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CENTRAL CONTINENTAL HOTEL정말 기가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bc카드tour에서 4성급 호텔인데, 3성급요금인 1박에 200유로 (36만원 정도) 정도에 나온 방이 있다고 하여 예약을 했는데..
이호텔..천천히 밝히겠지만,
내가 보기엔 4성이 아니라 별 하나도 아까운 정말 여인숙같은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외관은 그럴싸 합니다..
무슨 성 같은 것이..입구에 대리석으로 조각도 만들어져 있고..
제가 인터라켄 베스트에 도착한 것이 밤 열시 경..
프런트에서 벨을 누르자..담당자가 나오더니 키를 주며 혼자 올라가란다...
맨꼭대기 방인데..
5층에 올라서자 사방이 시커멓고, 복도에 불도 안들어 오더군요
더듬거리며 앞으로 나아가자 등쪽의 불이 스멀거리며 서서히 밝아집니다.
이것 뭐..분위기가 전설의 고향수준입니다..
복도에 그림도 다 삐뚤빼뚤이고요..
방 앞에 서서 분을 열려고 하자 문이 스르르 열린다..
방문도 자동으로 잠기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열쇠로 잠궈야 하는 시스템이고..
방안의 기분나쁜 시골 이발관 그림같은 것이 비뚤렁 하게 걸려져 있고..
침대의 모서리는 이가 나가 있다군요
엑스트라 베드는 625때 미군들이 사용했을 법한 쇠소리가 쩔렁거리는 야전침대...
새벽녘에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다오며, 다시 침대에 누우려는데....
갑자기 침대가 주저 않는 겁니다..
깜짝 놀라 불을 켜니..침대살 두개가 빠져 나온 것이 보였다..
아침 식사를 하러 가며 카운터에다 말을 하니깐, 카운터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가 전화로
남자 하나가 부르더니, 나보고 같이 가자고 그럽니다..
방에 같이 가서 침대 살을 보여주니..
내 침대와 집사람이 잔 침대의 메트리스를 다 들어내더군요..
맙소사 ....내 침대는 물론 집사람이 잤던 침대도 침대살이 반은 없었고,
떨어져 나간 침대살을 세로로 그냥 얹어서 얽어 놓은 모습이 보이는.....
도저히 말이 안나오는 광경인데...
그 남자 왈 그동안 그냥 놔 두었는데....
오늘은 고쳐야 할 것 같다며, 즐겁게 놀다오면 완벽하게 처리되어 있을 거란다.
화를 낸들 어찌하랴...
알았다며, 식사를 하러 갔는데..
식사도 지금 껏 볼 수 없던 포로수용소 수준의 아침식사였고,
식사하던 아랍계남자가 크로와상이 떨어졌다고 하자..
부엌쪽에서 배꼽티를 입은 중년의 여자가 헝클어진 머리로 나오더니..하품을 하며..뷰페처럼 차려진 식탁아래에서 크로와쌍이 들은 것으로 보이는 박스를 올려 놓고, 북북 뜯더니 손으로 집어서 옯겨담았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크로와상 하나를 들고 가면서 찟어 먹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손님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일부러 빵에 쨈을 듬뿍 발라놓고 우유도 컵에 따른체, 자리를 뜬다.
식사를 하고 방에 들어오니..
이미 룸크리닝 서비스도 끝나 있었는데..
수건의 크기도 제각각에 색깔도 제 각각이고,
침대보도 어젯밤 구겨지 것을 툴툴 털어서 펴 놓았을 뿐이다.
이런..아직 침대살도 안 고쳤는데..
저는 이런 호텔을 4성호텔로 소개하는 것을 보고..정말 치가 떨리고..게다가, 호텔평가를 엄청 좋게 써 놓은 사람들의 의도를 모르겠더군요..“너도 한번 당해 봐라” 라는 의도가 아닌한 이런 호텔의 평가를 좋게 쓴 것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앞으로 인터라켄에 가면 이 호텔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혹시 서역 바로앞 호텔아닌가여 5월말경 혼자 2박했거든여 여행사 에어텔로 예약하고서 호텔예약 이런것 할줄몰라서 그냥 편하게 여행사에어텔상품으로갓더니 싱클차지까지 물더군여 건물 외관은 궁전처럼 보이던데 막상 안은 그럭저럭. 도로가 방사용했는데 서역주변 호수 풍경 저멀리 만녀설 융프라흐 모습은 좋더군여. 2박하면서 아침은 그대로더군여 이것도 별루
정말 호텔이 맞는지...글만봐두 화가 치미네요..비시카드투어에 고발하세요~자고로 잠자리가 편해야 여행도 편한법 이건 아니잖아요~~고생하셨습니다..
서역 바로 앞의 호텔 맞습니다.그리고 인터라켄에서는 어디나 경치가 좋습니다.겉은 무슨 궁전처럼 해 놓았는데..안은 완전히 엉망이죠.이런 호텔 처음 봤습니다.10년전 신혼 여행 때는 시티오버란트를 이용했었는데. 거기는 나름 괞찮았었습니다. 정말 너무 하더군요..룸크리닝서비스도 그렇고..수건도 우리나라로 치자면, 시골에서 동네 결혼식, 체육대회등에서 받은 듯한 타월을 내어준 것 같고..이 호텔 정말 정신 차려야 할듯 합니다.
유럽은 오래된 고성을 호텔로 국가가 지정하는 나라가 있긴 하던데... 비싸기는 무진장 비싸고 전망은 끝내준다던데... 그런 고성 호텔은 아니었지요? 하여간 여행길에 기분 상하셨겠어요...ㅠㅠ
고성이 아닙니다. 고성이면, 이리 억울 하겠습니까?...이제는..그것도 추억이거니..합니다. 그러나 조금도 추천할 마음이나,다시 묶을 마음이 없습니다.
인터라켄에서 보냈던 하룻밤이...제가 묵었던 호텔도 오래된 나무건축물이었는데... 한밤중 바람에 어찌나 창문이 삐걱이는지 음산하고 무서워서 잠을 못이뤘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한여름밤의 쌩쑈로 귀신나올까 두려워 몸서리쳤던 기억이...흐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