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conte)>『거가대교 개통』
靑山 손병흥
마침내 부산과 거제간의 획기적인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남해안의 교통 물류 관광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거가대교가 개통이 되었다.
지난 6년간의 대역사에 투입된 사업비만 해도 무려 2조 6344억 원(민자 구간 2조 2조 2235억 원, 연계도로 3999억 원)이 소요된, 그야말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해저침매터널로 구성된 총연장 16.32km로 왕복 4~6차로 규모의 거가대교는, 2주탑 사장교와 3주탑 사장교 등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형의 웅장한 2개의 사장교로서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통행거리도 현재의 140km에서 60km로 크게 단축이 되고 통행시간도 40분이나 줄어들기 때문에, 산업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은 물론이요 물류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될 뿐만 아니라,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로 인해 혼잡했던 남해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난마저도 무척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이밖에도 가덕도 해양관광단지와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등 남해안권의 관광 벨트 개발을 촉진시켜 관광시장 다변화에도 아주 많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으며, 경남지역 주민들의 부산지역 의료와 쇼핑 및 문화시설 이용과 더불어, 거제도 지역의 관광객 증가 등 두 시도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시간과 에너지 절약을 창출해 내는 거가대교의 통행료를, 향후 2011년 1월 1일부터 승용차 기준으로 1만원의 요금을 징수할 예정이지만, 개통 이후 보름 정도 기간인 2010년 12월 31일 까지는 한시적으로 면제를 해준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서, 이내 휴일을 맞아 모처럼 부리나케 온가족과 함께 첨단공법과 시간단축 등등에 관한 온갖 얘기들을 나누면서 들뜬 마음으로 관광길에 나섰던 터였다.
그런데 웬걸, 도대체 이게 어찌된 영문이란 말인가?! 그곳을 가기위해 부산 도심에 있는 집을 아침 일찍 나서서 낙동대교를 지나 강서 쪽으로 빠져나오자마자 너무나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야 말았다.
그야말로 가다 서다를 줄곧 반복하는 동안에 서서히 심신도 지쳐가고 점차 피로감도 엄습해 왔으며 어느새 짜증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이렇다 할 우회도로의 마련이나 사전 안내판 표시마저도 부족하였던 데다, 연이어서 몰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아주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에, 겨우 어렵사리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섬을 이은 사장교 구간과 가덕휴게소 부근까지 그것도 시속 10km 미만으로 어렵사리 거북이 걸음의 운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몰려드는 차량들의 행렬은 그침이 없이 더욱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설상가상으로 먼저 그곳에 도착했던 관광객들은 전혀 남들을 배려하기는 커녕 아량 곳 하지 않은 채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가뜩이나 혼잡한 갓길에다 버젓이 차들을 세워 놓고서 온통 기념사진들을 찍고 있다거나, 차도를 막론하고 마구 뛰거나 걸어 다니면서 더욱 더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었으며, 쉽사리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마저도 대두가 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거제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일부 업계들은, 거가대교의 개통 뒤부터 오히려 차량이 정체가 되면서 덩달아 때 아닌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하는 소리마저도 마구 풍문에 들릴 지경이었다.
애시 당초 집을 떠나올 때부터 어느 정도의 교통 혼잡이나 체증은 각오를 하였었지만, 점차 좁은 차속에서 몇 시간 채 꼼짝 달 싹을 하지 못하고서 갇혀 지내다보니, 아니 할 말로 시험운행 기간에 사서 고생을 하는 극도의 인내심을 시험(?)당하고 있다고 하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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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시즌이 열렸는데 ......
- 거가대교만 개통되면 비가오든 말든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진해 안골에서 거제 농소(간곡)또는 구영으로 가는 배를 예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도 고민이고 ...https://cafe.daum.net/securitykey/M20R/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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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본史] 거가대교 개통... 부산-거제 ‘30분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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