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부는 일본의 최대 온천도시라 한다.
다지아후 텐만구에서 뱃부로 가는 길에 풍경들이다




우리나라 시골모습과 조금 다른 모습들이다

우리는 카메노이호텔이라는 별로 좋치는않은 호텔에 숙소를 정했다.
카메노이 호텔은 뱃부에서 엄청 오래된 원탕이라 한다.
이곳이 처음 개발된 호텔이라 좀 후질근한데 유럽보다는 나은듯하다.
저녁은 호텔 뷔폐식으로 먹었는 데 일본에서는 하얀죽이 있어서 죽에다 밥을 말아 짭잘한 나물무침이랑 먹으면
그냥 먹을만하다
빵도 있는 데 빵은 맛이없었다.
이것 저것 대충 먹을만하다.
젊었을 때는 온천을 다 뒤져 왠만한 온천은 다 다녔는 데 이제는 온천을 가도 대중탕에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다.
어쩌다 한번씩 온천물로 씻어봤자 별것도 없고 위생상 여럿이 탕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돼서.
그런데 우리가 가는 여행이 온천여행이라 안가본다는 것이 좀 그래서 대중탕에 들어갔었다.
물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노천탕도 있다는 데 물이 예상밖이어서 대충 씻고 그냥 나왔다.
물이 엄청 좋다는 데 왜 그러지 실망이었다.
와이파이는 로비에서는 잘 된다 했는 데 나는 이날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아서 잘되는 지는 모르겠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후 뱃부 가마도지옥과 유노하나 유황배배지를 갔다.


이렇게 모형도 처럼 입구에서 부터 한바퀴 돌아서 맨 끝에 족욕을 하고 온천물로 삶은 달걀과 똑 쏘는 사이다같은
물을 먹고 끝난다.



이게 족욕을 하는 모습인데 생각보다 웃습고 별로다.
우리는 족욕탕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족욕부터 거꾸로 돌았다.


달걀은 정말 잘 익었다
사이다는 속에 구슬이 들었는 데 우리가 따는 방향과 반대로 가만히 돌려서 구슬을 폭 손으로 눌러서 딴다(맛은 먹을만하다)



물이 부글 부글 끊고 있는 데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들어간다.
실제로 땅이 이렇게 끊고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는 데 보고 있으면 왜 그런지 전혀 위험하다는 생각이 없었다.

유황이 섞인 수증기가 이렇게 막 나오는 데 이곳에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흡입을 하면 인플루엔자 예방이 된다고
하길래 흡입을 했었는 데 처음에는 뜨겁지 않다가 갑자기 무지하게 뜨거운 김이 확 솟아나온다.
얼굴이 데는 줄 알았다.ㅎㅎㅎ
머리는 김에 다 젖어 드라이 한것이 소용없었다.(이럴줄은 상상도 못했다)



가마도 지옥은 밥솥지옥이라고도 불리우며 옛날에 이 지옥의 열기를 이용하여 신사나 사찰의 밥을 지었다고 할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간직하고 있다.
가마도지옥에서 20분 정도 가면 유노하나 유황재배지가 있다





소금같은 것이 유황이다

유황을 재배하는 곳이다.
기념품 파는 곳도 있다.
이제 이곳을 거쳐 유후인으로 이동한다.(대충 1시간정도)
내가 인테넷 검색을 해보았을 때 유후인을 굉장히 멋있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쇼핑장소라고 했었던거 같다.
은근히 기대를 많이 했었다.

여기는 금상 고로케 파는 곳인데 일본 전국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게라고 사람들이 꽤 많이 사먹는다.
먹어보니 바싹하고 맛이있다.
남편과 나는 하나씩 더 사먹었다.


킨린호수로 가는 길인데 한적한 시골길을 걸어가서 넉넉한 마음이 좋았다.

이곳은 킨린호수인데 호수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나온다고 한다
내가 물을 만져 보았을 때는 모르겠었다.
킨린호수를 구경하고 유후인마음로 내려와 기념품가게를 구경했다.








유후인거리는 그냥 시골에 한적하고 작은 거리의 기념품 가게로 좀 실망스러웠다.
유후인 거리를 구경하고 조금 이동하여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역시 밥을 먹는 일은 참 행복한거야.

일본은 식사가 개인적으로 한상씩 이렇게 나온다.
아주 조금씩 반찬이 나온다.
한국에서 푸짐하게 반찬을 먹던 사람들은 답답하다.

돼지고기 양념제육인데 맛이 제법 있다
반찬들이 조금씩 나와서 그런지 음식이 대체로 엄청 짜다.
밥은 공짜인데 반찬은 더 시키면 유료다.

김치는 우리나라 김치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내가 김치를 잘 먹는 데 이 김치는 한번 맛보고 다시는 안먹었다.
김치는 맛이 좀 없어도 김치 다워야지 먹을맛이 나지 ㅎㅎㅎ
점심을 먹고 이제 활화산 분화구를 보기 위해 아소산 분화구로 갔다.
산길을 타고 계속해서 구불구불 올라간다.
가는 길에 경치도 나름 아름답다.
약 2시간 가까이 걸쳐서 올라간거 같다.



일본은 상당한 나무가 이렇게 쭉죽 뻣은 편백나무라 한다.

지형이 분지 처럼 되어있고 병풍처럼 빙 둘러있어 있어 좀 특이했다
가이드님 열심히 역사 이야기 지질 이야기 해 주었는 데 이곳에 쓰기는 역부족이어서 그냥 놔둔다.
분화구에 가까이 왔을 때 산이 이렇게 다 갈라져 있어서 특이했다.
산이 뜨거워서 나무도 자라지 않는 다고 한다.


드디어 저 멀리 아소산 분화구가 보인다.
아소산 분화구는 한번 화산활동을 해서 쉬고 있는 휴화산에서 그속에서 다시 화산활동을 시작한 봉우리 5개가 중에
세번째 분화구라 한다.

위의 그림 나이테같은 큰 원은 원래 한번 화산 폭발이 있던 곳인데 그 지땅에서 다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봉우리
(가운데 볼록 볼록 나온 땅)의 모습이다.

아소산 분화구 밑의 모습이다.


화산 박물관
아소산 분화구는 그날 그날 형태에 따라 직접 가보기도 하는데 유황가스가 많이 분출되는 날에는 그냥 화산박물관으로
대체한다.
우리도 화산 박물관으로 대체해서 박물관 속으로 들어가 영상을 보고 모형으로 화산 폭발하는 장면도 보았다.
첫댓글 먼 옌날이 기억이~~
꽤 오래전에 다녀온것같다
작고아름다운 호수마을~
정갈한 일본인의 사는모습~
아소산 가는길 울창한 편백나무숲도~~자꾸기억에서
멀어져가서 슬퍼진다
이제 나이들어감에~~^^
슬퍼하지마~ㅎㅎ 겉 기억은 사라져 가도 우리 내면에 경험한 것은 다 저장이 되어있어. 기억면역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