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대체레포트] '세븐데이즈', 한국어문학과 4762079 최윤석

[12최윤석]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

영화 ‘세븐데이즈’ 시나리오 분석하기

한국어문학과

4762079 최윤석

1. ‘세븐데이즈’ 시나리오에 대한 감상

  좋은 시나리오는 시나리오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대사 곳곳에 녹아 있고, 장면이 세분화 되어 있어 감상자의 이해를 도와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나는 이미 영화를 통해 ‘세븐데이즈’를 접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시나리오를 평가하기 위해 애를 썼다. 영화 장면 장면이 시나리오와 겹쳐져, 좋은 시나리오라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인지 아니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세븐데이즈’ 시나리오는 무척 재미있었다. 시나리오의 모든 흐름을 알고 있었지만 긴장감, 속도감 등이 영화와 다른 느낌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의 모습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는 것처럼 내 속의 주인공이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일종의 대리만족이 시나리오를 더욱 재미있게 느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세븐데이즈’가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몇 안 되는 스릴러 영화중의 하나임을 미뤄봤을 때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우리나라 비흥행작 스릴러 영화 시나리오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좋은 시나리오가 없는 좋은 영화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세븐데이즈’ 등장인물의 성격

	시나리오 속 대사	성격
① 유지연(김윤진)	최검사: 축하단다. 유지연! 너한테 의뢰를 하면 모두 승소를 하네. 사기를 치던, 강도를 하던, 사람을 죽이던... … 지연: (잠시 사이, 무섭게 차분해진 말투로) 은영이가 얼마 전에 세 개의 소원을 빌었어! K(V): ??? 지연: (냉정하고 빠르게) 은영이한테 물어서 두 번째 소원이 뭔지 그걸 알아 와!!! 거래는 그때부터 시작이야! … 지연: 은영이가 살아있어!!(숨 쉬기도 힘들다)	- 사기를 치던, 강도를 죽이던, 사람을 죽이던 모두 승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최검사의 말을 통해 유지연은 매우 유능한 변호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딸이 납치된 상황에서 범인에게 딸의 생존확인을 위한 시험을 하는 모습에서 유지연은 냉철하고 분석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딸의 생존을 알게 되어 희망을 가지는 모습에서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
② 양창구(오광록)	판사: 무죄!!! 환호소리와 함께, 피고인석의 양창구(40대 후반)가 벌떡 일어난다. 양창구: (흥분한) 유 변호사! … 양창구: 이 양창구가 말야. 한번 진 빚은 절대 잊질 않거든. (강조하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 … 지연: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럼, 수면제도..가스벨브 잠가 놓고 호스를 자른 것도...	- 양창구는 무죄를 선고 받은 것으로 미뤄보아 죄가 있는 피의자라고 볼 수 있다. - 유지연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결국 배신하지 않았으므로 한말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③ 정철진(최명수)	정철진: 우리 이쁜 아가씨가 새로운 변호사라구? 요새는 변호사를 가슴 크기로 뽑나? (씨익) 하긴 저런 가슴에 한번 안기면 무기를 받든, 사형을 받든, 아무 생각 안나겠네! 테이블 밑으로 지연의 다리를 노골적으로 보며 휘파람을 부는 정철진. “노란색이네..” … 지연: 당신 3번째 사건 때도 여자를 침대에 묶어놓고 촛농으로 고문을 했어. 네 번째 사건 때는 여자 옷을 벗겨놓고 매달기까지 했어!	- 처음 본 유지연에게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정철진은 성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보여 진다. - 세 번째, 네 번째 사건 당시의 정황으로 미뤄보아 정철진은 변태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여러 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④ 김성열(박휘순)	성열: (고함치듯 밖을 향해) 그 새끼들, 나 하나 옷 벗기고 이번일 마무리 질껀가 봐! 직무정지에 감사까지 시작됐다니까? 지연: (커피 한 잔을 들고 들어오며) 그러게 가게 전기는 왜 끊었냐구? 아무리 술을 마셔도 그렇지 니가 한전이야? 화재경보기는 울려대고, 암흑 천지에 거기다 너 돈 까지 받았다면서? … 성열: 아, 쪽팔려 진짜....나, 너 좋아했었어! 초등학교 때부터 쭈~욱! 지연: 그게 뭐... 성열: 마음을 알기 전까지 넌 설득이 안 돼는 여자잖아. 지연: (이제야 알겠다) 성열: 지금부터 은영이 할머니 댁에 있는 거 세 사람만 아는 거야! 너, 나, 은영이를 유괴한 그 개새끼!!! (서둘러) 빨리 가! 내일이 재판이야, 시간 없어!	- 김성열의 직업은 경찰이다. 하지만 비리가 있어 쫓겨 다니는 입장이다. - 툭툭 내던지는 말투와 다르게 섬세하고, 의리가 있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 입이 험하고, 싸움을 잘하는 점에서 성격이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다.
⑤ 한숙희(김미숙)	한숙희: 자, 오늘 강의 끝!... ... 처음으로 한숙희의 감정이 폭발한다. 한숙희: (분노가 폭발하는) 그건 중요치 않아요!!! 진짜 중요한 건 당신이 우리 애의 명예를 짓밟아 논거예요!! 우리 애는 죽어서도 당신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게 됐어요! 당신도 딸이 있다고 했죠? 그것도 거짓말이었나요? 만약 정말 딸이 있다면 당신도 알 수 있을 거예요. 죽은 딸에 에게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죽은 딸을 가숨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 엄아의 마음이 뭔지!!...	- 한숙희의 직업은 교사이다. 이를 통해 한숙희가 냉정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 단 한 번도 감정의 기폭을 드러내지 않던 한숙희의 감정폭발을 통해 한숙희도 엄마고,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 ‘세븐데이즈’의 이야기 구조

(1) 프롤로그- 영화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줌

어둠 속에서 오프닝 자막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불길한 분위기의 음악과 전화벨 소리로 긴장감을 고조 시킨다. 숨을 헐떡거리며 전화를 바라보는 지연이 나타나고, 전화기 밑에 프롤 로이드로 찍은 사진과 사진 뒤쪽에 “넌 영원히 니 딸을 못 보게 될 거야!!!”라는 메모가 쓰여 있다.

(2) 발단1- 유지연의 능력

피의자 양창구를 무죄로 만들고, 유지연에 의뢰를 하면 어떤 죄를 가진 사람도 승소를 할

수 있다는 동료 최검사의 말을 통해서 유지연의 능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3) 발단2- 딸 은영이의 실종

운동회에 참가한 유지연은 달리기를 한다고 잠시 한눈 판 사이 딸 은영이 없어졌음을 알게 된다.

(4) 전개1- 범인 K(V)와 협상하는 유지연

딸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유지연은 범인 K(V)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경찰에 딸의 실종을 알리지 않은 채 사형선고를 받은 피의자를 2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내야 하는 임무를 가지게 된다.

(5) 전개2- 정철진의 변호를 맡음

정철진의 사형선고를 막기 위해 유지연은 정철진과 관련한 사건들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정철진의 개인 변호를 맞게 된다.

(6) 전개3- 사건의 전모 파헤침

유지연은 김성열과 함께 피의자 정철진, 피해자 장혜진의 주변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자 애를 쓴다. 사건 당시 잃어버린 차를 찾고, 피의자 집이나 한숙희와의 대면을 통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등 정철진의 사형선고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조사과정에서 강인원, 정철진, 강상만, 부르정 등의 여러 사람들이 장혜진의 죽음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7) 위기1- 유지연 한숙희에게 정체를 들킴

유지연은 피해자 장혜진의 어머니인 한숙희에게 자신이 정철진의 변호를 맡았다는 것을 들켜 버렸다.

(8) 위기2- 최경숙의 진술로 정철진이 불리해 짐

장혜진을 모른다던 정철진의 주장이 최경숙의 진술로 인해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졌다.

(9) 위기3- 강상만에 의해 협박을 받음

강상만과 양창구 일행은 유지연에게 정철진의 변호를 그만두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유지연이 말을 듣지 않자 유지연의 온 몸을 묶고, 변호와 관련된 서류를 불태우고, 가스호스를 끊은 뒤 나가버린다.

(10) 위기4- 증인이 나타남

유지연은 부르스정이 정철진의 사형선고를 확정하는 확실한 증인이라 판단해 죽어가는 부르스정을 살리지 않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사무장에 의해 부르스정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11) 절정1- 변론서류가 재가 됨

강상만과 양창구 일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준배해 왔던 변론서류 들이 한 줌의 재로 변해 버렸다.

(12) 절정2- 부르스정이 최검사 측 증인으로 섬

부르스정이 아반떼와 부딪힌 사고의 운전자를 지목하기 위해 손을 올리자 유지연을 고개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부르스정이 지목한 사람은 정철진이 아닌 강인원이었다.

(13) 결말1- 양창구가 녹음기를 통해 강상만의 비리를 폭로함

양창구가 유지연의 집에서 강상만이 했던 말을 녹음해 법정에서 증거자료로 제출, 유지연이 승소하게 된다.

(14) 결말2- 상자 속에서 은영이를 찾음

유지연이 은영이의 약을 건넸던 장소에서 커다란 박스 안에 들어있던 은영이를 찾았고, 은영이는 살아있었다. 

(15) 결말3- 화형을 당하는 정철진

사형선고를 면제받은 정철진은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누군가에 의해 차에 치이게 되고 눈을 떴을 때 피투성이 된 채로 의자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구면인 듯한 반응을 보이며 화형을 당한다.

(16)반전- 납치범 K(V)가 잡힘

유지연은 한숙희가 은영이가 유괴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 의아함을 느낀다. 그리고 은영이가 그린 아기 천사 석고상을 보며 납치범에 대해 눈치를 채고 당황해 한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김성열을 포함해 경찰이 들이닥치고, 한숙희는 결국 경찰에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