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날...
숙소 뒷편으로 올라간 호수중 왕복 3km되는 TJ Lake를 다녀온 후

전에 우리 부부만 다녀왔던 뷰나렛? 뷰 포인트
저 앞산을 보는 3,000m가 넘는 전망대
아마 이전에 이미 올려 놓았던 것..

간판에 이 곳이 두 개의 유명한 트레일이 겹치는 곳임을 알리고 있다.
역시 이전사진과 동일하니 못 보신분만 확대해서 읽어 보시기를...
Big Pine에서 다시 시에라 산맥쪽으로 올라가는 Glacier road 계곡
삭막한 곳을 한참 오르다 찻길이 막히며 갑자기 등장하는 무릉도원과 같이 은밀하고 아늑한 곳..
롯지와 캠핑장까지 있었는데,
아마도 이번 여행중 가장 기대도 안한것이 반전되며 마음을 빼앗겼던 곳중 하나이다.

바로 앞의 자그마하고 그림같은 송어 연못(실제 이름 Trout Pond)에서
지금까지 낚은 송어중 가장 큰 월척을 잡아 다음날 찜요리로 송별식을 했다지..?

깊고 깊은 산속의 물가에 바로 붙은 식탁에서의 바베큐...
다행히 엊그제 산 고기가 남아 있었다.
상상에서나 가능한 가장 환상적이었던 점심이었다.



산이 깊으니 물도 당연히 많은 법..
몇개의 트레일 길이 있었으나 이미 마음속은 내일 출발해야 하는 압박감으로
1시간도 안 되게 돌고 내려왔다



아까 산 위의 물로 사료를 심는 농장일 듯...
10시 넘어 LA집에 도착
눈비비며 짐싸기 작전
10/8
01:10 아시아나 항공으로 13시간 부대끼다가
늦은 저녁 집에 돌아오니,
이전에 당연했고 하루빨리 적응해야 할
온갖 궂은 세상살이만 보이고...
도원경에서 일상으로의 회귀가 짜증스런 일만 있지는 않겠지
여행에서 지치고,
솔직히 여행기 정리하느라 더 지치고...
여행의 자유로움이 산행기 써야 된다는 부담으로 압박했는데
읽는분도 얼마나 지겨우셨을고?..
해 넘기기 전에 빨리 끝내야 내년 계획을 세우지..
그러니 개차반 엄벙덤벙 날림으로 마무리 된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추후 이 지역으로 여행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
읽느라고 고생 많으셨고
새해에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