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전공醫 100% 충원
지난해 7월 성균관대 부속병원으로 새 출발한 삼성창원병원이 전공의 모집에서도 '대학병원 전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은 2011년도 레지던트 1차 모집 결과, 내과 및 신경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총 14개 진료 과목에 전공의 지원자 수가 모집정원을 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지원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지방병원의 약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창원병원의 전공의 모집정원 초과현상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병원 측은 이러한 성과를 성균관대 부속병원 전환과 삼성의료원 산하병원으로서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로 평가했다.
지난해 7월 1일 성균관대 부속병원으로 새 출발하면서 인구 108만 통합창원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자리 잡은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한해 동안 삼성서울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우수 의료진 27명을 영입했고, 오는 3월에는 15명의 신규 진료교수가 추가 영입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진료교수 충원은 오는 '1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조기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삼성창원병원의 진료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창원병원의 이러한 행보는 전공의 정원확보에도 직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등이 전공의 정원 신청요건을 만족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삼성의료원의 산하병원으로서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전공의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삼성암센터-삼성창원병원 수술협력 프로그램과 삼성서울병원으로의 전공의 순환근무 시스템 등 다양하고 실질적이며 높은 수준의 수련과정을 거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삼성창원병원의 전공의 수련환경은 수도권 대형병원과 견줄만한 수준이다.
아울러 삼성창원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를 거쳐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강사 과정을 거치거나, 향후 성균관대의대 전임교원으로서의 기회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2011년 전공의로 선발된 이경빈 내과 전공의는 "삼성창원병원은 많은 임상경험과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지방병원일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과의 폭넓은 임상적 교류와 성균관대병원에서의 수련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