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금 작지만 어의 없는 일이 있었네요//크리스티 주변 고기를 무한으로 주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인+중국인 친구들 9명이랑 한국인 5명 - 조금 대규모로 방문한지라
테이블도 4개로 나눠 앉고 주문도 계산도 테이블당 하기로 얘기를 했죠
그런데 중간에 착오가 있었는지
한 테이블에서 테이블 상관 없이 14명 모두가 무제한 고기 먹을거라고 주문을 넣어버렸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는 한참 일반 메뉴를 고르고 있었는데 말이죠..
저는 뭘 먹든 상관없었지만 일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본인들은 그냥 일반 식사 메뉴를 시키고 싶다고 해서
얼른 주문을 변경하러 카운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카운터에 계신 우리 서버님
'아무리 테이블을 나누셨다고 해도 드시다가 고기를 공유하실 것 같으니 주문 변경을 못 해드리겠다'하시네요.
옆에 계신 주인겸 주방장님도 똑같이 반응하셨구요..
제가 다시 한번 사정을 얘기해도 서버님&주인님 불가능하다는 말 만 번복 하셨습니다
순간 어의가 없는 동시에 화가 났습니다.
'너희 고기 같이 먹을거 뻔 해' 라는 의심을 받는 동시에
제가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할 기회도 박탈당하고
먹고 싶지도 않은 메뉴를 지불할 걸 요구받은거니까요.
식당의 입장은 이해합니다. 같은 일행인데 한 쪽은 일반 식사 메뉴, 한쪽은 무제한 고기부페를 주문하면
고기가 공유 될 수 있을거란 의심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저희가 먹고 싶은 건 따로 있었는데
저희 의견은 무시하시고
'고기 같이 드실까봐 변경해드릴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시면
저희는 먹고 싶지도 않은 고기를 먹어야 하는 건가요?? 가격도 7-8달러 정도 차이나는데요??
얘기가 길어지자
마지막에 보다못한 일본인 친구가 서버님께
그럼 일반 식사 테이블은 고기 먹는 테이블과 멀~리 떨어지면 되지 않겠느냐고 얘기를 하니
그제서야 아무말 못하시고 돌아가서 기다려 보시라고 하더군요.
결국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저희 테이블 주문을 따로 받아가셨지만
그냥.. 보통 손님으로서 식당에 있는 내내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음식 맛을 떠나서요- (음식은 괜찮았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 아무튼 오늘 그닥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다음부터는 그 식당 절대 안 가야지 하고 말았지만
가끔 식당가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구나 하는 걸 알아두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무튼 모두 굳밤되시길 바랍니당 뿅!
첫댓글 혹시 ㅈㅇ ??
저기 저번에도 글올라온 식당같은데........
'어의없다'가 아니라 '어이없다' 입니당...ㅠㅠ
잘못적은게 아니라 말그대로 궁의사가없다는말아닐까요?ㅋ
이글을 읽는제가 다 화가나는군요.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거지취급하는 식당은 엿좀 먹어봐야 됩니다.
그럴땐 그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른 식당으로 가서 드시면 됩니다.
다른 음식점들도 부페면 같은 일행이면 모두 부페아니면 모두 일반음식시켜야하는게 원래룰아닌가요..? 멀리떨어져있음 말이되지만;..
그건 어느나라 룰임?
예전에 가던 중국 올유캔잇은 일행모두 부페아님 못 먹게했는데 아닌가보네요ㅎㅎ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때문에 다른분들도 피해를 안받았으면 좋겠네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일행이라도 처음부터 테이블을 나눠않고 계산도 주문도 따로 하기로 했다면 한팀이 아닌 서로 다른팀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장원아님 미화겟네용 ~~
미화 개쓰레기식당
미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