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의 쌍샘자연교회이야기
✿겨울 최고 식량인 교회 김장을 합니다.
시골에서는 겨울을 앞두고 김장과 땔감, 월동준비 등이 큰 행사입니다. 올해도 12월 첫 주 토요일과 주일에 김장합니다. 예전에는 마당에 움막을 짓고 항아리를 땅에 묻은 적도 있지만, 김치냉장고만 못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날씨가 예년 같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 마당으로 가서 꺼내오는 것도 불편하고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김치가 맛있게 만들어져서 1년 내내 교우들의 입맛과 건강을 지켜주길~
✿ 담임 목사의 목회계획 및 피정 주간이 있습니다.
다시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수요일 저녁 예배에 잠시 언급했지만, 교우들을 좀 편하고 쉬게 해야 하나 아니면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니 더욱 함께 해야할 일들을 찾아 열심을 모아야 하나 생각이 많다고 했습니다. 뻔한 말이지만 둘 다 공감하고 필요하지요. 어쩌면 그 사이에서 후회와 긍정을 오가는 연속인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어느 쪽이든 주님의 뜻과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도록요.
✿ 제니리의 보태니컬 아트 전시 작품의 이야기와 체험이 있습니다.
이미 교회 달력에서 작품을 보았습니다. 부모님이 아프리카 선교사로 계셔서 어릴적부터 자연을 보고 자란 작가가 성경 속의 식물을 직접 그리고 나누면서 달력으로 만들어지고 우리의 갤러리에 전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간단한 설명과 성서 어디에서 이 식물들이 등장하는지도 알 수 있고 무엇보다도 원화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시를 한 주 연기하고 17일(주일) 오후에 작가의 작품 안내와 간단한 그림 체험도 있습니다. 이미 컬러링 북으로 나온 책도 여러 권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12월, 올해의 마지막 책 모임이 송년 모임으로 가집니다.
올해도 매달 책 읽기 모임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교우들이 추천한 책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유익하고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12월의 책 모임은 올해 마지막이니 저녁식사도 같이하고 지난 얘기도 나누며 종강 모임으로 가집니다. 예정된 책은 2권이 있으나 아주 간단하게 안내만 하고 조금은 편하고 여유롭게 책 모임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책 추천과 발제로 안내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오후 주일 예배와 성탄 축하의 밤이 온 교우들과 함께 진행됩니다.
올해 24일 성탄 전야는 주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24일 주일 공동예배를 오전 11시가 아닌 오후 3시에 드립니다. 그리고 구역별로 준비한 음식으로 저녁 만찬을 나누고 이어 성탄 축하의 시간을 가집니다. 선물교환도 있고 이미 성극을 하는 구역과 라인 댄스를 준비하거나 은밀하게 성탄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이요 선물이겠지요. 역시 성탄절은 어느 곳 무엇을 하든 교회만 못하다는 소리가 나와야 합니다. 주인공이 이곳에 계시니 그렇고, 그걸 진정으로 알고 마음을 다해 영광과 축하를 하기 때문입니다.
✿ 성탄절 감사 예배,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 위에는 평화’입니다.
25일 성탄절에는 오전 11시 교회에서 전능하시고 온전한 사랑의 주인이신 삼위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그 거룩한 이름을 최대한 높이고, 그 영광스러운 일을 마음 다해 찬양합니다. ‘하늘에서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평화로다’ 시골의 조그만 예배당이나 도심의 큰 성당이나 온 땅에서 이 노래가 울려퍼지며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온 세상에 전쟁이 멈추고, 눈물이 씻겨지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송년 윷놀이와 2023-2024 송구영신예배, 새해 아침의 산행이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송년 주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리를 지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한 해가 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가 있지요. 조금 이른, 저녁 8시에 모여 윷놀이로 함께 놀다가 11시 30분에 예배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가능하면 모두 나오셔서 즐거운 윷놀이에 동참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월 1일 새해 아침에는 오전 11시 상당산성 주차장에 모여 산성을 한 바퀴 걷는 산행을 합니다. 새해 첫날, 함께 걸으며 걷는 기도와 이야기를 나눈 후 윷놀이로 모은 경비로 맛있는 점심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