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앙파와 마늘을 수확하러 터로 갔다. 6월인데도 가뭄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 저녁부터는 강풍과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이제 기북도 모내기를 거의 다한것 같다. 터에는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항상 이즈음 마늘 캐는 시기에는 날도 덥고 가뭄이 계속되어더 일하기 어렵다. 2주단위 가는 농사라 한나절에 마늘도 캐고 밭도 만들어 팥과 콩농사도 준비 해야한다. 양파, 마늘이 대쳬로 잘되었다. 영천마늘은 모양새가 좋은데 하동 마늘은 벌마늘이 많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인지 농사일도 점점 힘에 겨워진다. 특히 여름철 한낮에 일을 하니 더더욱 힘이든다. 아침 6시부터 10시 정도까지일을 하면 좋으련만 가고 오는데 4시간여를 보내니 일을 하는 시간이 한낮이니 항상 힘이 부친다. 퇴직을 하면 터에가서 하루밤자고 아침 일찍 일을 하고 점심때쯤 집으로 오는 농사가 바람직하다. 다음엔 감자와 매실을 수확하고, 7월초엔 자두, 살구도 수확할 듯 하다. 오늘은 날이 더워 너무 힘이드는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