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는 무의도 동남쪽 끝의 작은 섬으로 2011년 무의도 광명항에서 다리가 놓여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섬이 되었다.
면적 1.22 ㎢, 해안선 길이 2.5km, 2024년 현재 40여명이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서남쪽의 안산이 74m로 최고봉이고 북동쪽의 당산이 30m이며 그 가운데 모예재 고개가 있다.
조선 말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 ‘떼무리’로 기록되어 있는데 본 섬에서 떨어져 나가 생긴 섬,
또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떼배’만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추측된다.
300여년 전 박동기씨가 처음 딸 3명과 함께 들어와 섬을 개척한 후 기계 유씨 청년을 데릴사위로 삼으면서
유씨 집성촌이 형성되었고 현재 당산 서편에는시조묘가 남아있다.
과거에는 언들(주목망)을 이용해 특히 새우를 많이 잡아 새우섬으로 불려 섬 입구의 안내물에 새우 모형이 있고
안산 정상의 정자 이름인 하도정(鰕島亭)에도 새우 하(鰕)자가 들어 있다.
새우잡이 안강망 어선이 한 때 40여 척이 있을 정도로 부유했던 섬으로 어민들이 일제강점기 때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자금으로
보냈고 광복 후 1946.11에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자금을 보낸 어민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와 시국강연회를 열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중에는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는 군 병참기지로도 이용되었다.
탐승회(探勝會) 장소로 유명할 정도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서남쪽으로 자월도와 덕적도,
동북쪽으로 팔미도, 월미도, 송도국제도시와 맑은 날 서울 북한산이 보일 정도로 주변 전망이 뛰어나며,
우럭, 농어, 노래미, 광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2024. 3. 21 소무의도 바다누리길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상관광탐방로를 들러
인천 송도 G타워에 올라 센터럴파크와 주변 조망을 즐기고 왔다.
먼저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간다.
공영주차장에 둘렀다가 주차장에서 소무의인도교까지 거리가 멀어 광명항 가까이 내려가 주차를하고 섬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에서 광명항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소무의인도교 입구에 친절한 안내도가 서있다.
무의바다누리길 지도
인도교에서 섬 사이로 보면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떼무리항을 앞에 둔 서쪽마을과 왼쪽 당산, 오른쪽 안산이 보인다.
다리 정면으로 안산과 그 옆으로 해녀섬이 보인다.
다리를 내리면 소무의도 안내판이 있고 정면으로 안산을 오르는 데크계단길이 있고 왼쪽으로는 떼무리항으로가는 길이다.
누리길 탐방 진행 순서는 8구간부터 역순으로 시작해 2구간에서 식사를 하고 마무리 할 예정이다.
8구간 키작은 소나무길 진입은 데크를 오르는 것이다.
데크계단 중간에서 보이는 인도교
데크계단 위쪽에서 보이는 인도교
키작은 소나무숲길을 지나면 정상에 하도정 정자가 있다.
정상까지 거리가 215m에 구경하며 천천히 8분 걸렸다.
하도정에서 내려다 본 해녀섬
안산 하산길 데크계단과 해녀섬
해녀섬을 중심을 한 파노라마 풍경
하산길 꼬부랑소나무 쉼터
박정희 전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겼던 고즈녁한 해변이 있는 명사의해변길을 지난다.
명사의 해변 입구에 놓여진 조각상
7구간 해녀섬길에서 6구간 명사의 해변길로 내려오는 계단
물이 많이 차오르지 않아 산길이 아니라 해변길로 진행이 가능하여 해변길로 돌아간다.
명사의해변길과 몽여해변길 중간쯤 바다쪽으로 튀어나간 갯바위 모습, 이것이 몽여(쌍여)가 아닌가 생각한다.
몽여해변 방파제 낚시꾼과 멀리 인천대교가 보인다.
명사의해변에서 몽여해변으로 내려오는 산길
소무의도 스토리움(Story + 움[싹] : 이야기가 싹트는 곳) 카페, 전망대 겸 갤러리
스토리운 1층 벽면에 붙어 있는 내용들 : 소무의도의 모든 것
갤러리 작품 중 몇 개
해변가 풍경 들
4구간 부처깨미길 올라가는 데크길
뒤돌아 본 몽여해변
부처깨미전망대1
전망대 앞에 뜨있는 팔미도
여덟 팔(八)자를 닮은 섬으로 인천상륙작전 시 길잡이 역할을 했던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있는 섬이다.
부처깨미전망대2
부처깨미(꾸미) : 소를 잡아 주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냈던 곳으로
뱀이 또아리를 틀고있는 소무의도의 모습 중 뱀의 머리에 해당되는 곳이라 한다.
가운데 전망대를 포함 3개의 전망대가 나란히 있다.
떼무리길 절벽 쪽 인도교가 보이는 전망대
떼무리길 가 동백나무도 조금 보인다.
떼무리길을 내려오면 문 잠긴 관광안내소, 느린 우체통, 수산건어물 판매장이 있고 바로 마을과 연결되어 있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뗌리(떼무리를 줄여서) 국수집이 있다.
전국 유일한 쭈꾸미국수가 있다. 12시 40분인데 소문이 났는지 근 30분을 기다려 국수 맛을 본다.
쭈꾸미가 큰 것 2마리인데 각자 가위로 잘라서 쭈꾸미와 김치를 국수에 싸서 먹어야 맛있단다. 푸짐한 느낌이다.
파전에 막걸를 찾는 손심도 많다.
식 후 바로 뒤에 있는 모예재를 오른다.
'불타는 청춘' TV예능 프로그램 촬영지 고미가 신미가 민박집을 지난다.
모범 경로당을 지나서
복지회관앞이 모예재 고개다.
모예재는 동쪽 마을에 사는 어머니를 서쪽 마을에 살던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항시 문안을 드리기 위해 고개를 넘어 다녔다고 한다.
고개너머 소무의도 스토리움이 보인다.
고개 내려오다 보면 인도교와 무의도 호룡곡산 능선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안산 하도정 지붕이 보인다.
소무의도를 떠나며 뒤돌아 마을 풍경을 담아본다.
인도교 오르기 전 백송 한 그루가 있다.
백골송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전국에 10여 그루만 남아 있다고 한다.
인도교 너머 광명항 마을과 그 뒷산 호룡곡산 모습이다.
소무의도 탐방을 마치고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광명항에서 광명항까지 이동거리 3.6km, 이동시간 1시간 44분, 식사 및 휴식시간 1시간 18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