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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도 이런날이 오는 군요... ㅎㅎ
돌아보면, 정말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국민은행 발표와 함께 저의 운명은 국민은행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의 기쁜마음을 안고 가족들이랑 외식하고 들어와서 글 남깁니다..
취뽀를 희망하시는 여러분들께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D대학 지방캠퍼스 출신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거지만, 지방의 일반 대학보다 더 낮은 취급을 받았던 것 같네요..
스펙은 전공 컴퓨터과학, 경영학 복수/ 학점 4.32/토익 755/토익스피킹6/컴퓨터관련 자격증 4개/선물거래상담사/봉사활동1년/동아리활동 2개 및 교내외 수상 4번/과학생회 임원?/중고차 영업등 사회경험 다수
뭐 이정도네요... 나름 대학생활 빡세게 했는데 적고 보니 뭐 없군요...
2008년 후반기 부터 원서를 냈고, 2009년 상반기에 거쳐, 이번에 취업을 했습니다.
금융권과 대기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사람인에서 300대기업 채용이 뜰때마다 가리지 않고 썻습니다.
2008년 후반기 서류통과는 산업은행, 우리은행, 토러스투자증권, 삼성증권 이렇게 네개 밖에 안되더군요...
전산과 출신이지만 컴퓨터 관련직종에 종사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일반 기업에 가기로 맘을 정했고,,,
대학에 들어갈때만해도 높았던 IT계열의 문턱이 이미 IT가 보편화된 지금의 사회에서는 쓸모가 없더군요.. 일반 대기업 전패
하지만, 금융권을 목표로하고 있었기 때문에 면접과 필기시험을 응시했었습니다.
결과는 산업은행 필기 탈락, 우리은행 1차 면접 탈락, 토러스 면접 탈락, 삼성증권 필기 탈락...
당시 병원에서 함께 생활했던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셨는데, 기쁜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이 한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4학년 2학기 수업은 6학점 듣고, 병원에서 살며, 어머니 병간호를 해야해서 학교도 안나가고 병실 간이 침대에 누워서 지원을 했었는데...
아마도 어머니 떠나시기 전 효도하라고 하늘에서 내려준 기회라고 생각하라던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2009년이 밝아오고, 우리은행 청년 인턴 1개월짜리에 지원했고, 1달 동안 인턴을 하면서 은행의 꿈을 꿨습니다..
10년동안이나 투병 생활을 하셨던 어머니께서 인턴이 끝나자마자 돌아가시고... 마음을 체 추스리기도 전에 상반기 공채가
이어지더군요... 1월에 인턴을 했던 지점에서 다들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은행에 몸담으신 분들은 정말 마음 따뜻한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여튼
2009년 상반기, 우리은행 장기인턴, 기업은행 인턴, 대우증권 인턴, 새마을금고 연합회, 포도에셋?
이렇게 서류 통과를 했고, 우리은행 장기인턴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진 면접 및 필기 탈락, 포도에셋은 다 뽑아주는 거 같아서 포기..
3개월간 우리은행에 몸 담으면서, 정말 은행 업무가 저랑 맞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수인턴에 대한 목표와 2009년 후반기 공채에는 꼭 될거라는 자신감과 기대감.
그렇게 2009년 후반기 채용시즌을 맞이했습니다.
작년에 느꼈던, 문어발식 지원보다.. 이번에는 제가 하고싶은 은행과 금융권에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2008년 7X개, 2009년 상반기 3x개 2009년 하반기 4x개
서류통과율이 이번에는 정말 저조하더군요... 서류통과 딸랑 두개...녹십자와 국민은행... 인턴을 했던 우리은행은 저를 버리더군요..
하하... 나름 에이스였건만... 어이없었지만 국민은행에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녹십자.. 영업이었지만 영업엔 자신있었기에 할만하다 생각했습니다... 매번 준비는 1분도 안하고 면접에 갔건만... 최종합격...
국민은행은 필기만 통과 상태에서 녹십자 최종합격에 연수일자가 다가왔고... 저는 제가 하고자 했던 은행업을 위해
과감히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 건 도박이었지만.. 결과는 국민은행 최종합격이군요..
날아갈듯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은행 인턴중에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지금은 하늘에 계신 당신께서 가장 좋아하셨을텐데... 사랑합니다 어머니.... 낼은 어머니 산소에 찾아가야겠어요...
기나긴 구직활동과 지잡대라는 이름으로 도전한 사회에서 쓴맛과 단맛을 모두 느껴봤습니다...
16기 국민은행의 행원 중에서 가장 뛰어난 행원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어머니께 자랑스런 아들이 잘 살아가고 있다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은행.. 저를 알아봐주신 국민은행에서 뼈를 묻겠습니다....
모두들 지치고 힘든 구직생활 기운내시고... 언젠간 여러분을 알아봐줄 기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입사원서를 낼 때 썼던 자소서를 지금 읽어보면,,, 하~ 내가 이따위로 쓰고 합격하길 바랬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소서도 쓰다보면 느는군요... 인턴을 하다보니, 작년과 지금의 스펙에 차이는 없네요.. 토익 45점 올랐나? -_-;
관심없는 100군데를 쓰는것 보다, 진정 원하는 기업을 철저히 조사하고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나는 꼭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탈락의 아쉬움과 서운함을 쉽게 털어내긴 힘들겠지만.. 어디엔가 나의 직장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준비해간다면 꼭 취업 뽀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낙담하고, 좌절하지 마세요.. 그걸 지켜보는 부모님은 마음속으로 우십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마인드...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많은 용기를 얻어갑니다 ^^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당
퐈이팅! 축하드려요!ㅋㅋ
축하드립니다..
자신감!! 너무 축하드려요^^*
남의 일같지 않은 현실적인 성공담 너무 축하드립니다
너무 추카하네요!!!!!!!!!!!!! 정말 위너입니다!!!
멋지다~~~~~```
눈물날뻔 했습니다. 어머니가 합격을 못보고 가신게 너무 슬프네요
축하드립니다.
멋지시네요!
진짜 눈물나는스토리네요!!! 축하드려요!
어머니가 늘 흐뭇하게 지켜보고 계실꺼예요 축하드려요~^^ 은행가셔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시길~~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존경하고 자신감 잃지 않겠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야 축하드립니다
살짝눈물이고이네여..축하드려요! 부러워요 ㅠㅠ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님 석장동이네요 ㅠㅠ 나도 석장동임 ..일반대보다 안좋은 취급?ㅋㅋ
아..정말이지 잘 읽었습니다. 찡했습니다. 앞으로도 힘내시구요~ 좋은 기운 받아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머니가 하늘에서 자랑스러워 하십니다. 제 자신의 삶의 부끄러워지는군요 건승하십시오!
오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