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육포
역사 깊은 한국음식인 포의 한가지로 분류되며 예부터 큰 잔치상에 빠지지 않고 올렸다. 쇠고기의 홍두깨살이나 우둔살을 넓적하게 포를 떠서 힘줄이나 기름기가 없도록 다듬은 다음 간장에 설탕, 마늘즙, 후춧가루, 참기름 등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이것을 포에 켜켜이 바른 다음 약 반시간 정도 재워 두었다가 채반에 가지런히 옳겨서 며칠 동안 말리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폐백상에 낼 때는 네모꼴로 포의 모양을 갖추어 제대로 연출하는 절묘한 솜씨가 있어야 비로소 폐백상의 육포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것은 시어머니께 드리는 것이며 모양새가 넓적하므로 이것은 그만큼 넓은 아량으로 며느리를 맞아 주십사 하는 상징성이 담겨 있기도 한다.
- 청색 보자기로 싼다.
2. 닭
하늘의 해가 지고 뜸에 따라 시간을 알려주는 영물이기에 닭은 예로부터 인간 근처에 사는 동물 중 가장 성스러운 날짐승으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 정성들여 먹인 닭을 잡아 혼례상에 쓰곤 했던 것이니 오늘날 폐백상에 닭이 올라가는 연유가 되었다. 멀리 신라 초기 박혁거세 설화부터가 닭에 기원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이 날짐승과 우리 민족의 풍속과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어 왔다 할 것이다. 닭은 그래서 자손 번영의 의미가 있으며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장식상의 차이가 있지만 폐백닭의 의미 자체가 결코 적지 않으므로 조리와 장식의 정성과 솜씨에서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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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밤, 대추 고임
여러가지 과실 중 특히 길하다 하여 잔치음식 쓰임새로는 으뜸으로 꼽힌다. 또한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스스로 늙음을 자초한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 이롭기 때문에 경사스런 날의 격식 갖춘 차림상에 빠지는 법이 없다. 대추를 먹으면 몸 속의 독소가 해소 된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폐백 음식상에는 대게 밤과 대추를 고여 올리는데 그 고여 올리는 예술적인 솜씨와 형태, 그리고 정성 여하에 따라 음식상의 품격이 현격히 달라짐은 물론이다. 특히 대추고임은 부와 자녀 번창을 뜻하며 시아버지께 드리는 의미가 크다. 대추는 특성상 양기를 지녀 아들을 상징하고 밤은 차고 음한 기운을 지녀 딸을 상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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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절판
예로부터 9라는 숫자는 동양인에게 완전함과 충만함의 상징 숫자였다. 또한 부와 행운의 숫자이기도 했다. 따라서 구절판에 담기는 폐백음식 9가지는 그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색상 등 형태학상의 미적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 균형의 측면에서도 그야말로 완전함과 충만함을 과시하게 되는 것이다. 폐백상 등 행사음식시에는 일반적으로 아홉개의 나무 그릇이 하나의 큰 그릇에 짜맞추어 지는 목기를 사용하는데 육류, 생선, 채소류가 저마다의 특성과 모양을 살려 품위있게 앉혀지며 그 선택된 재료와 모양에 따라 구절판의 품격이 달라지게 된다.
- 연두색 보자기로 싼다.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찾아보다 올려요^^*
첫댓글 이런의미가 있을줄은 몰랐네요 ㅠㅠ 저는 폐백드릴떄 받았던 밤 대추 예식장에서 한복상자속에다 넣어놓고 아무 얘기도 안해서 썩을떄까지 몰랐어요 ㅠㅠ 그거 신혼여행 가서 첫날밤에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뒤졌는데도 안나오더니 진짜 너무 서운했어요 다들 밤 대추 꼭 폐백 끝나고 챙기세요 ~
스크랩 해 가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ㅎ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와~이글을 이제서야 보네요~도움 많이 될것 같구요~너무 감사해요~이런글 보는것도 재미가 쏠쏠한데요??^^
잘보고갑니다~~
아~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새로운걸 알앗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