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레오 백작 (Tolstoy, Leo Count)
After the injection of morphine, which Tolstoy resisted, he began to breathe
with even more difficulty. Feeble and half delirious, he muttered: “I’ll go
somewhere where no one can bother me… Leave me alone… I must run away,
run away somewhere…”
몰핀 주사를 맞기를 거부했던 톨스토이가 주사를 맞은 후 한 층 더 힘들게 숨을 쉬기
시작했다. 약해지고 반은 혼미한 상태에서 그는 중얼거렸다: “나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않는 곳으로 간다...나를 혼자 내 버려두라...나는 달아나야겠다, 어디론가
달아나야 겠다...“
생애 말년을 너무 힘들게 살았던 그가 죽으면서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간다고 토해내는
대목입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지붕처럼 세계적인 작가며 사상가인
톨스토이는 자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무너졌습니다.
톨스토이(1828-1910)는 러시아의 소설가, 철학가, 극작가였습니다. 그가 쓴 두 편의 소설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로 그는 인류가 낳은 가장 우수한 소설가라는 평을 받습니다.
톨스토이는 성격이 괴팍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극단적인 도덕주의자에 금욕(禁慾)주의 까지
부르짖으며 자기모순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이 50이 지나면서 영적인 교감을 경험하고
나서 도덕가 사회개혁자로 나섭니다. 예수의 가르침을 축어적(word by word)으로
해석하면서 생애 후반에는 기독교 무정부주의자가 됩니다. 그가 쓴 “하나님의 왕국은
당신 속에 있다”라는 책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무저항주의를 주장하여 훗날 간디나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야스야나 폴리야나 대 장원을 소유한 세습 귀족의 자제로 부모님은
일찍 작고하여 그는 친척집에서 컸다고 합니다. 1844년 그는 카잔 대학에 입학하는데 그의
지도 교수는 “그가 학업 능력도 모자라고 하려는 의지도 없다.”고 그를 평했습니다.
아인스타인이 학교 성적이 형편없었을 뿐 아니라 학교에 안 가려고 갖은 잔 꾀를 부렸고
‘좁은 문’ ‘전원 교향곡’을 쓴 앙드레 지드는 초등학교 시절 자위를 하다가 선생님한테 들켜
10살때에 퇴학당했고 20세기의 마지막 영웅 윈스턴 쳐칠은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고 전학에
전학을 거듭했습니다. 천재들에게는 보통의 학생들 속에 섞여서 생활하는 것이 고문 같은
고통이었던 모양입니다. 톨스토이는 대학을 중퇴하고 모스크바와 페테스브르그에 가서
도박에 빠져 엄청난 빚 속에 빠집니다. 이점은 또 다른 러시아 문호 도스도에프스키와
일맥상통합니다. 이 무렵 군에 입대하여 크리미아 전쟁에 참가합니다.
1862년 그는 16년 연하의 소피아 안드리브나와 결혼하여 13 자녀를 낳았습니다. 젊어서는
둘의 사이가 좋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톨스토이가 그 많은 재산을 모두 남에게 기증하겠다
하여 분란이 시작되었는데 그의 생애 후반 체르트 코프라는 젊은이가 톨스토이를
추종하면서 아내와의 사이는 점점 벌어집니다.
체르트코프는 톨스토이의 수족이 되어 스승과 숙식을 같이 하면서 출판관리 자금관리등을
하면서 그의 아내의 미움을 사고 그녀는 그가 자기 남편과 동성연애 한다고 떠들어
대면서 신부를 불러 톨스토이 서재에 있는 체르트코프의 악귀를 몰아내는 일종의
굿을 했다고 합니다.
톨스토이는 여러 군데서 동성연애 예찬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23살 때 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나는 여자와 사랑한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자주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천재는 학교도 싫어하지만 여자도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알렉산더 대왕, 배우 록 허드슨,
소설가 서머셑 모옴 시인 오스카 와일드등도 모두 동성연애자 였습니다.
그 이후 그의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등이 출간됩니다.
1880년부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으면서 ‘기존 권위에 대한 거부’를 선언하면서 그리스
정교회에서 파문을 당했고 농노의 해방과 재산의 사유를 부정하였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신앙의 대상이 되어 그의 집은 순례자들이 찾는 성지처럼 되었습니다.
45년 넘게 산 아내 소피아와 매일 소리소리 지르며 싸웁니다.
아내와의 싸움, 성자처럼 행동해야 하는 부담, 밀려오는 순례자들 이 모든 것이 늙은
톨스토이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1910년 어느 겨울 날 밤 단신으로 집을 탈출하여
어느 시골 역에 쓰러졌습니다. 역장이 그를 알아보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 간호하는 동안
그는 폐렴으로 타계했습니다. 82세였습니다. 장례 날에는 수 천 명의 농노들의 그의 운구를
지켜보았고 전 세계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그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관한 소고입니다.
1) 도스토엡스키, 윌리엄 포크너등은 이 소설이 가장 완벽한 소설이라고 했답니다.
2)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는 자식 있는 유부녀로 청년귀족 장교 브론스키와 간통을 하다가
갖가지 정신적인 고통을 겪다가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만다는 통속적인
스토리인데 당시의 러시아 정치 사회 문제와 교묘하게 엮어 탁월한 문장으로 써내려
가면서 통속적인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3) 안나 카레니나에서의 명언
*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모든 행복한 가정은 같은 모습니다; 불행한 가정은 가정마다 불행한 모습이 다르다.
* If you love me as you say you do,' she whispered, 'make it so that I am at peace.
그대가 말한 대로 나를 사랑한다면 내 마음이 편안해 질수 있도록 사랑해 주어요‘, 라고
그녀는 속삭였다.
* If you look for perfection, you'll never be content.
완벽함을 추구하려면 만족할 수가 없다.
첫댓글 그 시대, 톨스토이의 삶과 죽음 그리고 소설 속 안나카레니나의 사랑과 비극적 최후는 우리에게 뭘 일깨우나요? ^^
뒷메님...아리스토텔레스가 했다지요,"천재는 광기가 있다." 톨스토이의 만년은 세계적인 찬사를 받으며 자기를 마치 성자처럼 생각하고 무리를 하는데 우리 범인들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자기가 쓴 면류관의 무게에 짓눌려 쓰러지고 마는 것이 그의 마지막이고 안나는 젊어서 아직 천재가 녹이 슬지 않았을 때 쓴 역작인 듯합니다. 간통이 안나의 숙명이고 안나는 간통해도 읽는 사람이 전혀 동정하게하는 톨스토이의 마법이 있는듯 합니다. 작품속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에서는 매도당하는 것이 간통이나까요.
. . . 오늘은 Tolstoy 공부 -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