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로딕은 미국 테니스의 차세대를 대표하는 떠오르는 신예 선수다
앤드류 스테판 로딕은 1982년 8월30일 미국 중북부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3형제중 막내로 태어 났다 오마하는 전형적인 미국의 소도시로 평화롭고 소박한 시골의 풍경을 간직한 곳에서 로딕은 5살때까지 두형과 뒷마당 잔디에서 테니스를 치고 놀았다
앤디가 5살때 로딕가족은 텍사스로 이사를 하게 되고 형제들이 스포츠에 재능이 있어서 큰형 로렌스는 수영다이빙 선수로 작은형 죤은 테니스 유학을 유명한 테니스클럽이 있는 플로리다 보카 라톤으로 떠나게 됐다
작은형 죤과 유별나게 친했던 로딕은 형과 떨어지기 싫어서 플로리다에 같이 오게 되고 처음에는 테니스를 배울 목적이 아니었으나 형 따라서 같이 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테니스 실력이 몸에 붙었다
"어떻게 테니스를 하게 됐느냐고 질문을 많이 받곤하죠..제 경우엔 그냥 저절로 배웠다고 말할수밖에 없는데,천재라 그런건 아니고요..누구라도 그런 분위기속에선 테니스를 할수 밖에 없지요,,그냥 배운거예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형인 죤에게 기대하여 테니스 유학을 보냈는데 정작 재능은 동생인 로딕에게서 발견되여 결과적으로 형이 동생의 재능을 이끌어준 결과가 되었다
로딕은 9살때 부터 미국내 주니어 챔피온쉽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주니어 타이틀 15회,복식 랭킹1위등 유소년 테니스 대회를 휩쓸었다 당연히 부모를 비롯한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고 프로선수로서의 장래를 꿈꾸게 되었다
그러나 로딕 자신은 16살이될때 까지 프로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고, 그러나 유명한 개인코치인 타릭 벤하빌스를 만나 지도를 받으면서 테니스에 대한 확신과 눈이 뜨이게 되었다
"벨하빌스를 만난건 참으로 우연한 행운이었어요.. 쥬니어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어머니와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어요,,그런데 옆에 어떤신사가 앉아 있어서자연히 대화를 나누게 되었죠..얘기하면서 그가 테니스코치이며 더욱 놀라운건 우리집에서 세블럭도 안떨어져 살고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프랑스 태생의 유명한 선수출신인 벨하빌스는 젊음의 힘이 넘치는 로딕에게 강력한 서브와 빠른 몸을 이용한 테니스를 강조했다 연습시간 내내 있는 힘껏 볼을 치게 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1998년 로딕의 나이 16살때 온갖 쥬니어 타이틀을 휩쓸었다 중남미 코스타리카컵,멕시코 유카탄컵등을 제패하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샘프라스,아가시 이래 새로운 얼굴에 목말라 있던 미국 테니스 협회는 로딕을 주목하고 윔블던 대회를 제패했던 왕년의 챔피온 존 맥켄로는 로딕이 미국 테니스의 장래라고 극찬했다
2000년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18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 투어에 정식으로 입문 했다 그러나 코치 벤하빌스는 로딕이 정규 ATP 투어보다는 마이너투어인 챨렌지 대회에서 좀더 많은 경험을 쌓기를 권해 주로 주니어대회와 챨렌지대회에 참가했다
그해 미국 오스틴,버뱅크 챨렌지대회를 우승하고 US오픈,호주오픈대회의 주니어 챔피온쉽을 제패하며 ATP 랭킹200위안에 든 가장 나이 어린(18세3개월)선수가 되었다
챨렌지 대회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프로 투어에 자신감을 갖게 된 로딕은 2001년 본격적으로 ATP 투어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비약을 이룬 한해로 떠오르는 스타라는 호칭을 얻는다
그해 참가한 두번째 투어인 와싱톤대회에서 로딕은 놀랍게도 결승전에서 랭킹17위의 강자 쎙 샬켄(네델란드)을 꺽고 첫투어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연이어 아틀란타,휴스턴대회를 2주연속으로 제패하는기염을 토했다
이로서 1990년 피트 샘프라스의 4개대회 우승이래 로딕이 처음으로 한시즌에 3개의 투어타이틀을 딴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그해 가장 나이 어린 나이(19세4개월)로 ATP 랭킹 20위권안에 든 선수가 되었다
또한 프랑스 오픈인 롤랑가로의 코트에서 무려 37개의 에이스를 기록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놀라운 성적으로 로딕은 미국 데이비스컵 국가대표팀 멤버로 발탁되여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2년 휴스턴의 US클레이 챔피온쉽 대회에서 피트 샘프라스를 7-6,6-3.으로 꺽고 대회 2연패에 성공 했다 멤피스에서 열린 크로거 쥬드대회에서도 제임스 블레이크를 6-4,3-6,7-5로 꺽고 5번째 투어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2년 로딕의 전적은 56승22패를 기록하며 랭킹은 당당 10위로 뛰어 올랐다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래의 챔피온으로서 입지를 다져 가는 중이다 그러나 로딕으로서 가장 아쉬운 점은 프랑스와의 데이비스컵 준결승에서 2패를 해 미국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것 이라고 한다
로딕은 오픈 시즌인 12월에 가장 바쁜 선수로 유명하다 자선모금 시범대회에 가장 많이 참가해 불우이웃 돕기에 한몫하는 마음이 따뜻한 선수이다 지난주에도 아가시재단의 바자회에 참가해 아가시와 시범경기를 벌인 바 있다
로딕은 또한 우리나라 이형택선수의 천적으로도 유명하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로딕에게 패해 현재까지 5전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로딕의 취미는 비디오게임과 농구,야구 관람이라고 한다 가장편안한 때는 집에 돌아와 친한친구들과 대화할때며,재밌게본 영화는 아메리칸 파이,좋아하는 배우는 아담 샌들러,아직 여자친구는 없다고 한다
참고로 로딕이 프로선수가 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작은형 죤은 죠지아대학 보조테니스코치로,큰형 로렌스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척추 지압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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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거성테니스프라자에서 스포텔 님께서 쓰신 글 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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