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사정관 전형 학생 선발 사례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1) 역경 극복 사례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K군:
탄광촌에서 사교육 한번 받지 않고 교육격차가 심한 지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음(’09)
- 고려대 물리학과 S군:
홀어머니와 함께 두 식구가 국가의 보조를 받으며 생활하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밝고 미래지향적으로 학업에 임하였고, 실천적 나노물리학 전공을 꿈꾸며 과학반동아리활동 등의 적극적 활동이 인정됨(’10)
2) 학생의 적성, 소질, 열정을 반영한 사례
-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J군:
중고등학교의 꾸준한 방송반 활동,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청소년 리포터로 활동한 경력이 높이 평가(’09)
-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W군:
초등학교 때부터 한 편씩 시를 쓰기 시작하여 중2때는 시집을 발간하였고, 고교 때 친구들과 함께 문학동호회 ‘몽상가’를 조직, 정기적으로 문학작품을 논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학생부 교과 전체 성적은 부족하나 국어 성적 상위권 유지 인정(’10)
3)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우수자 선발 사례
- 경희대 정치외교 B양:
12년 동안 한 번도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음. 인터넷을 통해 학습정보를 얻었고 스스로에게 소리 내어 설명해 주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지만 혼자 공부하면서도 교과영역 성적은 꾸준히 향상됨(1학년: 2.5등급, 3학년:1.3등급). 특히, 사회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정치 과목은 전교 1등을 하여 교과학력우수상을 수상함. 또한 학급회장으로서 교내 환경캠페인이나 체육대회, 과학 골든벨 등의 학교생활에 충실한 점이 높이 평가(’10)
입학사정관제에서는 학생 스스로 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 고교 교육과정을 찾아내고 그에 관련된 활동들 지속적으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순간순간 자신의 경험, 느낀 점과 배운 점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가면서 매 학년 매학기를 알차게 보낸다면, 고3이 되어서도 별도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준비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은 대두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 작성을 위한 틀은 계속해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며, 아직까지 학생들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시도조차 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포트폴리오에 대하여 검색을 해보면 예능계열의 포트폴리오에 관한 자료들이 대부분이고, 간혹 신문기사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내용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고등학교 시절의 활동들을 잘 정리하여야 한다.’라는 간단한 설명들이 있을 뿐이라서 실질적 세부 내용들에 대한 자료들은 너무 미비하다.
포트폴리오 실제 작성 시에 전체적으로 주의할 네 가지 사항을 확인해 보려고 한다.
1. 무엇보다도 진실성이 중요하다.
진실이란 거짓이 없고 참되고 바른 것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악한 모습과 선한 모습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으며, 한 가지 정도는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기 마련이기에 진실하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자신 인생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모든 삶을 진실 되게 쓸 수는 없지만, 자신의 모습을 나타낼 때에는 그것이 합리적이며 보편적인 내용인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고 사실에 근거해서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우선은 최대한 자신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여러 번의 확인을 거쳐서 내용을 다듬어 가는 것이 좋다. 감동적이거나 극적인 글을 만들기 위해 진실성을 벗어난다면,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게 될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우리의 실제 모습을 파악한다. 만일 포트폴리오의 내용에 조금의 거짓된 내용들이 있거나, 진실하지 못한 느낌을 준다면 포트폴리오의 평가를 받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 입학사정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넣어 자신을 미화시킨다면, 서류에 통과 했다고 하더라도 추후에 실시되는 심층면접에서 자신의 거짓된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아예 쓰지 않는 것이 더욱 현명한 판단이다.
준비된 나를 스스로 표현하자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을 보면 교과 성적에 의한 단순 서열화가 아닌 교과․비교과 영역에 대한 다면적․종합적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업성취도, 학교생활 충실도, 체험 및 진로활동, 학업 의지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며, 각 요소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해당 대학의 인재상과의 부합도, 모집단위와의 적합성, 학생의 성장환경 및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포트폴리오가 단기간에 학원이나 사교육을 통해서 만들어 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질수 없는 것이기에 학창시절 자신 스스로 개인의 이력관리를 하게 하려는 것이다. 실제 심사에서도 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용어나 어투의 표현이 들어가 타인의 도움을 받은 부분이 지적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본인 스스로 작성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오랜 기간에 걸쳐 살펴보고 솔직하게 평가해 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은 통하게 마련이다.’라는 말을 생활하다보면 자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입학사정관제는 단순히 객관적인 자료를 수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실함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미사어구나 뛰어난 경력보다 먼저 자신을 진실하게 바라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자.
2.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유지해라.
포트폴리오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일관성’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에서 공통 평가 기준으로 보는 것이 이 부분 이다. 그리고 앞으로 작성하게 될 자기소개서에서도 자신을 나타내고자하는 바가 한가지의 주제로 유지되어야 한다. 자신이 모든 것에 뛰어나고 여러 분야에서 능력을 보인다는 내용보다는 해당학과에 특화된 자신의 모습을 일관적으로 표현하자.
물론 각각의 문단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통일된 주제를 가져야 하겠지만,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구성에 있어서 자신의 일관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자신이 들어가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직업과 관련된 노력들을 어떻게 꾸준하게 해왔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주제에 맞추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활동만을 열거한다면 입학사정관들을 짜증나게 할뿐 좋은 점수를 받을 수는 없으며, 오히려 대학입학만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활동에 참가했다는 식으로 평가절하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희망학과에 관련된 경험만을 활동내용의 중요도 순으로 정리해야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있고, 전체적으로 통일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한발 빠른 진로결정이 대학을 좌우한다
자신의 희망직업이나 희망학과가 바뀐다면, 준비되지 않은 학생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자신의 꿈이 자주 바뀐다면 포트폴리오 첫 출발점인 ‘나에 대한 이해’부터 확실하게 마무리 짓고 포트폴리오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작업은 많게는 초중고 12년의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출발점을 바로 잡지 못하고 자신의 진로와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 고등학교 2,3학년이 되어서는 바로 잡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주제를 잡을 때는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 흥미, 적성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가야 하며 일정한 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만의 주제를 잡아 그것에 맞추어 나가야 한다. 추가적으로 일반적인 논술의 글쓰기처럼 전체적인 어휘난이도, 문체, 어조, 시점의 일관성도 꼭 신경을 써서 작성하도록 한다.
3. 여럿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된다.
포트폴리오는 개인의 전 교육적 과정을 모아 놓은 자료로 교육적 성과인 학업지식, 능력, 경험, 가치관, 교육활동을 포괄하여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내용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성장 배경, 자신에 대한 이해, 희망직업, 희망학과, 자신의 삶의 목표까지 모든 내용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세상에 똑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십년이 넘도록 자신만의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온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나타나 있는 포트폴리오는 틀이 똑같다고 해서 같은 내용이 나올 수는 없다. 그렇기에 만약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작성해 놓은 모범답안이나 예시 등을 자신의 경험인 것처럼 똑같이 써넣는다면 입학사정관들에 의해 분명 걸러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베끼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 글의 중심 뼈대를 가지고 수정한 내용도 대부분 걸러지게 된다.
자신이 만든 작품에 다른 사람의 것을 인위적으로 끼워 넣게 되면 부분적으로는 완성도가 있어 보일지 몰라도 멀리서 전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흉물로 보이게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자체를 거창하게 꾸미거나 보기 좋게 치장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고 향후 발전 가능한 부분들을 찾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발전시킨다면,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4.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어라.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것이, 평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많게는 한 명당 천명이 넘는 서류를 검토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 명당 제출하는 서류의 양을 생각한다면, 입학사정관들이 모든 내용을 살펴볼 수는 없을 것이다. 만일 두서도 없이 내용만 많은 서류를 본다면,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종이이상으로는 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작성 시에도 글을 쓸 때처럼 전체적인 개요를 만들고 항목별로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부분을 채워가야, 평가자가 읽어보고 싶은 간결하면서도 차별성을 지닌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핵심 내용은 가장 앞부분에 놓아야 한다
포트폴리오 작성 시에는 중요도 순으로 정리하고 핵심내용은 가장 앞부분에 나타내도록 하자. 또한, 첫 문장에서 전체적인 글의 수준이나 내용까지 파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첫 문장에서 누구나 알고 있고 자주 나오는 명언이나 유명 인사를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쉽지 않다. 자신만의 생각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글의 서두에 나타나는 것이 훨씬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다른 학생과 차별되는 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작성할 때에도 무조건 내용을 늘리기 보다는 자신만의 생각을 가다듬고 수정해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석공이 거대한 돌을 조각해 작품을 만들듯이 자신의 인생을 조각하고 다듬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