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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서 브라질 대표팀 측면 수비수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은 자주 접할 수 없을 전망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63) 감독이 양쪽 윙백에게 오버래핑 제한령을 내렸다.
호나우도(레알 마들리드), 아드리아노(인터밀란), 호나우딩요(바르셀로나), 카카(AC 밀란)으로 구성된 마법의 4인방으로 브라질의 공격 축구를 설명하기에는 완전치 못하다. 오른쪽 풀백 카푸(AC 밀란)와 왼쪽 풀백 로베르토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상대 측면을 질주하는 오버래핑도 브라질 공격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백전 노장 카푸와 왼발 프리킥의 마술사 카를로스의 공격력이 발군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브라질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순기능을 하기도 하다. 하지만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등 역기능도 상존하는 것이 사실.
포백(4-back) 시스템에서는 공격에 합세한 측면 수비수가 제빨리 수비로 복귀하지 않으면 측면 공간을 허용하게 된다. 포백을 구사하는 브라질도 측면 수비수 2명이 상대 진영에 있다보니 중앙수비수 2명만이 수비하는 불안한 장면을 종종 연출했다. 브라질은 지난 3월 1일 러시아전서도 측면 뒷공간을 여러차례 내주며 화를 자초한 바 있다.
이에 파레이라 감독은 카푸와 카를로스의 공격 가담을 자제시킬 방침을 세워뒀다. 오버래핑은 공수의 균형을 위해서 결정적인 기회에만 하도록 한정시킨 것. 또한 카푸와 카를로스가 30대 중반을 접어든 나이라는 점에서 쓸모없는 체력 소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파레이라 감독은 "측면 수비수들을 공격을 조심히 해야 한다. 오버래핑은 절호의 기회에서만 해야한다. 지나친 오버래핑으로 측면 뒷공간을 허용하는 경솔한 선수는 브라질 대표팀에 필요없다"며 측면 수비수는 수비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명의 측면 수비수가 동시에 공격하고 볼을 빼앗기면 더블 볼란치가 보충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블볼란치에게 뒷공간을 보완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다. 운동량이 떨어진 수비수 2명의 복귀가 늦으면 위험은 한층 더 늘어난다. 그런 만큼 수비수 4명이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라인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느긋한 분위기서 수비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브라질. 월드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카나리아 군단은 호주, 크로아티아, 일본 등과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조병호 기자 coloratum@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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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카랑 카푸에게도 하이퍼 링크를~!!! ㅋㅋ
ㅋㅋㅋ페이지를 찾을수 없습니다
이쪽은 공격력이 막강해도 걱정이네 -_-;;;
하긴.. 센터백2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루찌우가 오버레핑나가니..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