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와 모양이 비슷한 ‘야콘’이 제철인 요즘, 강원 강릉지역에서 생산된 야콘이 웰빙식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강릉농협(조합장 박광현)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매를 앞두고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부터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의 간식용으로 야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김동석 강릉농협 유통팀장은 “강릉산 야콘은 대관령 기슭에서 생산돼 당도가 평균 12도로 높으면서도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면서 “덕분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달 초에 예정된 수매가 이뤄지기도 전에 구입문의 전화가 꾸준하다”고 자랑했다.
강릉농협은 이에 따라 내달 초에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난 120여t의 야콘을 수매, 재배농업인의 수취값을 지지키로 했다. 이는 지역 내 생산량의 약 34%에 달한다. 수매가는 10㎏들이 상품 기준 1만원, 중품은 6,000원, 하품은 2,000원이다. 현재 강릉지역에서는 강동면 임곡리 임곡천을 중심으로 20여농가가 13㏊에서 350t 정도의 야콘을 생산한다.
또 지자체와 함께 생식용뿐만 아니라 착즙용·야콘냉면·국수·호떡 등 다양한 가공상품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뿌리채소 야콘은 당뇨병 등 성인병의 예방 효과가 크고 여성들의 다이어트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땅속의 배’라고 불릴 정도로 단맛이 뛰어나 생식을 하거나 익혀 먹어도 좋다. 김치나 주스·샐러드 등 쓰임새도 다양하다.
박광현 조합장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야콘 소비도 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입개방 확대가 가속화되는 만큼 야콘을 명품화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 재배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033-646-4864.
강릉=김태억 기자
eok112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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