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바람이 제 집에 돌아온 날
역무원 아저씨는 하얀 꽃잎을 흔들어
겨울 열차를 막아 세웠다
역전 앞은 온통 하얀 꽃물이 들어
제 아무리 과속을 해도
겨울 열차가 봄의 간이역에 둘어갈 수 없다
따스한 승객들이 열차에 내려 흩어졌다
봄길에 승객들이 흘리고 간 설레는 사연
홍목련이 주워 바람에 날리며 얼굴을 붉히고
세상을 지나가는 연인들은 덩달아 얼굴이 뷹다
이제 사랑을 향해 가야할 시간임을 안다
봄길은 사랑과 손을 잡고 걸어야 맞다
설레는 사랑은 겨울 눈 속에 깨어져 구르다가도
붉고 하얀 목련 꽃잎이 열리면 다시 열린다
새삼 그리워지는 그대여 네게서 목련으로 피고 싶다
바람처럼 이승을 지나는 일도 이젠 사랑 없이 안되겠다
세상사 어느 주름진 곳이라도 이젠 사랑 없이 안되겠다
첫댓글 그러네요. 사랑없이는 아무리 선한 마음도 불협화음 되고 입안에 모래알만 쌓이네요^^
교회에서 말하는 '마지막 날'이 오지 않는 건 아직은 사랑이 남아서 일거야
사랑이면 무엇인 듯 다 할 수 있죠
사랑이 모든 것의 시작이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봄그림 그자체를 봅니다
후회 없는 사랑, 이별 없는 사랑을 하는 봄 날 되세요.
사랑밖엔 난 몰라~~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는...
딱 봄볕같은 시
좋으네요 목련 시
사랑이있어야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