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욘은 라이베리아 태생의 네덜란드 스트라이커입니다.
17세의 어린나이부터 에레디비지의 강호 트벤테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불과 18세였던 2003-04 시즌에는 전반기에만 18경기에서 9골을 넣는 기염을 토해내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 어린 선수는 2004년 1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 의해 영입되었는데 후반기 8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네덜란드 A대표팀에서 차출하기에 이르렀고, 스웨덴,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에 연속 출전하였는데, 그때도 18세 소년에 불과했죠.
2004-05시즌에는 27경기에 나서서 4골을 넣으며 생각보단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아직 어린 유망주였고,
2005-06시즌에는 35경기에 나서서 11골을 작렬시키며 드디어 재능을 만개시킵니다. 어린 선수였음에도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팀내 최다득점자가 되었고, 욘의 미래는 창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새시즌이 시작된 뒤, AS로마에서 빈첸조 몬텔라가 임대영입 되었고, 그 외에도 헤이다르 헬거슨, 토마스 라진스키,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등 쟁쟁한 베테랑 공격수들에 밀려 벤치로 밀려나고 맙니다.
경기 출전 시간이 제한됐고, 자연스럽게 폼이 떨어졌습니다.
경기에 나와서 골을 넣지 못했고, 자신감은 떨어져갔죠.
풀럼은 헬거슨과 맥브라이드가 분전하며 나름대로 괜찮은 시즌을 보냈고, 욘은 새 시즌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로리 산체스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더욱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리즈에서 데이빗 힐리가 영입됐으며,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는 건재했고, 미국에선 떠오르는 스타 에디 존슨이 영입됐죠.
결국 콜린스 욘은 레스터와 왓포드에 잇따라 임대되었으며, 08-09시즌에는 네이멩헨으로 임대되며 자연스럽게 방출수순을 밟게됩니다.
임대되었던 세 팀에서는 모두 더이상 예전의 욘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2009년 풀럼과의 계약이 끝난 콜린스 욘은 벨기에, 미국을 거쳐 아제르바이잔, 이란, 폴란드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2년에는 잉글리쉬 리그2 바넷에 네덜란드 대표팀 선배인 에드가 다비즈가 플레잉 매니저로 부임하면서 합류했으나 1경기만을 뛴 채 방출되었습니다.
지금은 미국 아마추어 축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네요. 한참 오래전에 전성기가 끝난 선수이지만, 놀랍게도 여전히 28세에 불과합니다.
첫댓글 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ㄷㄷ
헐...베스트일레븐이라는 잡지에서도 유망주로 소개됬었고 위닝10에서 였나? 마스터리그에서 키우면 드리블 느린게 빼고 능력치 다 빨갛게 됬는데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