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게되었는데 같이 가길 잘했죠?고마워요.든든했습니다. 사립학교법은 우리 아이들의 학년을 고려하면 좀 거리감이 있겠지만 아는 것처럼 우리 교육의 50%이상이 사립이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교육이 정상화될 수 없겠죠. 민주당안이 부족한 건 많지만 그거라도 있어야 할 만큼 사립은 부패했다는 거구요. 앞으로도 사립학교일에 함께 고민하는 계기될 수 있겠네요. 끝까지 같이 있었다면 TV에도 나오고(으으~~~) 더 재밌었을텐데 아쉽군요. 가신 후에 을매나!통쾌하고 재밌었다고! 체험학습이 따로 없다니까! 토요일 아침부터 부산했을텐데 진짜루 고마워요. 좋은 휴일되세요.
: 오늘 3월 3일
: 자작나무, 미즈코리아와 함께 바다님이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국회 의사당 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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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본 국회 의사당
: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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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있은 공청회는
: 운영비의 98%가 학생 등록금과 국고 지원에 의지하는 사립 중 고등학교가
: 재단의 무리한 인사개입으로 인해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데 따른 조처라고 하는 데, 그 주요 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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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 운영과 학교 운영을 분리하자는 데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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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면 교원 임면권을 교장에게 준다든지, 이사회의 친인척이나 측근이 장기간 교장직을 맡는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4년의 임기를 보장해주고 교장의 학교 발전을 위한 책무성을 강화한다는 것과 비리 인사 재단 복귀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하고 비리 인사에 대한 처벌 강화및 공공성 추구를 위한 방안,그리고 사립학교에서 운영위원회를 심의기구화할 계획등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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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단체에서 여러 대표자들이 나와서 의견을 발표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상문고등학교 학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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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년도에 앞집 엄마가 자기 아이 상문고에 떨어졌다고 재수없다고 했을 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 데, 자기 아들이 상문고에 입학하고 보니 그 때 그 엄마가 그냥 재수없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뭔가 행동을 취했더라면 이런 일로 피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과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자기 아들이 졸업을 했지만 이 곳에 나왔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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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 법원에 가서 상문고 사정을 알리기 위해 법원 땡볕 아래서 북 치고,. 꽹과리 치면서 그렇게 고생을 했는 데도, 법이 바뀌지 않으니 94년도에 17억이란 돈을 횡령하고 온갖 폭행과 비리를 자행한 자가 또 다시 2년만에 버젓이 이사장으로 임명되어 왔더라면서 비리를 도려내지 않으면 더 많은 비리가 삽시간에 퍼져 나간다고 얘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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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듣기 좋은 목소리도 아니었고, 예쁜 얼굴도 아니었는 데, 그 분이 하는 이야기는 구구절절이 수긍이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건 아마도 그 분이 현장에서 실제로 겪어낸 경험담을 말로써 풀어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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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큰 상황은 아니더라도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이런 비슷한 상황은 언제 , 어디서든지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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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이익을 위해서 비리를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사람이나 학교 등등....그럴 때 그냥 "아! 재수없어'만 하고 돌아설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재수없음을 재수있음으로 바꿀 수 있을 지를 생각하는 자세가 더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줄여 이 사회에 꿈을 심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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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새학년, 새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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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들 자기가 속한 곳에서 작은 실천이라도 하면서
: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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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나서서 바꿔주고 고쳐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 내가 먼저 빗자루나 걸레 들고 나서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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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이 필요한 3월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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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참교육학부모회는 여러분들께
: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춰드리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 그리고 그 등불을 쬔 당신은 역시 등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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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이 세상에 등불이 많아질 때
: 우리 사회가 밝아질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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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이 박하사탕은 여러분들 앞에 영원한 박하사탕으로 남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여러분들 가슴을 시원하게 해 드릴 수 있도록....비록 여러분들의 입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할 지라도....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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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언젠간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그런 일을 하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