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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안녕? 콧구멍확장에 첨 글을 쓰려니 정말 내 콧구멍이 확장되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떨려 ㅋㅋㅋ
각설하고 오늘 무도에서 이적쨩이 하늘을 달리다를 불렀는데 짱 멋있더라
그래서 숨겨왔던 나의~ 이적 노래 들을 풀어봅니다.
이적은 이름답게 참 이적을 많이 했다고 라스에서 소개했잖아?
그러니 이적답게 카니발과 패닉도 함께 찝니다.
사실 이적에서 출발해서 카니발과 패닉으로 갔으면 동률쨔응하고 김진표도 가야하지만... 우선 이적짱 할게...
내 저급한 감상평(...) 듣기 싫은 여시들은 제목이랑 미리듣기만 즐겨도 됨 ㅇㅇ
아래 노래들 200% 즐기는 방법!
하나, 가사를 봐라! 언니들 요즘 알 수 없는 가사에 지쳐있었나yo? 그럼 노래 가사를 봐라 진짜 쩔어 ㅋㅋㅋㅋ
둘, 악기 소리에 집중해봐! 나도 악기 잘 모른다.. 진짜 구분 못한다... 근데 딱 들리는 악기가 있더라고 그거에 집중하면 노래가 또 달라져요... 이 맛이 진짜 쏠쏠하다 ㅋㅋㅋㅋ
1. 이적 솔로앨범
너무 유명한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무도로 흥한 같이 걸을까는 뺐어 ㅋㅋㅋ
어쩌다 보니 3집 위주가 됐다 ㅋㅋ 난 3집이 참 좋아 ioi
① 내가 말한 적 없나요
'난 농담도 서툴고 운동도 잘 못해요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죠 가진 건 솔직히 아무것도 없지만 그대만은 가득해요 괜찮은 가요'
1번의 위엄 두둥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내가 말한 적 없나요!
순박한 남자가 라면 사가는 가게 여성에게 사랑에 빠진 내용임 ㅋㅋㅋㅋ
선덕선덕함이 필요했다면 들어봐 내 눈앞에 유지태나 박해일 같은 순한 인상의 남성이 뙇!
눈이 무척 따뜻하다고 내가 말한 적 없나요?
ㅠㅠㅠㅠ 풋풋하고 귀염귀염하면서 따뜻한 풋쏴랑을 느낄 수 있는 노래임 ㅋㅋㅋㅋ
② 사랑은 어디로
언니들 이건 그냥 가사를 한 번 봐봐
사랑은 어디로 영원할 듯 빛을 발했던
그대는 어디로 모든 것을 줄 것 같았던
어느 저녁 노을 빛깔마저 변해버린 날
사랑은 어디로 떠났나
그대는 어디로 사랑 안에 갇혀 있었던
난 이제 어디로 모든 것을 쏟아버린 채
쓰러지는 모래기둥처럼 붙들 수 없는
사랑은 어디로 떠났나
부질없이 헛된 희망만은 내버려둔 채
사랑은 어디로 떠났나
사랑은 어디로
글씨체도 궁서체로 바꿔dream
중간중간 이적이 후후~ 하는 부분이 참 좋다 ㅠㅠ
그리고 피아노가 정말 예술이야 쓸쓸하고 쓸쓸하고 쓸쓸하다 ㅠㅠ
피아노가 고조될 때 있거든? 내 심금을 후려치는 기분이야...
쓸쓸하고 아련아련하고 싶을 때 들어봐 ㅋㅋㅋㅋ
③ 얘, 앞산에 꽃이 피면
'이 세상이 싫어진 건 우리들의 잘못은 아닐지 몰라. 얘, 앞산에 꽃이 피면 소풍 나가자.
얘, 앞산에 꽃이 피면 꽃구경 가자. 너도 같이, 얘, 앞산에 꽃이 피면 다 함께 가자.
고무신 꺾어서 신고 하늘을 향해서 봄을 맞으러.'
나도 첨에 들었을 땐 그냥 경쾌한 거 같았다? 손잡고 소풍 가서 꽃 꺾어서 머리에 꽂고 미친ㄴ....이 아니라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가사를 보니까 뭔가 생각하게 되드라 ㅋㅋㅋ
꽃이 필 때는 어떤 때일까? 봄이 뭘까? 이 세상이 싫어진 이유는 뭘까?
....라고 작자의 의도와 다른 생각을 해봤어용
들어봐 언니들 그냥 따뜻하게 신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ㅋ
④ 자전거 바퀴만큼 큰 귀..
'너의 귀는 차츰 둥그렇게 부풀어 오르면서도 빛났고 나의 서슬 퍼런 단어들은 빙그르르 돌아 나왔지
귀 기울일수록 들을 수 없다는 걸 넌 결국 깨닫고 울음을 터뜨렸지'
가사는 심오하고 노래는 현란하다 ㅋㅋㅋㅋ
첨에 가사 귀에 들어오기 전에 드럼 소리에 혼을 뺐겼다 ㅋㅋㅋ
언니들 이 노래는 꼭 끝까지 들어야 해 ㅋㅋㅋ 마지막에 베이스...로 나홀로 추정한 악기와 드럼이 진짜 환상적이야 ㅋㅋㅋ
⑤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 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 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이 노래는 아는 여시들 많을 거 같아 ㅋㅋㅋ 나도 첨에 들었을 때 들어본 거 같다 싶었거든 ㅋㅋㅋㅋ
2집엔 하늘을 달리다가 있어 그 외에도 바다를 찾아서, 장난감 전쟁, 그림자 등등 다 진짜 좋다
근데 다섯곡만 추리려다 보니까 이렇게 되었어.... 맘에 든 언니들은 꼭 다른 곡들도 찾아 들어보길 바라!
2. 김동률, 이적의 '카니발'
카니발은 거위의 꿈이 정말 유명하죵 김동률 노래도 정말 좋은 거 많은데ㅜㅜ 오늘은 카니발의 동률쨩을 만나보아요 ㅋㅋ
① 그땐 그랬지
'시린 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고서 이제는 고생끝 행복이다 내 세상이 왔다 그땐 그랬지'
이 노래도 유명하지? ㅋㅋㅋㅋ
우리 아부지 연배 되는 분들이 소주 한 잔 드시면서 그땐 그랬지~ 하는 거 같아 정말 ㅋㅋ
조금 더 나이 들면 가사에 공감갈 거 같더라ㅋㅋ
난 여기서 김동률이 노래부르는 쫄깃함이 참 좋아 ㅋㅋㅋㅋ
② 비누인형
내가 말한 적 없나요처럼 내가 카니발 앨범에서 젤 좋아하는 노래야 ㅋㅋㅋ
딴 따다단따다단 딴~ 막 요러는 게 나는 두근두근하면서 느무 좋더라고 ㅋㅋㅋ
가사는 꼭 이야기 같아. 한 번 볼뤠~
먼 옛날의 일이죠 한 소년이 있었죠. 작은 아이 외로운 땐 비가 내렸죠.
항상 혼자 외로이 꿈꾸던 아이의 뽀얀 안경 눈에 뜨인 비누 한 조각
우윳빛 비누 인형, 소년의 두 손에 깨어나 비밀 얘기들을 밤새도록 속삭이니
멀리 동이 터 오면 가만히 창가에 잠든 인형 올려놓고 학교에 갔죠.
그런 어느 여름날 검푸른 먹구름 덮이고 퍼붓는 빗 속 흙탕길 달려오니
인형은 간데없고 맑은 비눗방울 먼 하늘로 소리 없이 날고 있었죠.
먼 옛날의 일이죠. 한 소년이 있었죠. 작은 아이 눈물질 땐 비가 내렸죠.
가사 분위기에 맞춰 한양 꼬마동무로 쪄드림 ㅇㅇ
근데 가사 은근 슬프닼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조각한 인형이 비에 씻겨서 하늘로 갔쪄 ㅠㅠㅠㅠ..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 언니들은 슈주 규현이 부른 Puff the magic dragon 들어봐~
왜 굳이 얘를 추천하냐면 내가 얘네 수니라서..ㅇㅇ..
그리고 좀 다를 수도 있는데 김동률 크리스마스 선물 이것도 나는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이것도 들어봐 참 좋아!
③ 축배
'자 이제 잔을 높이 들고 그대의 행복을 빌어요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우리 모두 함께 있어요'
이 노래도 유명한 듯 ㅋㅋㅋㅋㅋ 카니발이라는 팀명에 맞는 축제돋는 노래 ㅋㅋㅋ 여시 혹시 큰 일 치뤘니?
예를들면 일주일 동안 묵혔던 숙변을 내보냈다던지...ㅋㅋㅋㅋ 암튼 그런 뒤에 들으면 씐남
오른 손엔 샴풰인을 들어주thㅔ요~
④ 그녀를 잡아요
'그녀를 만나요 그리고 손을 잡아요 떨리는 숨결로 마음을 전해요 그녀의 눈빛이 그 말을 기다리겠죠
이제 준비됐나요 그럼 말해요 난 네가 너무 좋아!'
김동률, 이적, 그리고 김진표와 서동욱이라는 분이 했대~
가사를 요약하면 그 여자 안 잡으면 넌 병신 ㅇㅇ 너랑 친구 안해줌 ㅇㅇ
뭐 이런 건데 ㅋㅋㅋ 엄청 경쾌해 ㅋㅋㅋㅋ 꼭 디즈니 같은데서 주인공 용기 북돋아 줄 때 옆에서 칭구들이 뮤지컬 하잖아?
그런 분위기라고 나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좋다좋아 ㅋㅋㅋㅋ
3. 김진표, 이적의 '패닉'
패닉도 역시 달팽이와 왼손잡이는 너무 유명하지 ㅋㅋㅋ
그리고 라스에서 김희철이 나는 창과 방풰~ 했던 로시난테도 유명하고 ㅋㅋㅋ
나는 사실 랩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패닉에서 김진표 랩은 그렇게 좋더라~ 언니들도 들어봐봐 ㅋㅋ
①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난 이리 어리석은가 한치도 자리지 않았나 그 어린날의 웃음을 잃어만 갔던가
초라한 나의 세상에 폐허로 남은 추억들도 나 버릴 수는 없었던 내 삶의 일부인가'
진짜 힘들 때 굳이 가사 안 봐도 편안해지면서 마음을 다시 잡게 하는 노래다.
지금처럼 감수성 폭발할 때 오그리토그리 싸이 다이어리나 문자 보내지 말고 이 노래 들어봐봐 ㅋㅋㅋ
이 노래도 가사를 보면서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었어...각자 사정에 맞춰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ㅇㅇ
② 뿔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간지러워서 뒤통수 근처를 만져보니 뿔이 하나 돋아났네
…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도 뿔은 자라나 어느새 벌써 엄지손가락 닮을만큼 굵어졌네
… 어쩐지 요즘엔 사는 게 짜릿짜릿해 나만이 간직한 비밀이란 이렇게나 즐거워... 나의 예쁜 뿔'
ㅋㅋㅋㅋㅋㅋㅋ 나 정말 이 노래 들을 때마다 이 뿔이 뭘까 진지하게 고민함
자다 일어났는데 뒤통수에 뿔이 뙇! 돋았는데 모자로 가리면 되지~ 이러고 나니까 즐겁대 ㅋㅋㅋ
이게 뭘 의미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내 뿔을 찾은 거 같은데 언니들 뿔은 뭔가 생각해봐 ㅋㅋ 재밌을 거야 ㅋㅋㅋㅋㅋ
③ 눈 녹듯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지. 그저 수줍은 내 고백은 눈물로 누군가의 발에 밟혀 흙탕물로 그리고 어제와 똑같이 뒤덮혔지.
사람들은 저 많은 사람들 중에 내 마음과 같은 사람 아마 있겠지. 그 사람 역시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흔적 찾아 방황하고 있겠지.'
난 이 노래에서 김진표 랩이 그렇게 좋더라 ㅠㅠ 물론 다른 부분도 좋지만 ㅠㅠ
참 쓸쓸해 ㅜㅜ 이적은 쓸쓸한 노래 대가인 거 같아 난 이적이 부른 게 제일 쓸쓸해 ㅋㅋㅋㅋ
그리고 김진표 저음 랩 정말 좋다... 이 노래는 뭔가 새털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잇 뭐래는 거야 꼭 들어봐!
④ 나선 계단
'빛은 멀리에 저기 멀기만 한 하늘 끝 어렴풋이 내게 보일 듯 멈출 수 없네 무너져 내리네
내가 지나온 계단은 부서져 발을 떼기가 무섭게 저 밑으로 다 무너져 나는 어디에 끝은 어디에'
나 밤 늦게 어두운 골목 지나다 이 노래 나오면 사실 넘긴다 ㅋㅋㅋㅋㅋㅋ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노래도 김진표 랩이 일품이야 ㅋㅋㅋㅋ 달리 할 말이 없네 들어봐봐~~
⑤ 시간을 찾아서
'시간은 도대체 어디 살고 있을까 매일 같이넌 달리기만 하잖아 혹시 나몰래 넌 햇볕드는 창에서 쉬고 있진 않을까
…시간은 도대체 어디 숨어있을까 단 한번만 붙잡고도 싶은데 언젠가 나 너를 보게 되는 그날에 내 작은 상자안에 널 넣어둘꺼야 이렇게'
보다시피 이 노래는 패닉 앨범은 아니야~
김진표 노래에 이적이 피쳐링 한 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이 노래는 많은 여시들이 알 거 같아 ㅋㅋㅋ 나 중학교 때 정말 좋아하다가 최근에 다시 찾아듣게 됐는데
다시 들으니까 가사가 정말 구구절절 와닿더라 ㅋㅋㅋㅋ 나이를 먹긴 먹었나봐...
갑자기 슬퍼지네 또르르...☆
요즘에 내 취향 돋는 노래가 별로 없어서 나 예전에 들었던 노래나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그런 노래들 찾아 듣고 있는데 좋다 ㅋㅋ
나는 이외에도 신승훈, 이승환, 김연우, 토이, Fly to the sky, 성시경, 휘성, VOS 요런 노래 들어 ㅋㅋㅋ
연관성 없다고?..ㅇㅇ.. 걍 내 취향임 ㅋㅋㅋ 암튼 기회되면 신승훈 노래도 추천할게! 좋은 노래 같이 듣자!
처음 써서 이렇게 쓰는 게 맞는 지 모르겠다
혹시 공지 어긴거나 잘못된 거 있으면 꼮꼭 말해줘!
그롬 빠2
첫댓글 하앍 이적..언니스쿠랩!!
나도 이적노래 정말 가사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
아 진짜 나이적빠임....미쳤어 노래하나하나 다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적 졸라 좋앙...ㅠㅠ 가사...
흥허아ㅓ허ㅏ어허ㅏ엏ㅇ헝 ㅠㅠㅠㅠㅠ ㅅ그크랩해가여 ㅠㅠㅠ
온냐 ㅠㅠ고마워 진짜노래좋다...
내가원래 성시경덕훈데......이적마저 덕후가될거가타........핳...
이거진짜조아ㅠㅠ
언니 짱 스크랩해갈게
여시 꽃구경이라는검색어로 미래에서 왔떠 ㅎㅎ 고마워 잘들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