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시장의 큰 손은, 4억 명이 넘는 이 삼십대 젊은 층인데요.
필요한 것만 골라 사는 똑똑한 소비를 하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똑똑한 소비자들을 쥐락펴락 하는 중국 SNS상의 스타들이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의류 매장이 SNS 방송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진행자는 중국에서 왕홍으로 불리는 20대 한국 여성,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중국 20~30대가 원하는 쇼핑 장소를 찾아갑니다.
중국인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입니다.
녹취 바비(한국인 왕홍) : "시청자 여러분께서 옷을 한 벌 골라주실 수 있나요?"
자신이 직접 구입한 국산 화장품에 대한 품평이 한창....
피부에 맞는 색깔의 립스틱을 고르는 방법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화장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녹취 차차(한국인 왕홍) : "이것이 제가 주로 사용하는 아이라인입니다. 저는 매일 이런 방식으로 화장을 해요."
이들은 모두 중국 SNS상에서 활동하는 왕홍들, 2시간 정도 방송을 하면 20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댓글까지 달며 지켜봅니다.
SNS를 통해 20~30대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 중국 현지에선 모바일 쇼핑을 통해 물건을 사들입니다.
또 간접 경험으로 얻은 이런 정보는 한국 방문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멍이엔리(중국인 관광객) : "한국에 오기 전에 SNS나 인터넷을 통해 어떤 쇼핑장소가 있는지 놀만 한 곳이 어딘지 찾아봅니다."
분명한 개성과 취향을 가지고 똑똑한 소비를 하는 중국 젊은 층들을 겨냥한 시도가 중국 소비재 수출과 한국 관광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