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재 Chung Jae Hwang 1959년생 28승(25KO)3패 前 OPBF 웰터급 챔피언
80년대 국내 중량급을 주름잡았던 선수를 떠올려라 하면 대표적으로 미들급의 박종팔 선수와 나경민 선수 주니어 미들급의 백인철 선수가 많이 생각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명을 더 추가하자면 웰터급의 황충재 선수도 대단한 선수였다. 미들급 3인방 선수와는 달리 황충재 선수는 아마추어부터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선수였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민의 영웅이 된 황충재 선수는 1979년 필리핀 선수와의 국제전으로 프로에 성공적으로 대뷔한다. 이후 1980년 필리핀의 단디 구즈만을 판정으로 이기며 OPBF 웰터급 챔프에 등극한 황선수는 도전해 오는 선수들 모두 다 족족 KO로 눕히며 승승장구 한다. 특히 1981년도에는 홈텃세로 유명한 태국까지 원정을 가서 한때 한국의 김상현 선수와 열전을 벌인 사엔삭 무앙수린 마저 3-0 셧아웃 판정으로 누르며 동양에선 거의 그의 상대가 될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OPBF 웰터급 13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당시 웰터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설이 모락모락 피우는 가운데 황충재는 14차 방어전으로 한국 선수와 시합을 벌인다 그의 이름은 바로 황준석. 이 황준석 선수야 말로 황충재 선수의 복싱 인생을 거의 끝냈다고 할 정도로 황충재 선수에겐 너무나도 뼈 아픈 기억을 준 선수일 것이다. 황준석 선수와의 시합전 예상은 대부분 전문가들은 기량면 펀치력면에서 모두 다 황충재 선수의 압도적 우세를 예상하며 KO승까지 장담하였다. 그러나 경기 당일 날 복싱팬들을 놀라게 할 이변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날 황충재 선수는 라운드 초반부터 황준석 선수의 붕붕 라이트 훅을 무참하게 허용하며 다운을 수없이 당한끝에 8R 충격의 KO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잃고 만다. 이날 패배로 언론의 관심은 황준석 선수에 옮겨 가며 황충재 선수는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2개월후 재기전으로 고른 멕시코 선수 레오나르도 베르뮤데즈와의 시합에서도 황충재 선수는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판정패를 당하고 만다. 2연패를 연속으로 당하며 세계 무대로의 진출이 어렵게 된 황충재 선수는 1983년도에 당시 주일 미군 출신으로 일본에서 프로복싱 생활을 하고 있는 흑인복서 카를로스 엘리어트에게 충격의 2R KO패를 당하면서 5년간의 프로생활을 거의 마무리 하게 된다. 그러나 황충재 선수는 평소 황준석 선수한테의 복수전이 최고의 목표라며 여러 방송에서 심경을 밝힌후 5년간의 공백을 깨고 1989년 다시 링 위로 복귀하게 된다. 그러나 이 당시 황충재 선수는 과거 웰터급의 날씬한 몸매가 아니었고 미들급의 체중으로 링 위에 올라서 무난하게 태국선수를 2R KO로 눕히며 재기에는 성공하였지만 이 것이 그의 마지막 복싱 매치가 되고 말았다.
[출처] 황충재 Chung Jae Hwang|작성자 엘리어트 |
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