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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욱 9단의 '한풀이' 우승!
조훈현 9단 꺾고 생애 첫 우승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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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를 뚫고 19년 만에 맺은 결실 13전 14기로 이룬 생애 첫 우승! 준우승만 13번 기록했던 서능욱 9단이 19년 만에 결승에 올라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27일 오후 1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시작한 제2기 대주(大舟)배 결승대국에서 서능욱 9단이 조훈현 9단을 상대로 175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둬 시니어의 제왕에 올랐다. 생애 마지막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비장함이 시종일관 서능욱 9단의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바둑은 마음만큼 잘 풀리지 않았고 종반에 들어서면서도 백이 많이 남는 절망적인 형세였다. 하지만 수없는 밤을 새우며 인터넷 바둑으로 단련한 초읽기 속 전광석화같은 수읽기가 이때 빛을 발했다. 조훈현 9단의 작은 착각이 빈틈을 만들자 순식간에 백의 대마를 함몰시켜버린 것이다. 어찌 보면 초읽기의 헤프닝이지만 좋은 바둑을 순식간에 역전당한 조훈현 9단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만을 남기며 바로 돌을 거두고 복기를 진행했다. 서능욱 9단은 복기 때조차 긴장된 표정을 풀지 못했고 이어서 열린 시상식에서야 환한 얼굴로 축하인사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김대욱 TM마린 사장은 "우승한 서능욱 9단과 준우승한 조훈현 9단은 모두 젊은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더욱 기쁘다. 대주배는 다채로운 기전구성에 이바지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시상식 소감을 밝혔다. "기쁘다."는 간단한 우승소감을 남기고 서능욱 9단은 시상식 후 식장에 모여있던 많은 관계자들에게 축하인사를 받았고 여러 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해 보였다. 서능욱 9단이 서봉수 9단과 조훈현 9단을 연파하며 의미있는 우승을 차지해 제2기 대주배는 막을 내렸다. 전기 대회에서는 조훈현 9단이 서봉수 9단과 15년 만에 타이틀매치를 벌인 끝에 2-0으로 승리해 초대 우승을 차지했었다. 바둑TV가 주최하고 TM마린이 후원하는 제2기 대주배 프로 시니어 최강자전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본선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첫댓글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