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린 백화점

[소 금 강]

2020년 3월 2일에 개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

한화갤러리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복합쇼핑몰 형태의 백화점인데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과 비슷한 대형 규모이며 CGV 광교, 아쿠아플라넷 등의 테넌트시설이 있음.

3대 명품을 모두 유치해 제 2 명품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는 달리 비교적 입점 허들이 낮은 루이비통도 아직 유치 못 시킴 (그와중에 디올은 또 있음...)

루이비통은 올 상반기에 채용공고가 떴었는데, 입점이 무산된건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조용함...

하이엔드 명품브랜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다 가져가고 (현재 에르메스 입점확정 및 공사 중, 샤넬 협의 중)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또한 명품브랜드 보강에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고

수도권 최대규모로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도 (더 현대 서울 컨셉을 넘나 따라한) F&B매장 강화와 휴식공간 등으로 롯데스럽지(?) 않음에 큰 호평

AK플라자 수원 및 분당점은 명품브랜드 유치에 경쟁력이 밀린다고 판단하여 가벼운 쇼핑몰 컨셉으로 전환.

어중간한 명품브랜드는 밀어내고 스타벅스 리저브 / 쉐이크 쉑 등 유명 F&B 매장을 늘려 고객이 꼭 찾아서 방문을 하게끔 만들어 연계소비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펼침.

2층에 조성된 럭셔리 부티크존인데 물론 현재도 나쁜 라인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집객력이 있는 브랜드도 딱히 없으며

빨갛게 표시한 부분이 3대 명품 입점을 위해 남겨둔 자리인데 델보 팝업으로 떼우고 공실로 남겨두는 중

갤러리아백화점 광교가 금년에 새롭게 유치시킨 브랜드는 별도로 없으며 (그나마 이번 달 말에 오픈 준비 중인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전부......)

확실한 컨셉을 잡아야 치열한 경기 남부권에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