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4일째
집 떠난지 3 일만에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
어제 저녁 먹고 남은 반찬으로 아침을 대충 때우고 또 출발이다
오늘 은 금요일, 한국의 제헌절
월요일 아침 6시까지 물건을 도착 시켜야 하니 이제 남은 시간은 3일
남은 거리는 약 1500마일, 하루에 500마일씩간다면 조금은 여유가 있다
LA에서 박 목사님과 진 목사님이 교대로 격려 전화를 해주셨다
잠자리가 편안해야 하루생활이 즐겁다 는 새로운 진리를 터득하고
우리는 계속 동쪽으로 달린다
어제밤 Coin Laundry에서 탈수만 하고 온 빨래가 마르지 않아
차안에 빨래 줄을 치고 널었다
Trucker가 되겠다고 독한 마음을 가진사람과 Trucker에 대하여
막연한 그리고 낭만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고 한다
정담님은 Trucker가 될 려고 이 차에 올라 온 것이 아니라
여행에 목적을 둔 것 같다고 내 정곡을 찌른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Trucker 에 대한 동경심이 많았던 것은 부인 할 수 없지만
내가 하고 싶어 하는Ttrucker 생활을 미리 공부한 마누라가
절대 안 된다고 Trucker가 되면 않되는 이유,
truck을 몰고 일 나가면 집에 오는 것 은 기약도 없고
시간에 쫒기여 밤새 운전을 할 것이고 그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등등
10가지 이상 나열 하면서 내 바지가랭이를 잡는 바람에 거의 꿈을 접고 있었다
이번 산다 님과 동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Trucker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Trucker에 대한 접었던 꿈을 생각을 다시 해볼까 하는 마음도 생겨나고 있다
어제는 Tennessee주 까지 갈려고 했던 것이 Oklahoma를 벗어나지 못했나 보다
아침에 출발해서 한 시간쯤 가니 Arkansas가 나왔다
여기서 3시간 정도 가면 Tennessee주 이제 중부를 지나
동부 권으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으며, LA와시간은 3시간으로 넓혀졌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 냄새가 애사롭지 않다.
그렇다, 바로 이 냄새, 벼 익는 냄새다
잠시 졸다 차창밖에 풍경을 보았다
한국의 시골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듯 한 착각이다
Arkansas 는 Texas와 Oklahoma 와는 다르게 벼 농사를 많이 짓고있다
그리고 한국 농촌의 풍경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성추행 소문으로 이름이 알려진 미국 42,43대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의 고향이고
대통령이 되기 직전까지 주지사로 있던 곳이기도 하다
우리의 애마가 뒷다리에 이상이 있나보다
산다 님이 차를 몰아 찾아간 곳은 Freeway옆의 빵꾸집
트레일러 타이어가 시원찮아 예비타이어로 교환 한다고 했다
농촌에서 새참으로 먹던 보리밥을 연상하면서 빵꾸 집 모퉁이에서 점심을 먹고
또 출발이다
오전11시 드디어 Tennessee주 Memphis에도착
ArkansasS주와 Tennessee주의 경계는 널따란 Tennessee강이 가로 막고 있었고
주 도인 Memphis가 위치하고 있다
Memphis 와 Nashville
Tennessee 주를 대표하는 두 도시 미국 Country Music의 산실
엘비스가 태어난 고향이고
I was waltzing with my darling to the Tennessee Waltz
When an old friend I happened to see
Patti Page가 부른 Tennessee Waltz 란 노래로 우리에게 친숙한 곳
농사 보다 Tennessee강 유역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했고
백인과 흑인의 갈등이 시작 되어 남북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가 비로 이곳 테네시란다
그 이유로 앤드루 잭슨(Andrew Jackson) , 데이비드 크로컷, 샘 휴스턴 등
남북전쟁 당시 많은 전쟁영웅들을 배출되었고.
특히 잭슨은 잭슨식 민주주의로 알려진 인민당 운동의 창시자로서 ,
1829년 미국 제 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자수성가한 대통령으로
보통사람을 대변한 한국의 노태우 전 대통령 보다 2세기 빠른 보통 사람으로
최초의 대통령으로 불리 우고 있다
나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Nashville의 통나무로 만든 선 술집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Country Music에 맞추어 추는 무희들의 춤을 보면서
찐한 위스키 한잔 마시고 싶다
산다 님의 소망은 무었인지......
첫댓글 테네시 위스키..잭 대니얼..괜잖치요..버번위스키로 캐나다로 들어갈때 국경에서 늘 구입하는데..테테시에 있는 공장에 방문하면 공짜로 맛을 볼수있징요..ㅋㅋㅋ
리콜라스케이지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란 영화의 알콜 중독자인 주인공이 즐겨마시던 술 잭 다니엘 한국에서도 마시던 건데 여기서도 가끔 마십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정담님의 공감되고 생생한 글솜씨에 매료되어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 다음 글을 찾곤합니다. 영화 음악 역사 수-울등 다방면에 걸쳐 기본지식이 짱짱하십니다. 이역만리 먼 미국땅에서도 건강하시고 구상하신대로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땡큐가베리망치입니다
요즘..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ㅎ 테네시에 사촌이 한명삽니다..... 존슨시티 ..라고 버지니아 경계에 있는 작은 도시...
제가 있는 곳을 스쳐 지나셨군요...Nashville downtown에 가면 beer를 직접 제조하여 팔고 잇는 곳들이 몇군데 잇습니다...작은 잔에 sampler라고 해서 팔기도 하는데 맛도 꽤 좋습니다...얼마전 잭 다니엘공장도 다녀왔는데 이곳에 오면 볼만한 곳입니다...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