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검은 옷 계통을 입지 않으면 장례 예절을 모르는 사람으로 눈총을 받는 것 같아 늘 그렇게 입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도 그렇구요 이 옷을 구애받지 않고 그냥 젊잖고 단정하게 입으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은 입관 예배와 하관예배를 드릴 때 드리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또 어떤 식으로 드리는지 궁금합니다
[그리운소리]
인간이 만든 전통에 매이지 마십시요. 성경에 죽은 자를 위해 검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구절 없습니다. 저는 장례식장을 갈 때 아무 옷이나 단정한 옷이면 다 입고 갑니다. 죽은 자 앞에서 유가족들이 검은옷을 입는 것은 미신행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검은옷을 입은 것은 죽은이를 애도하기 위해서 입은 것이 아니라-장례식장에 가면 죽은 자의 영혼이 떠돌아 다닌다고 믿었기 때문에 -밝은 색의 옷을 입으면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거라 믿었기 때문에 -죽은 사람을 멀리하기 위해서- 즉,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기를 알아보고 쫓아와 자기 목숨을 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기를 알아보지 못해 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라는 일종의 미신때문에 검은옷을 입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붉은 색이 양(陽)이면 검은 색은 음(陰)으로- 장례식에 갈 때는 음(陰)으로 가는 죽은 이의 혼을 달래기 위해 양(陽)의 색깔을 피하고 음(陰)의 색인 검정색을 입었다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통적으로 유가족이 흰색 삼베옷을 입은 이유는 백의민족 때문이 아니라-원시적인 신앙에 따라 광명의 상징인 흰식을 숭배했기 때문이리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검은 상복을 착용하게 된 것은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서구 기독교문화가 들어오면서 검은 색 상복이 장례식장에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장례식 절차인 입관예배, 발인예배, 하관예배. 봉분예배 등을 꼭 드려야 한다는 성경구절 없습니다. 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기독교 관행이요 풍습이요 잘못 뿌리내린 전통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입관예배- 하관예배가 죄라는 말은 아닙니다. 어차피 살아있는 가족들을 위한다는 명분을 세우니까요.
그리고 이런 예배들의 방법 또한 정해진 절차도 따로 없습니다.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찬송 부르고-성경 한 구절 찾아 5-10분 안에 설교 마치고- 남은 가족 부탁하는 기도로 바치면 됩니다. 장례식장에서의 긴 설교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다 지루하게 생각하며- 입관예배-발인예배-하관예배-봉분예배 등의 설교에 귀기울려 듣고 통회자복하고 잘못된 행동 뜯어 고치려는 사람 없습니다. 게다가 날씨가 추운 겨울이면 더더욱 긴 예배는 사람들을 괴롭게 만들뿐 은혜 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형식적이며- 의식적이며- 관례일 뿐입니다. 그런 예배 안 드려도-또한 드려도-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기독교에서는 “ 장례식 한번 잘 치러주면 - 밖에 나가서 전도하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말하기도 합니다. 성경에 전7:2-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 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 - 전7: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다고 기록돼 있어서 초상집에 가면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느끼고- 인간이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그곳에 모인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체를 치우는 과정에 있어서 드려지는 그 많은 예배들은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보셨는가 ! 자신을 쫓는 제자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죽은 사체 치우는 일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8:21-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 “
부친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 즉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자 가족들로 하여금 육체적으로 죽은 사람을 장사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를 낳아주신 부친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 만큼 숨이 끊어져버린 시체에 관해서는 무관심 무책임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 목회자들은 죽은 시체에 대해 그렇게 많은 관심을 쏟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소개할 때 - “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마22:32)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영적으로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철저하게 회개하고 천국 시민이 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생명책에 이름이 있는- 영적으로 살아있는 성도들의 하나님이라는 뜻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 본다면- 예배는 죽은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드려야 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장례식 예배들을 보면 명분은 분명 살아있는 유가족인데-실제는 죽은 자를 위한 것이 더 많습니다. 시체를 관속에 넣고 예배(입관예배)-장지를 행해 출발을 알리는 발인예배- 관을 땅 속에 넣고 예배(하관예배)- 묘를 만들어 놓고 예배(분봉예배)- 시체가 이동될 때마다 드려지는 이런 예배들은 성경이 명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를 앞에 놓고-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로한다는 명분으로- 장례식 절차에 따라 6번씩이나 드리는 예배들은 성경이 명하지 않는 불필요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오늘날 기독교 전통이 돼 버린 장례문화를 보면 1.임종예배 2.입관예배 3.위로조문예배 4. 발인예배 5. 하관예배 6. 봉분예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례가 끝나면 그 다음날 또 심방해서 유가족을 위한 7번째 심방위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다보니 목사들은 죽은 자에게 매여 상당히 많은 시간을 헛되게 보내게 됩니다. 이 7번의 예배 중- 가장 필요한 예배는 1번의 임종예배와 7번째 심방위로예배뿐입니다. 이 두 번의 예배 외에는 다 불필요한 예배들입니다. 예수님도 죽은 자에게는 관심을 두지 아니하셨는데- 어찌 인간들이 죽은 자에게 그리도 관심이 많습니까 ! 죽은 자를 위해서 그 많은 시간을 허비합니까
7번의 예배 중 첫 번째 임종예배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 영혼이 천국이냐 ? 지옥이냐 ?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며- 천국으로 안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죽기 직전이라도 회개하게 만들고- 마지막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입니다. 주의 종은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복음을 전하고- 유가족들은 철저하게 회개하면서- 그 영혼 버리지 말아 달라고 생명걸고 기도해야 하고- 죽음을 앞에 둔 사람이 회개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혀 말을 알아듣지 못한 뇌사상태라 할지라도- 의식이 없는 환자라 할지라도- 인간의 생명이 붙어있는 동안은 뇌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말은 못해도-사람의 말을 알아듣습니다. 그러므로 속으로라도 회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회개하고 천국가라고 복음을 전해야합니다. 그리고 유가족으로 하여금 평상시 그 사람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철저하게 회개하고- 그 사람에게 잘못을 빌어야 합니다. 죽기 전에 그 사람으로부터 용서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임종예배는 예배라는 형태(의식)를 갖추지 말고- 가족끼리 회개하는 자리- 복음을 전하는 자리- 천국과 지옥을 선택하는 자리가 돼야 합니다. 그것을 도와주는 역할이 바로 주의 종입니다.
그리고 숨이 끊어진 다음- 죽은 자를 무덤에 장사지내는 일(화장을 하든- 땅파고 묻든)은- 가족들의 몫입니다. 주의 종들이 해야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습니다. 일단 숨이 끊어지면 주의 종이 해야 할 일은 다 끝난 것입니다. 그리고 장례가 치러진 그 다음날 유기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심방 가서 위로해 주는 예배만 드려주면 됩니다. 그러므로 1.임종예배-7.심방위로예배- 이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주의 종은 죽음이 임박한 사람과- 남아 있는 유가족들- 양자 모두가 살아있을 때 필요한 것이지- 죽은 다음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런 절차를 다 밟아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주의 종은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그 영혼이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고- 일단 숨이 끊어지면 시체를 치우는 일은 그 가족들에게 맡기라 ”는 명에 따라 죽음이 임박한 사람을 찾아가 최선을 다해 회개하도록 권면하 고- “그 영혼 버리지 말라 ”고 간절히 기도하다가 - 숨이 끊어지면 - 시체치우는 일은 가족들에게 맡기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장례를 마치고 나면- 그 다음날 심방해서 말씀으로 위로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기독교인들은 인간의 비위를 맞춘 -인간중심의 비성경적인 장례의식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첫댓글 맞아요 장례식에 형식적인 예배가 너무 많은것같아요. 예전에 저희 아빠가 돌아가셨을때 많은 예배를 포함한 한국식 기독교 장례절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남편이 저에게 조심스레 한마디 물어보더군요 "이제 모든 프로그램들 다 끝난거야?" 라고요. 뭔가 장례식이 프로그램화 된듯 보였나봅니다. 이궁~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기독교의 잘못된 특징은 [성경대로의 행함은 없고]
필요없는 헛된 의식과 전통과 형식만 기독교를 장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남께 드려야 하는 예배가
인간비위 맞추는 인간중심의 세상예배가- 하나님과 전혀 관계없는 예배들이-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지난번 이 질문을 한 분이 있었는데- 답변이 무성의한 것 같아서 - 그 질문을 삭제하고- 다시 올렸다.
교인하나 죽으면 그 많은 예배들로 목사도 괴롭고- 유가족들과 모여든 사람들까지도- 시체가 이동될때마다 드려지는 많은 예배들을 지겨워하고 있다. 한 마디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려야할 거룩한 예배가 천둥꾸러기가 되고-귀찮은 존재가 된 것이다
제 질문 이었습니다 다시 또 읽어보니 이 입관 예배 하관예배 본붕예배가 마치 간단한 제사식으로 술잔을 붓고 음식차려놓고 제사도 드리는것을 본따서 예배라는 명분으로 끼워넣기 한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본붕예베도 있었군요 ㅎ 저도 입관 에배나 하관예배가 왜 필요한가 싶어서 질문드렸습니다
본붕이 아니라 [봉분]입니다. 묘 봉우리를 만들어 놓고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어쨋든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어서
다시 연구해서 올렸습니다
장례예배에 늘 알고 싶었는데 잘 설명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
글로만 봐도 만난것 처럼 반갑습니다.
요즈음 순천 날씨도 추울텐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저도 이번에 외할아버지 장레식때 싱복을 입었는데요.
유가족인걸 나타내고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검은색 상복을 입었어요.
그런데 궁금한 점은,. 미신행위로 검은색 옷을 입고 가는게 아니라 장례식장같이 슬픈 분위기에선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서 화려하고나 밝은 색상의 옷보단.. 잔치도 아니고 초상이니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가는게 애도를 표하고 예의라고 알아서요.
예를 들어서 결혼식장에도 흰색옷은 신부를 위해서 입지 않는게 매너라듯이 장례식에서도 고인의 슬픔을 나타내기에 무거운 색의 옷계열 회색, 남색, 검은색계통 옷을 입는것도 잘못된 걸까요?
제가 외할아버지 장례식때 보라색 점퍼를 입고 가서 엄마한테 혼났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