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매우 긴 글이죠?^^
물론 이걸 제가 쓴건 아니고요..
평 부분은 베끼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이 ART OF LIFE..
X-JAPAN의 최고 명곡중 하나라 자신합니다.
갑자기 웬 섬나라 녀석들 노래냐..고 하면 할말 없지만..
어쨌든 멋진!! 곡입니다.
고시원 있을 적에 이걸 들으면서..거리를 배회했던 기억이...아아..
특히.."WANNA LIVE" -살고 싶어..-라고 외칠 적엔 뭔가 모를 전율이..
(저에게는 거의 절규로 들렸습니다.)
어쨌든, 좋은 곡입니다. 30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함 들어보세요.
앞으로 자기가 들었던 노래 중 좋다고 생각되는거 있음 서로 추천합시다.
이왕이면 감상평도 함께...^^;
ART OF LIFE
作詞:Yoshiki
作曲:Yoshiki
Desert Rose
사막의 장미
Why do you live alone
너는 왜 홀로 피어있지
If you are sad
만약 네가 슬픔에 잠겨있다면
I'll make you leave this life
내가 이 삶에서 널 벗어나게 해줄거야
Are you white, blue or bloody red
너는 흰색, 푸른색 혹은 핏빛?
All I can see is drawning in cold grey sand
내가 볼 수 있는것은 다만 차가운 회색의 모래뿐
The Winds of time
세월의 바람
You knock me to the ground
넌 나를 바닥에 쓰러뜨린다
I'm dying of thirst
난 갈증으로 죽어가고 있다
I wanna run away
도망가고 싶다
I don't know how to set me free to live
어떻게 해야 자유롭게 살수 있을 지 난 모른다
My mind cries out fleeing pain
나의 마음은 고통으로부터 달아나며 절규한다
I've been roaming to find myself
나는 내 자신을 찾아 방황하고 있었다
How long have I been fleeing endless hurt
얼마나 오랫동안 끝없는 고통으로부터 달아나고 있었는가
Falling down, rain flows into my heart
내리는 비는 내 마음속에서 흐른다
In the pain I'm waititng for you
고통속에서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Can't go back
돌아갈 수 없어
No place to go back to
돌아갈 곳도 없어
Life is lost, flowers fall
삶은 길을 잃고, 꽃은 떨어지네
If it's all dream
만약 이 모든것이 꿈이라면
Now wake me up
이젠 날 깨어나게 해줘
If it's all real
만약 이것이 모두 현실이라면
Just kill me
차라리 날 죽여줘
I'm making the wall inside my heart
난 내 마음속에 벽을 쌓고 있다
I don't wanna let my emotions get out
내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It scares me to look at the world
세상속에서 날 보는 것이 겁나
Don't want to find myself lost in your eyes
너의 눈동자속에서 혼란에 빠진 나 자신을 발견하는건 원치 않아
I tried to drown my past in grey
나는 내 과거를 회색으로 칠해버리려 애썼지
I never wanna feel more pain
더 이상의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
Run away from you without saying any words
Wat I don't wanna lost is love
나는 너의 사랑을 잃는것이 두려워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너에게서 달아났어
Through my eyes
내 눈을 통해
Time goes by like tears
시간은 눈물처럼 흘러간다
My emotion's losing the color of life
내 감정은 삶의 빛을 잃어가고 있어
Kill my heart
내 마음을 죽이고
Release all my pain
내 모든 고통들을 풀어놓은채
I'm shouting out loud
나는 큰 소리로 절규한다
Insanity takes hold over me
광기가 나를 사로잡는다
<<Turning away from the wall
Nothing I can see
<<벽을 등지고 선채
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The scream deep inside
마음 깊은곳의 절규는
reflecting another person in my heart
내 마음속의 다른 사람들을 비추고 있어
He calls me from within
그는 그 안에서 날 부른다
"All existence you see before you
must be wipe out:
"너가 보고있는 네 앞의 존재들은
모두 사라져야만 한다
Dream, Reality, Memories, and Yourself">>
꿈, 현실, 추억, 그리고 너 자신">>
I begin to lost control of myself
나는 자재력을 잃어가고 있어
My lust is so blind, destroys my mind
나의 욕망은 맹목, 나의 자아를 파괴한다
Nobody can stop my turning to madness
아무도 광기로 치닫는 나를 멈출 수 없어
No matter how you try to hold me in your heart
당신이 날 당신의 마음속에 잡아두려 한다해도
why do you wanna raise these walls
너는 왜 이런 벽들을 세우려하는거지
I don't know the meaning of hatred
나는 증오의 뜻을 모르겠어
My brain gets blown away hearing words of lies
내 머리는 거짓말로 꽉 찼고
I only want to hold your love
난 오직 너의 사랑을 원할 뿐이야
<<Stab the dolls filled with hate
<<증오로 가득찬 인형을 찔러라
Wash yourself with their blood
그 피로 너 자신을 씻어
Drive into the raging currunt of time
지금의 이러한 세상에 대해 화를 내라
Swing your murderous weapon into the belly "The Earth"
너의 치명적인 무기를 "지구"의 자궁을 향해 휘둘러라
Shot and start creating confusion
외치고 혼란을 만들어라
Shed your blood for pleasure
쾌락을 위해 너의 피를 흘려라
And what? For love?
그리고 무엇을? 사랑을 위해?
What am I supposed to do?>>
뭘 해야 좋을까?>>
I believe in the madness called "NOW"
나는 "현실"이라는 광기를 믿는다
Past and future prison my heart
과거와 미래는 내 마음을 잡아가둘뿐
Time is blind
세월은 모든것을 사라지게 하지만
But I wanna trace my love
On the wall of the time, over pain in my heart
나는 내 마음속의 고통을 이겨내고
그 세월의 벽 위에 내 사랑을 새겨두고 싶어
Art of life
삶을 살아가는것
Insane blade stabbing dreams
광기의 칼날이 꿈들을 찌르고
Try to break all truth now
모든 진실을 파괴하려 하고있어
But I can't heal the broken heart in pain
하지만 난 고통으로 깨어진 마음을 치료할 수 없어
Cannot start to live, Cannot end my life
삶을 시작할 수도, 내 삶을 끝낼 수도 없어
Keep on crying
단지 울고만 있을뿐
Close my eyes
눈을 감으면
Time breathes I can hear
세월의 숨결을 들을 수 있어
All love and sadness melt in my heart
모든 애증과 슬픔이 내 마음속에서 사라진다
Dry my tears
눈물을 닦아
Wipe my bloody face
피투성이 얼굴을 닦아
I wanna feel me living my life outside my walls
난 내 벽밖에서의 삶을 살고 있는 나를 느끼고 싶어
<<You can't draw a picture of yesterday, so
<<너는 어제의 그림를 그릴 수 없어, 그래서
You're painting your heart with your blood
넌 너의 피로 너의 심장을 물들이고 있다
You can't say "NO"
넌 아니라고 부정할 수도 없어
Only turning the wheel of time
With a rope around your neck
다만 너의 목에 밧줄을 감고
시간의 바퀴를 돌리고 있을 뿐이야
You build a wall of morality and take a breath
from between the bricks
넌 도덕의 벽을 쌓아두고
그 벽돌 사이로 숨을 쉬고 있다
You make up imaginary enamies and are chased by them
넌 상상의 적을 만들어내어 그들에게 쫓기고 있어
You're trying to commit suicide
넌 죽으려고 애쓰고 있어
You're satisfied with your prologue
너는 인생의 서장에 만족한채
Now you're painting your first chapter black
지금 넌 너의 첫장을 검게 칠하고 있어
You're putting the scraps of life together
너는 삶의 조각들을 모아서
and trying to make an asylum for yourself
자신을 위한 도피처를 만들려 하고있어
You're hitting a bell at the edge of stage
너는 무대 가장자리에서 종을 쳐대고 있다
And
그리고
You're trying to kill me >>
넌 날 죽이려하고 있어>>
◈I believe in the madness called "NOW"
나는 현실이라 불리는 광기를 믿는다
time goes flowing, breaking my heart
세월은 흘러가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Wanna live
살고싶어
Can't let my heart kill myself
내 마음이 날 죽이게 할 순 없어
Still I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아직 난 내 삶의 목표를 찾아내지 못했잖아
Art of life
삶을 살아가는 것
I try to stop myself
내 자신을 자제하려 애쓰지만
But my heart goes to destroy the truth
내 마음은 진실을 파괴하고 있어
Tell me why
내게 이유를 말해줘
I want the meaning of my life
내 삶의 의미를 알고싶어
Do I try to live, Do I try to love
난 살아야 하는걸까 사랑하려 노력해야 하는걸까
in my dream...
나의 꿈 속에서...
I'm breaking the wall inside my heart
나는 내 마음속의 벽을 부수고 있어
I just wanna let my emotions get out
내 감정들을 풀어주고 싶어
Nobody can stop
아무도 막지 못해
I'm running to freedom
나는 자유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No matter how you try to hold me in your world
아무리 니가 너의 세상에 날 잡아두려해도
Like a doll carried by the flow of time
세월의 흐름에 이끌려온 인형처럼
I sacrificed the present moment for the future
나는 미래를 위해 현실을 희생해 온거야
I was in chains of memory half-blinded
나는 반쯤 지워진 추억의 사슬에 매어있다
Losing my heart, walking in the sea of dreams
내 마음을 잃어버린채, 꿈의 바다를 걷고 있다
Close my eyes
눈을 감으면
Rose breathes I can hear
장미의 숨결을 들을 수 있어
All love and sadness melt in my heart
모든 애증과 슬픔은 내 마음속에서 사라진다
Dry my tears
눈물을 닦아
Wipe my bloody face
피투성이 얼굴을 닦아
I wanna feel me living my life outside my mimd
내 마음속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가는 걸 느끼고 싶어
Dreams can make me mad
꿈들은 날 미치게 하겠지만
I can't leave my dream
난 내 꿈에서 벗어날 수 없어
I can't stop myself
내 자신을 자제할 수가 없어
Don't know what I am
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What lies are truth?
어떤 거짓이 진실이지?
What truths are lies?
어떤 진실이 거짓이지?
◈ repeat
Art of life
삶을 살아가는 것
An eternal bleeding heart
끝없이 피흘리는 마음
You never breath your last
결코 넌 삶을 포기하지 않아
Wanna live
살고싶어
Can't let my heart kill myself
내 마음이 날 죽이게 할 수는 없어
Still I'm fleeing for
난 아직도 달아나고 있어
A rose is breathing love in my life
장미는 내 삶속에서 사랑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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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예술을 의미하는 ‘Art’는 ‘Ars'라는 라틴어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것 역시 ’테크네‘라는 그리스어를 번역한 것이다. 말하자면 오늘날 통상적으로 고고한 인간 정신의 발현이라고 생각되는 ’예술(Art)'은 그 출발에 있어서는 ‘기술’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비단 서양에만 국한되는 생각이 아니다. 동양 예술에 있어서의 철학적 기반인 동시에 영감의 원천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전인「장자(莊子)」 에서도 예술적 경지인 숙련된 테크닉(技)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절대 자유의 경지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처럼 예술이라는 단어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언제나 그 기교적인 충실함을 내포하고 있다.
엑스 재팬의 앨범이자 동명의 한 곡이 수록된 「art of life」 도 이러한 기술로서의 예술과 무관하지 않다. 이앨범의 타이틀은 아마도 요시키가 존경해 마지 않는 작곡가, 바하(J. S. Bach) 의 「the art og fugue」 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 생각된다. ‘푸가의 기법’ 혹은 ‘푸가의 기술’ 이라고 번역되는 이 작품에서 바하는 푸가라는 음악적 표현양식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서, 푸가라는 양식에서 가능한 모든 기술적인 실험을 남김없이 드러내면서 작품을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말하자면 역설적이게도 가장 형식적인 것으로부터 가장 내용적인 것이 도출되고 있는 것이다. 엑스 재팬의 「Art Of Life」를 굳이 번역하자면 ’삶의 기술‘ 혹은 ’생명의 기법‘ 정도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거창하고 과장된 의미를 담은 타이틀로 보이지만 이곡의 작곡자이자 엑스 재팬의 리더인 ’요시키(Yoshiki)'의 말을 들어보면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이곡의 모태가 된 멜로디는 탄생부터가 매우 극적이다. 1989년 메이지 데뷔 앨범 「Blue Blood」를 발표하고 이어진 'Rose & Blood Tour'를 감행하는 도중 누적된 긴장과 피로로 인해 ’과로성 신경순환 무력증‘ 이라는 증세로 요시키가 공연 도중에 쓰러지는 사태가 있었다. 이후 극도의 안정 속에서 요양을 진행하던 중에 그의 머리에서 떠오른 악상이 <Art of life>의 모태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요시키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져 무력해진 순간에 스스로에게 삶의 의미를 묻기 시작했다. 다시 말하자면 길지 않은 생애동안 스스로가 고집해온 삶의 매뉴얼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Art of life>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보편적인 ’삶의 기법‘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작곡자인 요시키와 관련해서는 더없이 솔직한 그의 고민과 반성으로부터 얻어진 삶의 매뉴얼이 담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엑스 재팬이라는 밴드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요시키의 솔로 작품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당시의 상황적인 맥락도 이러한 생각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실제로 이 앨범이 발표되기 전에는 요시키를 제외한 멤버들 각자가 솔로 활동에 전념하던 시기였다. 여기에다가 소니(Sony)에서 아틀랜틱/워너(Atlantic/Wanner)로 레이블을 이적하고, 베이시스트인 타이지(Taiji)가 탈퇴하고 히쓰(Heath)라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는 등의 복잡한 문제들이 이어진 어수선한 시기였던지라 어쩌면 밴드의 역량이 집결된 음악을 만드는 작업은 무리였을 수도 있다. 원래 ’Art Of Life'는 두 번째 앨범 ‘jealosy'와 더불어 더블 앨범으로 발매를 계획하였으나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얽히고 요시키의 건강 문제로 인해서 계획은 무산되었다고 한다. 이런 배경을 고려해 보면 오랫동안 요시키의 머리에서 구상에만 머물러 있었던 ’Art Of Life'를 멤버들의 협조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완성하여 엑스 재팬으로 개명된 밴드의 첫 앨범으로 발표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요시키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기술’이란 어떤 것일까?
The Art of His Life
이 앨범의 일본판에는 무려 세명에 의해서 쓰여진 해설지가 첨부되어 있다. 공동 프로듀서인 나오시 쯔다(Naoshi Tsuda)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비주얼 잡지인 ‘Fool's Mate'의 편집장이었던 우츠미 히데아키(羽積秀明)와 뮤지션들의 인터뷰 전문 잡지인 음악과 사람(音樂と人)의 이치가와 테츠시(市川哲史)가 쓴 글인데 재미있는 것은 우츠미씨는 이곡을 3악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고, 이치가와씨는 절대적으로 하나의 곡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곡을 굳이 3악장으로 나누어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구분은 아마 고전 음악의 형식으로부터 빌어온 것일텐데 고전 음악의 소나타 교향곡의 형식과 비교하자면 이곡의 구성은 그리 복잡하지는 않아서 한 악장으로도 충분히 소화해 낼 만 하다. 오히려 이치가와씨의 지적처럼 이곡은 끊임없이 하나의 연속된 것으로 감상하는 것이 훨씬 듣기가 수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앨범은 요시키의 솔로 앨범에 가까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엑스 재팬의 지난 앨범들의 메시지의 어조가 분명하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면, 이 앨범에서는 180도 방향을 돌려서 스스로에게 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래서인지 토시(Toshi)가 노래하고 있어도 그것은 토시의 보컬이라기보다는 마치 요시키의 노래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이 앨범의 매력은 바로 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이라는데 있다. 한 편의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보아도 좋을만큼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전개를 들려주는 이 곡은 요시키 자신으로 간주되고 있는 사막의 장미를 향한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Endless Rain>이나 <Say Anything>과 같은 발라드 넘버들로부터 이미 인정받았던 요시키 특유의 애끓는 멜로디가 진행되었다가 엑스 재팬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요시키의 스피디한 드러밍과 함께 펼쳐지는 트윈 기타, 파타(Pata)와 히데(Hide)의 헤비한 리프를 타고 토시의 보컬과 여성의 나레이션이 교차하기도 한다. 그러나 앨범의 백미는 역시 요시키의 피아노 솔로이다. 이곡의 주제부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은 아마 그가 존경해마지 않는 피아니스트로 클래식가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정받고 있는 즉흥 연주의 대가, 키스 자렛(Keith Jarret)을 향한 오마쥬(Homage)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과는 별도로 이 솔로 파트는 요시키가 작곡한 모든 곡들 가운데 가장 냉정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있다. 피아노 솔로가 후반부에 다다르면서 긴장감 넘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교차되고 이어서 다시 엑스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은 연주가 작렬하듯 전개되다가 마지막은 토시의 목소리만이 남아 공명하는 것으로 종결을 맞는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비록 대곡이라 하여도 이곡이 엑스 재팬의 모든 것이라거나 비주얼 록이라는 장르적인 특성을 모두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곡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엑스 재팬과 더불어 비주얼 록의 또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밴드인 벅틱(Buck-Tick)의 경우처럼 엑스 재팬과는 완전히 다른 사운드 스케이프를 지닌 비주얼 밴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메탈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면서 극도로 주관적인 감정이 이입되고 있는 엑스 재팬의 사운드와 비교해서 벅틱의 사운드는 뉴웨이브와 같은 영국적인 사운드의 영향이 강하게 배어있는가 하면 특히 대단히 관조적이고 냉정한 시선을 지니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처럼 상반된 두 밴드의 영향이 교차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요시키가 프로듀스하는 인디 레이블인 엑스터시(Extacy)를 통해서 픽업된 수퍼 비주얼 밴드, 루나 시(Luna Sea)는 그 데뷔 경로와는 달리 음악에 있어서는 벅틱을 계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엑스 재팬처럼 주관적인 감정이 과장되어 이입된 사운드는 오히려 벅틱과 같은 흑복록 계열의 밴드인 구로유메 (黑夢)와 같은 밴드에서 발견된다.) 일본이나 국내에서 엑스 재팬과는 달리 벅틱과 같은 밴드가 열광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던 이유를 주관적인 감정의 이입이 어려운 냉정한 사운드에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이런 점에서 엑스 재팬을 무조건 비주얼 록과 동일시해서는 곤란하다. 비주얼 록 신도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밴드들에 의해서 분할되어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Art Of Life」가 엑스 재팬의 디스코그래피에서 특유의 주관적인 감정의 이입이 가장 세련된 형식으로 이루어진 곡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앨범이 엑스 재팬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뿐만 아니라 비주얼 록이라는 장르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자학적인 취향으로 점철된 엑스 재팬의 여타의 가사와 비교한다면 <Art Of Life>는 오히려 건전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모국어인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작사된 까닭에 비교적 단순한 비유들로 채워져 있지만 이곡에서 요시키 스스로의 삶에 대한 단편적인 생각과 느낌들이 솔직하게 열거되고 있다. 비록 일관된 모습으로 논리적으로 제시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단편적인 그의 생각들은 음악적 상승작용으로 충분히 정리된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 너저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요시키 개인적으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제기된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비롯된 이 곡은 기대만큼 명쾌한 해답으로 끝마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가 마지막에 확인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살고 싶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지극히 솔직하고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그가 특별한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듣는 것이 역겨웠을 것이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 살고 싶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더없이 솔직하고도 귀중한 체험이다. 삶의 기술이 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너무 단순하지만 당연하게도 생명을 체험하는 순간이지 않을까? 행복한 순간, 부족함이 없는 순간에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은 삶과 생명이 위협 당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통의 순간에는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향한 피할 수 없는 질문이 던져지게 마련이고 삶의 기교적인 충실함이란 이 순간에 이루어지는 질문의 무게에 담겨 있기 마련이다. 「Art Of Life」는 바로 그 순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