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콘 근크리트 鉄コン筋クリ-ト 2006/110분/컬러/애니메이션 액션활극
감독 : 마이클 아리아스 출연(더빙) : 아오이 유우(시로), 니노미야 카즈나리(쿠로), 이세야 유스케, 쿠도 칸쿠로
시놉시스
홈리스와 야쿠자들이 모여 사는 '지옥의 거리' 다카라쵸. 그곳을 근거지로 삼아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고양이’라는 별명의 두 고아소년 쿠로(니노미야 카즈나리)와 시로(아오이 유우).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이 마을에도 재개발과 어린이 성 프로젝트라는 불온한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돈과 외부인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는 다카라쵸의 모든 세력들을 견제하고 이 거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야쿠자 독사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결국 쿠로와 시로는 자신들의 자유로운 삶의 터전인 이 거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작품해설
어둠과 빛의 공존! 스트리트 키즈의 스릴감 넘치는 모험 활극!
조용한 마을이 야쿠자들의 폭력과 범죄로 물들면서 모든 운명이 변하기 시작한다!
영화로도 제작된 <우울한 청춘> <핑퐁>에 이어 마츠모토 타이요의 원작 인기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제작에 나선 것은 <애니 매트릭스>로 할리우드 최고의 VFX 일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마이클 앨리어스. 그와 일본 애니메이션업계의 최고봉 스튜디오 4°C가 손을 잡고 질주감 넘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목소리 연기는 <황색눈물> 니노미야 카즈나리, <허니와 클로버> <훌라 걸스> 아오이 유우, <허니와 클로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이세야 유스케 등의 스타 배우들이 맡았다. 뛰어난 색감과 개성 있는 그림을 통해 도시의 더러움과 피폐함, 그 안에 간직하고 있는 순수함 등을 역동적이고 과감하게 표현하고 있다. 도쿄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으며 미국의 예술잡지 ARTFORUM이 매년 선정하는 2006년도 베스트필름에 뽑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웃음의 대천사 笑う大天使 2006/92분/컬러/판타지, 코미디
감독 : 오다 이세이 출연 : 우에노 주리, 이세야 유스케, 타이라 아이리,세키 메구미
시놉시스
후미오(우에노 주리)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부자 학교 ‘성 미카엘 학교’로 전학을 온다. 엄마가 돌아가시자 갑작스레 친오빠를 자처하며 나타난 카즈오미(이세야 유스케)가 서민 출신의 후미오를 상류층 출신만이 다닐 수 있는 ‘성 미카엘’로 전학 오게 한 것. 첫 등교 날, 오빠인 카즈오미는 후미오에게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사고가 횡행하고 있으니,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후미오는 반장인 유즈코(타이라 아이리), 그리고 ‘레이디 오스카’라고 불리는 카즈네(세키 메구미)와 급격히 친해지고, 그들은 학교에서 금지되어 있는 서민의 음식 치킨 라면을 함께 먹다가 초능력을 갖게 된다. ‘가든 파티’ 날, 친구 몇 명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그들은 정의실현을 위해 실종된 친구들을 찾아 성 미카엘 학교를 벗어나기로 하는데….
작품해설
가와하라 이즈미의 원작 만화 <웃음의 대천사>를 영화화한 작품. 독특한 스토리와 화려한 비주얼, 만화 같은 CG가 돋보이는 액션 코미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스윙 걸즈>의 인기 배우 우에노 주리가 후미오 역을, <허니와 클로버>의 세키 메구미가 카즈네 역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이세야 유스케가 후미오의 오빠 카즈오미 역을 연기했고, <바벨>의 키쿠치 린코가 카메오로 잠깐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팅을 선보였다. 밴드 ‘메탈칙스’가 헤비 메탈 록, 일렉트로닉 펑키 장르로 작곡한 영화음악도 독특한 영화 분위기에 한몫을 하며 화려한 영상과 액션을 뒷받침했다. 치킨 라면을 먹고서 초능력을 얻는다는 설정이나 눈에서 튀어나오는 폭탄, 학교에 살고 있는 강아지 ‘데미안’의 활약 등 엽기적인 유머와 재미가 돋보이는 <웃음의 대천사 미카엘>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신동 神童 일본/2007/120분/컬러/드라마
감독 : 하기우다 코지 출연 : 나루미 미코, 마츠야마 켄이치, 니지시마 히데토시, 코모토 마시히로
시놉시스
피아노 신동, 13살 소녀 우타. 그러나 그녀는 더이상 피아노 연주가 즐겁지 않다. 학교와 피아노 레슨은 그저 지루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와오라는 소년이 누워있는 배를 발견하게 되고 그와의 만남은 그녀에게 유일한 낙이 된다. 우타는 음악학교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와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곳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해준다. 와오는 진정으로 마음과 영혼을 다해 피아노를 치지만, 입학시험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도망쳐버리고 만다. 결국 우타의 도움으로 시험에 합격하게 된 와오. 한편, 우타는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메니어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 병은 그녀의 아버지를 자살까지 몰고 갔던 무서운 병인데….
작품해설
음악과 영화의 아름다운 하모니! 일본 최초 본격 클래식 영화 탄생!
주인공 우타 역은 드라마 <1리터의 눈물> <워터스>에서 주목 받은 바 있는 14세 여배우 나루미 리코가 맡아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피아노 ‘신동’이라는 역할을 위해 직접 본격적인 레슨을 받고 맹연습을 감행했다고 한다. 와오 역은 <데스 노트> <남자들의 야마토 YAMATO>에서 활약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젊은 배우 마츠야마 켄이치가 맡아 느긋하면서도 따뜻하게 우타를 보살피는 매력적인 역할을 선보인다. 클래식 만화인 사소우 아키라의 <신동>을 영화화한 것으로, 음악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마음으로 느껴지는 영화다. 주인공 우타가 음악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 만나고 마음을 열어가면서 삶이 변화되는 모습이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클래식 명곡은 물론, 팝의 멜로디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됐다.
올웨이즈-3번가의 석양 ALWAYS 三丁目の夕日 2005/133분/컬러/드라마
감독 : 야마자키 타카시 출연 : 요시오카 히데타카, 츠츠미 신이치, 코유키, 호리기타 마키, 미우라 토모카즈
시놉시스
십대 소녀 무츠코(호리키타 마키)는 작은 정비소에 일자리를 얻고 고향을 떠나 도쿄로 상경한다. 다혈질 성격의 사장 스즈키(츠츠미 신이치)와 무츠코는 가끔 다투곤 하지만 스즈키의 가족들은 무츠코를 따뜻하게 받아들인다. 1958년, ‘유히’ 지역 3번가에는 도쿄타워가 완공되어 가고 스즈키 가족과 이웃들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꿈과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간다. 한편, 정비소 맞은 편에서 과자점을 하는 삼류소설가 류노스케(요시오카 히데토시)는 사모하는 히로미(고유키)의 부탁으로 준노스케라는 아이를 얼떨결에 맡게 된다. 준노스케는 류노스케가 쓴 소설을 너무도 좋아하며 그의 열혈 팬이 되어가고, 류노스케도 그런 준노스케에게 서서히 가족애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작품해설
1950년대 쇼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만화 <3번가의 석양>을 영화화 한 작품. <올웨이즈-3번가의 석양>은 1958년 도쿄타워가 완공될 즈음, ‘유히’ 지역의 3번가에서 살아가는 도쿄 서민들의 삶을 충실히 재현해내고 있다. <라스트 사무라이>의 고유키, <착신아리 파이널>의 호리키타 마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요시오카 히데토시 등의 초호화 캐스팅과 더불어 시각효과 전문가였던 감독 야마자키 다카시가 컴퓨터그래픽 실사를 활용해 완벽하게 재현해낸 1950년대 도쿄의 풍경이 일본 국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개봉 당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감독, 편집, 각본상을 포함한 12개 부문을 수상하며 온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피를 나누지 않고서도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가족애’를 그려낸 소박하고 아름다운 영화.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オペレッタ狸御殿 2005/111분/컬러/뮤지컬
감독 : 스즈키 세이준 출연 : 장쯔이, 오다기리 죠, 야쿠시마루 히로코, 야쿠시마루 히로코
시놉시스
가라사 성의 성주인 아즈치 모모야마는 100살 먹은 기독교 예언자의 거울, 비루젠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누가 가장 잘생겼느냐?” 그러면 그녀는 항상 “주인님이십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어느 날, 예언자는 성주의 아들 아메치요(오다기리 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견딜 수 없었던 아버지는 아메치요를 산 속에 버리고 사주하여 죽이려 하지만 그는 아름다운 여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피한다. 여인의 정체는 사람으로 변신한 너구리 공주(장쯔이).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아들의 미모를 시기하는 아버지, 사람과 너구리의 사랑을 부정하는 너구리들. 동화 속 이야기 같은 그 둘의 사랑 앞에 많은 장애물이 나타나 그 둘을 떼어놓으려 한다.
작품해설
82세의 나이에도 특유의 실험적인 영화미학을 구사하는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작품으로 2005년 제58회 칸영화제에 특별 초청되었다. 너구리와 인간의 사랑을 춤과 노래의 뮤지컬적 요소와 함께 애절한 드라마와 재미를 절묘하게 조합시켜 탄생시킨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은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신화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려낸다. 1940-50년대 일본에서 시리즈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일궈낸 <너구리극장>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은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를 담아내며 풍부한 감각적 자극으로 관객을 즐겁게 한다. 엔카와 힙합, 연극과 영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혼합되어 흐르는 영화는 너구리와 인간의 사랑을 따라 아기자기하고도 유쾌하게 전개된다. <와호장룡> <연인> <게이샤의 추억>으로 얼굴을 알린 아시아의 스타 장쯔이와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등으로 국내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스타배우 오다기리 죠의 조합도 영화의 흥미를 더한다.
인 더 풀 イン・ザ・プ-ル 2005/101분/컬러/코미디
감독 : 미키 사토시 출연 : 마츠오 스즈키, 오다리기 죠, 이치가와 미와코
시놉시스
이라부 종합병원 지하에 자리한 정신과 전문의 이라부 이치로(마츠오 스즈키)는 괴상망측한 복장과 거침없는 언행으로 환자들에게 무례하기 짝이없는 괴짜의사다. 마냥 돌팔이 같기만 한 첫인상과 달리 그에게는 은근히 묘한 매력이 있어 환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와 마음을 터놓으며 신뢰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형매장 직원, 중견기업 영업사원, 르포 작가 등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3명의 남녀 사회인이 찾아오는데 이들의 증상 역시 이라부만큼 기묘하다. 발기가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남자(오다기리 죠), 하루종일 강박증으로 고통받는 여자(이치가와 미카코) 그리고 오직 수영장에서만 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남자(다나베 세이치). 이 세 사람의 기상천외한 문제해결이 시작된다.
작품해설
수영장 의존증, 지속성 발기증, 강박신경증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3명의 남녀 직장인이 괴짜 의사 이라부를 찾아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고민해결을 다룬 코미디 영화. 언뜻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증상 같지만 그 원인에는 각자 과거에 크나큰 상처가 있다. 현대인의 아픔을 코믹하게 담아낸 영화 <인 더 풀>은 국내에서 베스트셀러로 먼저 그 진가를 인정받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미키 사토시 감독이 영화화한 것. <인 더 풀>은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등장하는 베스트셀러 <공중그네>의 연작으로 이라부 의사의 활약 제 2탄과도 같은 영화. 하루종일 지속되는 발기로 고통받는 남자, 강박증으로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여자, 수영장에 뛰어들어야만 마음이 안정되는 남자 등의 독특한 캐릭터와 기이한 발상, 엉뚱하고도 기막힌 상황 설정과 대사가 웃음을 준다. 이미 일본 드라마 <시효 경찰>을 통해 미키 사토시와 작업한 경험이 있는 오다기리 죠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마츠오 스즈키가 출연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파빌리온 살라만더 パビリオン山椒魚 2006/98분/컬러/코미디
감독 : 토미나가 마사노리 출연 : 오다기기 죠, 카시이 유, 타카다 준지, 아소 유미
시놉시스
세상 사람들에게 미녀 네자매로 알려진 아키노, 미하리, 히비코, 아즈키(카시이 유우)가 있는 니노미야 가문은 대대로 동물 국보 도룡뇽 ‘킨지로’를 관리하면서 국가로부터 수십억 엔의 돈을 받고 있는 ‘살라만더 킨지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칭 21세기 최고의 천재 뢴트겐 기사 토비시마 호이치(오다기리 죠)는 제2 농향회 회장 카가와로부터 킨지로의 촬영을 의뢰 받는다. 킨지로가 가짜라는 의혹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로 진짜인지 아닌지를 알아내야 했기 때문. 한편 아즈키는 킨지로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킨지로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아직 만나지 못한 엄마를 보러 가고자 한다. 아즈키는 미하리나 히비코와는 배다른 자매였던 것. 킨지로의 150세 생일 파티가 니노미야의 호화 저택에서 열리던 밤, 호이치와 아즈키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작품해설
뢴트겐 박사를 동경해 21세기의 천재 뢴트겐 기사라고 호언장담하고 다니는 청년이 재단의 미녀 아가씨와 만나 기상천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제트 코스터 무비. 단편영화로 높은 평가를 받은 토미나가 마사노리 감독의 기념할 만한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도룡뇽 킨지로의 유괴사건을 계기로 밝혀지는 킨지로 재단의 진상. 그리고 갑자기 사랑에 눈을 뜨고 변모해가는 뢴트겐 기사의 운명….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숨 쉴 틈조차 주지 않는 <파빌리온 살라만더>의 주연은 일본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메종 드 히미코>의 오다기리 죠와 주목 받는 기대주 <린다 린다 린다>의 카시이 유우. 여기에 개성적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끝까지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기묘하게 박진감을 더하는 음악과 화면 편집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더욱 풍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키사라즈 캐츠아이 일본시리즈 木更津キャッツアイ 日本シリ-ズ 2003/123분/컬러/코미디
감독 : 카네코 후미키 출연 : 오카다 준이치, 사쿠라이 쇼, 사토 류타, 츠카모토 다카시, 오카다 요시노리
시놉시스
21세의 젊은 나이에 6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붓상(오카다 준이치). 죽음의 늪에서 경이적인 생명력으로 되살아나 주위를 놀라게 한 그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다. 언제나 붓상과 행동을 함께 하는 5인조 ‘키사라즈 캐츠아이’, 꽃미남 대학생 밤비(사쿠라이 쇼), 술집 ‘야구광의 시’의 마스터(사토 류타), 도박을 좋아하는 아니(츠카모토 타카시), 미행이 취미인 의문의 남자 웃치(오카다 요시노리). 이들은 고교 시절 갑자원이 꿈이었던 사람들로 야구와 맥주를 벗삼아 하루하루를 보내며 몰려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키시단이 계획하고 있던 키사라즈의 대규모 록페스티벌에 붓상과 그의 친구들이 출연하게 된다. 죽음을 앞두고도 태연한 붓상은 곧바로 신곡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서투른 일본어의 한국여성 육회(윤손하)로 인해 가슴 두근거리는데…. 죽음을 앞둔 그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작품해설
의사로부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청년 붓상을 주인공으로 그를 둘러싼 개성 강한 인물들이 펼치는 다양한 사건을 웃음과 눈물로 그린 청춘 코미디. <GO> <핑퐁> 등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쿠도 칸쿠로 극본의 인기 드라마 <키사라즈 캐츠아이>의 영화판이다. 드라마 종영 후, DVD 판매량이 50만 개를 넘고 오리지널 상품의 매진 행렬 등,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열혈 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2003년 드디어 영화로도 탄생해 120만 명의 흥행 성적과 15억 엔이라는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드라마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그대로 재결합해서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붓상이 맞이하는 생애 최고로 자유롭고 신나는 여름이 펼쳐진다. <도쿄타워> <하나>로도 친숙한 V6의 오카다 준이치와 <허니와 클로버>의 사쿠라이 쇼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인상적. 붓상과 일본어가 서툰 한국인 육회(윤손하)의 러브라인도 전개된다.
키사라즈 캐츠아이 월드시리즈 木更津キャッツアイ ワ-ルドシリ-ズ 일본/2006/131분/컬러/코미디
감독 : 카네코 후미키 출연 : 오카다 준이치, 사쿠라이 쇼, 사토 류타, 사카이 와카나
시놉시스
붓상(오카다 준이치)이 죽은 지 어느덧 3년, 남아있는 친구 4명은 각자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키사라즈를 떠난다. 유일하게 키사라즈에 남아 시청에 취직한 밤비(사쿠라이 쇼)는 어느 날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If you build it, he will come(그것을 만들면 그가 온다)”라고 말하는 영어 목소리를 붓상의 메시지라고 확신하는 밤비. 붓상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밤비는 아니(츠카모토 타카시)와 마스터(사토 류타)를 찾아가 키사라즈로 돌아오라고 설득한다. 한편, 자위대에 입대한 웃치(오카다 요시노리)는 미인 교관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그녀의 강도 높은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친다. 그렇게 오랜만에 키사라즈에 뭉친 넷은 붓상이 말한 ‘그것’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필사적인 가운데 다시금 붓상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붓상의 정체불명의 메시지의 진짜 의미는 무엇이며 이들은 붓상에게 무사히 작별인사를 할 수 있을까?
작품해설
V6의 오카다 준이치, 인기그룹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가 출연하고 인기 작가 쿠도 칸쿠로의 각본이 뭉친 인기 TV드라마의 영화판 제2탄! 드라마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작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붓상의 죽음 이후 3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캐츠 멤버가 의문의 소리에 이끌려 붓상과 정식으로 이별하기 위해서 재결합한다. 시리즈의 완결편인 청춘 코미디로 붓상의 죽음을 통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기이다. 힙합 그룹 KICK THE CAN CREW의 MCU가 출연해 오카다 준이치, 사쿠라이 쇼를 비롯한 주요 출연자 5명과 함께 주제가를 불러 완결판으로서의 의미도 깊어졌다. 촬영 중, NG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놀라운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 강한 집중력으로 키사라즈의 마지막을 그린 배우들의 연기력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첫사랑 初恋 2006/114분/컬러/드라마
감독 : 하나와 유키나리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 코이데 케이스케, 미야자키 마사루
시놉시스
어릴 때부터 불우한 가정의 외로운 소녀였던 고교생 미스즈(마야자키 아오이). 어느 날, 미스즈는 오빠가 준 성냥에 쓰여진 가게 이름을 찾아 재즈카페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허무주의적인 료(미야자키 마사루)와 극단 여배우 유카(고미네 레나), 그리고 혼자 랭보의 시집을 읽고 있던 도쿄대생 키시(고이데 케이스케) 등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 어울리면서 미스즈는 동료라는 느낌을 알게 되고 어느새 카페는 소중한 곳이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키시는 미스즈에게 현금수송 차량에서 3억 엔을 강탈하자는 계획을 제안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미스즈는 계획에 참여하는데….
작품해설
혼란의 시기 1960년대, 재즈바에 모여 방황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
1968년, 대담하고 치밀한 수법의 범행으로 현금 3억 엔을 운반하던 수송차를 강탈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차로 위장한 차와 연막탄, 그리고 네 명의 목격자가 남았고, 16만 명의 경찰 인력이 동원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제 사건으로 공소시효를 맞은 사건. 그 범행의 독특함은 수많은 가설을 남긴 채 여전히 일본의 20세기 최대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그 후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의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영화는 그 3억 엔 강탈 사건을 다룬 소설 <첫사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남자로만 알려져 있던 사건의 범인이 사실 10대 소녀가 아니었을까’ 하는 기발한 가정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당시 시대상과 어우러져 젊은이들의 방황과 반항, 그 안에서 자라나는 사랑과 안타까움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주연을 맡은 미야자키 아오이는 <유레카>와 <나나>를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여배우. 원작에 빠져 10대의 마지막 출연이 되길 간절히 원했다는 그녀는 항상 어둠 속에 있던 미스즈의 위태로운 감정을 잘 그려냈다.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ストロベリ- ショ-トケイクス 2006/127분/컬러/드라마
감독 : 야자키 히토시 출연 : 이케와키 치즈루, 나가고시 노리코, 나카무라 유코, 나나난 키리코, 안도 마사노부
시놉시스
리코(이케와키 치즈루)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이후 강하게 살아남기로 결심한다. 전화교환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리코는 그곳에서 제일 잘나가는 콜걸 아키요(나카무라 유코)와 가까워진다. 집에 돌아오면 청바지 차림에 안경을 쓴 평범한 모습으로 변하는 아키요는 오랫동안 흠모해온 대학동창 키쿠치(안도 마사노부)를 불러내어 함께 술을 마시는 것에서 유일한 기쁨을 찾는다. 한편, ‘신(神)’의 모습을 그리는 화가 도코(나나난 키리코)는 연인과 헤어진 후, 완벽한 아내상을 꿈꾸는 청순한 회사원 친구 치히로(나카고시 노리코)와 함께 동거 중이다. 우연히 낮 시간에 집에 들른 치히로는 음식을 토해내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도코를 발견하고, 그간 일상에서 사소하게 부딪치면서 쌓였던 미움의 감정들을 추스리기 시작하는데….
작품해설
나나난 키리코의 인기 만화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를 영화화한 작품. 도쿄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싱글 여성들이 살아가는 건조한 일상과 외로운 감정들을 조명하고 있다. 네 명의 여성이 둘씩 짝을 이루어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진정한 사랑에 굶주린 서로의 존재를 감정의 교환과 소통으로 보듬는다. 신(神)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현대 사회의 외롭고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나에게 신(神)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안고 살아가는 네 명의 주인공들은 영화 후반부에 도코가 그린 ‘신(神)’ 그림을 계기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호연을 펼친 이케와키 치즈루가 따분한 일상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귀여운 캐릭터 리코 역으로 출연해 주목 받았고, 원작 만화의 작가인 나나난 키리코가 직접 도코를 연기했다. <키즈리턴> <배틀로얄>로 유명한 안도 마사노부가 아키요의 상대역 키쿠치로, <허니와 클로버>의 카세 료가 치히로의 상대역 나가이로 나온다. 감각적인 재패니즈 팝 또한 영화 감상의 즐거운 묘미 중 하나이다.
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 2005/102분/컬러/드라마
감독 :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 코바야시 사토미, 모타이 마사코, 야르코 니에미
시놉시스
어느 여름 날,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카모메 식당’이라는 작은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가게 주인은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 가게에 오는 손님은 드물지만 매일같이 사치에는 식기를 반짝반짝 닦고 저녁이 되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청년 톤미가 찾아온다. 그는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 가사를 사치에에게 묻지만 그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일본인 여성에게 사치에는 <독수리 오형제>의 가사를 묻고, 그 인연으로 미도리(모타이 마사코)를 알게 된다.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여기까지 왔다는 미도리의 이야기에 사치에는 그녀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는데…. 톤미와 사치에, 미도리 만이 식당을 지키는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마사코(가타기리 하이리)가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다.
작품해설
데뷔작 <요시노 이발관>으로 소년들의 성장을, <사랑은 5.7.5!>에서는 고교생의 청춘을 그린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이번에는 국제적인 감각의 시나리오를 들고 가슴 따뜻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영화의 무대는 핀란드의 헬싱키, 사치에의 북유럽 생활이 정성스럽게 그려지는 전반부를 지나 헬싱키에서 갑자기 가게로 뛰어든 마사코와의 우정에 초점이 맞춰지는 후반부로 가면서 맛있는 요리와 함께 식당의 공기는 점점 더 훈훈해진다. 촬영감독을 비롯해 많은 핀란드와 일본인 스태프는 마치 영화 속 세계의 연장선상에 서있는 것처럼 즐겁고 느긋한 촬영현장 속에서 오기가미 감독의 새로운 영상세계를 탄생시켰다. 주인공 사치에를 연기한 것은 TV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고바야시 사토미, 그녀의 유창한 핀란드어와 당당한 아름다움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또한 그녀와 함께 생활하는 가타기리 하이리와 모타이 마사코 등의 절묘한 캐릭터 설정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일상에 넘치는 부드럽고 따뜻한 행복을 모아, 보는 사람들에게까지 활력을 주는 훈훈한 작품이다.
마미야 형제 間宮兄弟 2005/102분/컬러/드라마
감독 : 모리타 요시미츠 출연 : 사사키 쿠라노스케, 츠카지 무가, 토키와 다카코, 사와지리 에리카
시놉시스
물에 색 타는 걸 좋아한 나머지 맥주개발 연구원이 된 형 아키노부(사사키 쿠라노스케)와 열차를 좋아해 우울해지면 열차를 보러 가는 초등학교 직원인 동생 테츠노부(츠카지 무가)는 함께 살고 있다. 야구, 낮잠, 군만두, 보드게임, 열차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며 형제의 일상은 완벽하게 행복했다. 딱 하나 여친이 없다는 것은 제외하곤….
시린 옆구리를 채우기 위해 둘은 카레파티를 연다. 초대된 사람은 동생 학교의 쿠즈하라 선생님(도키와 타카코)과 단골 비디오가게 점원인 나오미(사와지리 에리카). 두 사람의 엄청난 걱정과는 달리, 카레파티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아키노부는 자신의 마음이 나오미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작품해설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았던 에쿠니 카오리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매력만점 보통 남자들의 속내 귀여운 일상을 <실락원>과 <하루>로 감성적인 연출을 보여줬던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섬세한 터치로 짚어낸다. 뿐만 아니라 동생 테츠노부를 연기하여 올해 신인상을 휩쓴 개그맨 출신의 배우 츠카지 무가의 리얼한 연기, 마미야 형제를 두근거리게 하는 여성으로 선정된 일본 최고의 여배우 도키와 타카코, 사와지리 에리카라는 최고의 캐스팅이 더해진 영화는 소설과는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소박하고 잔잔한 형제의 이야기는 일본에서도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5개월간의 롱런 상영을 이끌어내어 4억 엔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일본에서 50만부 이상 판매된 원작소설은 영화보다 한 발 앞서 2월 22일 국내에서도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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