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육이오 사변때였다.
여순변란 사건으로 지리산으로 퇴각한 군사들이 밤마다 지리산 일대 마을로 내려와 양식을 거두어 갔었다.
산수유 마을도 예외가 아니엿다.
집집마다 양식을 거두어 갔었다.
그리고 부역도 해주었다.
안해준 사람이 없엇고 안해준 집이 없었다.
나중에 지리산 빨치산들은 다 소탕되고 나서 문제였다.
경찰들이 마을로 들어와 부역한 사람들 중에서 남자들은 다 총살시키려고 하였다.
그런데 산수유가 가장 많이 심겨지고 오래된 집에 아리따운 처녀와 처녀의 오라버니가 살고 있었다.
그 처녀의 오라버니는 5대 독자였다.
그 5대 독자도 부역죄로 총살형을 당하기로 결정되어졌다.
그 5대 독자의 여동생은 결심 하였다.
오라버니 대신 자신이 총살당하기로 ...
그리고 경찰대장을 찾아갔다.
경창 대장에게 5대 독자이며 장가도 안간 오라버니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총살 현장에서
오라버니와 마을 남자들이 기둥에 묶이워 총살 직전이였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다 나와서 숨을 죽이면서 총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중이였다.
처녀는 울면서 하소연 하였다.
"대장님 저의 오라버니는 5대 독자입니다. 아직 장가도 가지못하였습니다.
저의 오라버니를 살려주셔서 자손을 이어가도록 살려주십시요.
그대신 저를 죽여주십시요."
애절하였다.
보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함께 울었다.
그냥 살려줄수는 없었다.
마을 사람들 거의가 자신의 남편 또는 아들이 총살을 당하는중에 아무리 5대 독자라도 처녀의 오라버니만을 살려줄수는 없었던것이다.
누군가 대신 죽어주어야만 하였다.
치열한 전쟁 마당이지만 경찰대장도 마음이 움직였다.
아리따운 처녀가 자신의 오라버니를 대신하여 총살을 당하며 죽겠다는 지극한 마음을 ...
결국 경찰대장은 처녀의 소원대로 처녀의 오라버니를 풀어주고 처녀를 총살대에 세웠다.
처녀는 마지막으로 소원을 말하였다.
"경찰 대장님 ! 소녀가 소원이 있습니다.
제가 친히 지은 노래를 한번 부르고 죽게해주십시요."
경찰 대장은 주민들의 반응을 살폈다.
주민들은 모두가 그렇게 하라는 간절한 눈빛이였다.
경찰 대장은 허락하였다.
실제로
처녀는 유명 가수 뺨칠듯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 1절 산수유 붉게 피고 지는 지리산 산동 마을에
하늘의 뜻에 따라 태어나 금이야 옥이야
부모님 사랑받으며 살아온 짧은 세월인데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이 한 몸을 바칩니다.
2절 산수유 붉게 피고 지는 지리산 산동 마을에
하늘의 뜻을 따라 태어난 동민끼리 아군 적군
갈라져서 죽이고 죽는 비극이 웬 일입니까
소녀 지금 죽지만 온천수로 환생하렵니다 ."
이 애절한 노래가 끝나자마자 경찰이 쏘는 총소리가 울렸고 처녀는 고개를 떨구엇다.
그 처녀의 얼굴은 죽엇어도 마치 한송이 백합화를 꺽어버린것처럼 아름다웟다.
* 위의 가사는 고인의 원 곡을 개사하엿습니다.
실제 실화인데 고인이 직접 쓴 애절한 가사가 따로 있음을 밣힙니다.
가능하다면 어느 작곡가의 곡에 김용임 가수나 유지나 가수나 조아애 가수처럼 애절한 목소리의 가수를 통하여 노래로 만들어주신다면 감사하겟습니다.
* 그리하여 지금 산동 마을에는 일급 온천수가 터져나와 유명 온천 마을로 되어졌습니다.
첫댓글 봄 ~노란색~ 물감을 퐉~풀어 놓은 듯 합니다.. 개울가에 노랗게 번집니다
눈시울이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