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괴산의 산막이 옛길.
충청도 양반님들의 옛길.
괴산군이 10여억을 투자하여 만들어 놓은 힐링의 길.
이른 새벽이라 어둡지만 하늘이 맑은것 같다.
어둠을 가르고 7시에 南下를 계속.
그런데 남으로 내려갈수록 우중충, 잿빌하늘로 변하고, 창밖을보니
언제 내렸는지 봄을 시샘하듯 차창 밖에는 흰눈이 쌓여있다.
온 山河가 새 하얗다.
봄이 가는 길목에서 雪景을 만끽하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아마 곧 녹아버릴 것이다.
산막이골 주차장에 도착하니 하늘은 구름한점없는 淸明한 날씨로 변해 있었다.
노루샘옆의 울긋불긋한 원색의 산악회 리본이 엄청나게 붙어 있는 곳이 들머리이다.
그 중간에 우리 산악회 리본도 보기좋게 붙여 놓았다.
등잔봉까지 가파른 경사길.
소나무 천국같다.
모두 老松으로 뒤덮혀있다.
곳곳엔 겨울의 殘骸가 희끗희끗 남아있고, 음지엔 잔설이 난분분하여 아직
완전한 봄향기를 맡기엔 좀 이른것같다.
허지만 회색의 산은 긴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와 초록의 옷을 입을것이다.
그리고 수줍은 소녀처럼 우리를 부를 것이다.
우리는 그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왜 山을 찿는가?
우리는 山을 보고, 걸으면서 無言의 言語를 가슴에 새기고, 읽을 수 있어야한다.
산의 " 침묵의 소리 "를 경청하기 위하여 山에 가는지도 모른다.
악성 베토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인간은 「 더러워지지 않은 自然속에서 자기를 되찿고, 나의 마음을
맑게 씻어야 한다 」라고.
가파른 길을 헉헉대며 능선위에 서다.
산자락, 물, 숲이 어우러진 조망은 한폭의 그림같다.
때론 뻐-엉 뚫린 전망대에서 잔잔한 호수-괴산호를 보면서 쉬기도 하고.
한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괴산호는 조용하고 고요하다.
내리막의 진달레 능선.
경사가 심하다.
아직 꽃은 없지만, 진달래 나무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삼막이 마을로 가는 삼거리.
강가 풀섭에 자리를 잡고, 45명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늦은 만찬 부페를 즐기다.
햇볕이 따사롭다.
늦겨울 볕속에도 봄볕이 숨어 있는것 같다.
겨우내 움추렸던 심신에 봄의 향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다.
땀을 흘리고, 헉헉대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발을 디디고, 정상에 다달았을때,
우리는 成熟 되어가는 자신을 느낄 것이다.
소나무, 출렁다리, 소나무 동산, 노루샘, 앉은뱅이 약수, 호수 전망대,
그리고 호랑이 굴.
자연의 조형물을 보면서, 나무테크의 호반의 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힐링할수 있었던 그 길위에 서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
오늘도 우리는 많은 길을 걸었다.
길 위에 서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운명적으로 길을 걸어야한다.
그 길은 남이 걸어줄 수 없는 것이다.
김동선 대건안드레아(산조아)













































첫댓글 정말..아름다운 하루였어요..겨울님이..봄을 내어주기 싫었는지..지난밤..소복 쌓인 눈 덕분에 겨울인듯..봄인듯...ㅎㅎ 사방천지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았구요... 여러분...춘삼월..시산미사때 정다운 얼굴로 다시 만나요....사랑합니대이...
가끔씩 마주한 미끄러짐에
뒤에서 밀어 바쳐주고
앞에서 손 잡아 당겨주시던
여러분들 계셔 무서움이 덜했습니다
감사합니데이..♥
멋진 풍경까지 선물로 받아
더욱 행복 했습니데이..♥
소나무, 출렁다리, 소나무 동산, 노루샘, 앉은뱅이 약수, 호수 전망대, 그리고 호랑이 굴.자연의 조형물을 보면서, 나무테크의 호반의 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힐링할수 있었던 그길에 서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
그래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