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춘회화록 #혜완소장본 기묘년(1939) 춘삼월 대구부 남산동의 오천인 정영식과 경주인 김정균의 양 사택에서 전국 유림회가 열렸는데 자연히 이 모임은 시회로 발전하였다. 당시 심산 김창숙 선생은 독립운동으로 대구형무소에 복역 중이었고 나라를 잃은 유림들은 시회를 핑계로 뒤로는 #상해임시정부에 보낼 #비밀군자금 모금을 주선하는 의논을 하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일본관헌이 주위를 배회하며 탐사했지만 외관상 별다른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자 그대로 돌아갔다. 이로부터 시연詩筵이 잦아졌고 수춘회화록壽春會話錄을 엮는 계기가 되었다. 1차 시연에서는 상편에 70인의 시가 게재되고 하편에서는 66인의 시가 상재되었다. 壽春은 달성(대구)의 이명으로 낙동강 동쪽의 교하명류嶠下名流와 해동사백海東詞伯들이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혜완생각)망국의 비분을 감추고 평탄하고 온화한 시문으로 각자의 문재를 드러내었다. 아직 조선시대의 관작을 쓰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시는 七律로 상편과 하편에서 중복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여기에 실린 한시를 가사체로 바꾸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될 듯하다. 특히 칠율시를 가사체로 바꾸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상해임시정부군자금
첫댓글 근현대잡지자료 < 한국 근대 사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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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