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은 나와 가장 오랬동안 함께 살아준 여인네의 고향이다.
7.
*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197
茶의 맛과 멋을 즐기다 보니.......
오늘은 茶에 대한 야그를 남기고 싶다.
내년에는 김해장군차 묘목을 구해다가 텃밭에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나같은 서민은 녹차를 마음껏 즐긴다는것은 사치다.
수제 녹차값이 많이도 비싸서 말이다.
그래서 직접 차나무를 심어서 차를 직접 만들어서 마음껏 즐려보려 하는것이다만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다 계획은 있어도 실행이 안되는것이 다반사라........
녹차......
하동녹차와 보성녹차는 우리나라의 양대산맥이다.
전라남도 보성은 전라남도 남부의 중앙에 위치한 '3경 3보향의 고장'이라고 그란다.
3경은 산, 바다, 호수를 3보향은 의향, 예향, 다향을 일컫는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충절을 바친 충의열사를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서 '의향',
세계 무형문화 자산인 보성소리의 서편제가 있어서 '예향',
녹차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녹차밭으로 '다향'이다.
녹차밭이 있는 고개마루
국내 최대 규모의 드넓은 다원을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보성이다
국내 차 생산량으로 볼 때 우리가 마시는 녹차 열 잔 중에 네 잔은 보성녹차라고 한다.
녹차박물관입구이다.
입구 우측에는 우려낸 차를 따루는 여인상이 있다.
이길을 따라 올라간다.
길에 그려진 그림이다 3D 그림이라 한다지.
녹차박물관에 도착했다.
마침 학교아이들이 견학을 왔는지라 분위기는 시끌벅쩍하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배울것이 더러 있다.
차잎을 따서 차향을 즐기는 과정을 나도 배우는 차원에서 메모한다.
선별하고
덖음을 하고
마무리 손질을하고
마무리 손질을 하고 나서 제품이된것을 포장한다.
그리고.....茶향에 취하는 것이다
차의 효능 차의 맛, 멋등 茶의역사로부터 茶器등을 살펴본다.
녹차는 처음 수확한 햇차가 가장 맛이 좋다.
햇차를 수확하는 시기는 곡우(4월 20일경으로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 무렵인데.
곡우 무렵의 차는 봄의 기운이 담겨 있어 맛과 향이 절정을 이룬다.
곡우 전후에서 5월 중순까지의 차가 가장 맛있는 이유는
'1창2기'라 해서 찻나무 끝에 올라온 여린 잎을 두 장만 따서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딴 찻잎은 신선하고 부드러워 최상급의 차 맛을 낸다.
기온도 오르고 차나무가 계속 자라면 '1창3기'라고 해서 좀 더 성장한 잎도 함께 딴다.
차나무는 잎을 따도 또 새싹이 자라기 때문에 1년에 3~4회 수확할 수 있다.
단 기온이 오르고 햇빛이 강해지면 찻잎이 단단해져 차 맛이 떨어진다
청자 찻잔
백자 찻잔.
등등의 찻잔과 차 사발이 전시되어 있다
녹차를 하루에 5잔을 마시면 자연적으로 지방을 연소시켜 비만을 퇴치하기도 한다는데.........
녹차를 마신 사람 대부분은 노화 과정에 잘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데.
또 녹차가 치매 예방을 돕는다고 했다.
미국 당뇨 협회는 하루에 녹차 6잔을 마신 사람들은
다른 차를 마신 사람들에 비해 3분1까지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고 말했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야그이다.
녹차는 유방암과 전립샘암도 막아주고 종양 세포가 자라는 것을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이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녹차전문가의 이바구다.
근세에 와서 차문화 보급의 선구자라고 하는 김미희선생.
1941년 쌍용그룹 창업주인 故김성곤 회장(1913~1975)의 부인이란다
명원 김미희 (1920 ~81)선생이다.
차를 마신다는 사람들은 다산 정약용과 초의 선사를 알지 못하면 다도인이라 할수 없다.
속성은 장씨. 자는 중부, 호는 초의. 15세에 나주군 남평 운흥사 벽봉민성에게 출가했다.
19세에 해남 대흥사 완호에게서 구족계를 받고 삼장을 수학했다.
그후 화순 쌍봉사로 옮겨 금담으로부터 선을 배우고 토굴에 들어가
참선에 전념했다.24세에 대흥사로 돌아와 연담으로부터 초의라는 호를 받았다.
일찍이 24세 연상인 정약용(丁若鏞)이 강진 신지도로 유배오자 그에게서 유학과 시문을 배웠다.
초의선사는 동년배인 김정희(金正喜)와는 교분이 두터워
김정희가 제주도로 9년간 유배되었을 때는 5번이나 위문했고,
의순의 초상화는 김정희의 제자가 그려주었다.
1826년에 대흥사 뒤쪽에 일지암을 짓고 이곳에서 홀로 40여 년 간을 수행에 전력했다.
1856년(철종 7) 김정희가 죽자 2년 후 과천까지 가서 조문하고 돌아와
그후 일지암에 머물며 두문불출하다가 1866년 8월에 입적했다는 분이 초의 선사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찻잔에서 우려지고 있는 비취색과 은은하게 풍겨나는 다향은 말로는 다 못하게 차분하다.
나도 가끔 차를 대한다 맛도 맛이련만 향도 향이련만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사람들 몰래 마시는 멋이니 잠든자 그 누가 茶멋맛을 알것이더냐.
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는대로
바람불면 바람부는대로 누가 볼세라 定한 마음되어 내면속에 깊이 앉았더라.
날이 세면 커피의 복잡다난한 일상속에 들어 가겠지만
그 전에 마셔두는 오늘 새벽茶 맛를 내 기록이 어찌 몰라라 하리........
첫댓글 녹차 먹어야겠습니다
보성 3번 갔어요
여행을 즐기시는 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