것 같은 거 골라 지퍼팩에 넣었는데
수색을 포기하고 어제부터 세일 들어간 머털네에 또 웜을 주문하였네요.
주문한 거 보다 소장하는 웜이 맛나는 거가 더 많은디...
창고에 발 딛을 수 없이 복잡하여 장,채비 박스들을 보면 한숨이 터지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아구찜을 아조 맛나게 저녁 해결하였습니다.
이거 밥도둑이 맞아요.
이번에는 미더덕이나 멍게 투입하지 않아도 맛나드라는..
참돔이나 볼락찜도 주문해보까?
2024.04.16 조금 물때에다 9시20분 간조로 물시간이 영~ 맘에 안들고
서풍까지 불어댑니다.
물이 쭉 빠져 사방에 몰이 좀비같이 흐느적거리네요.
요상하게도 수온으로 떨어질 몰이 더 많아집니다.
로프에 갈쿠리 달아 수거할라고 하네요.
첫타에 나와 반가웠는데..
디게 안나옵니다.
바람에 물때와 물시간의 영향이 있을거지만 아무래도
볼락들이 떠나가는 분위기같습니다.
벌써 떠나가는가?
먼바다는 볼락이 한창인 시즌이지만 시내권은 빨리 마감되는거를
잘 아는 여수어부님이십니다.
그래도 두마리 나올 때까지 퇴근하면 운동삼아 바다에 나가려고 합니다.
철수 시간은 항상 비스므리..
간조 정조타임 전에 퇴근.
마릿수 줄어갑니다.
볼락들이 그리워지네요.
이번 주말은 올 첫 외수질 예약하였는데 날씨가 메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