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조회 / 이용철]
떨어지는 가랑잎 월급으론
집을 살 수 없어
은행 눈칫밥 먹으며
빌린 봉급쟁이
평생 이자 갚는다고
허리 휘었는데
대출 연장한다고
여기저기
쑤시며 뒤집어
털어보네
l해설l
신용信用은 어떤 말이나 행동이 믿을 만한 것인가? 라는 뜻인데, 대개는 금전거래를 할 때 주로 쓰는 용어입니다. 개인, 가계, 기업이 대출을 받고 갚을 능력이 되는지, 그 사람이 가진 부동산 또 연봉 등의 재산 상태 등등을 대출 업체에서 들여다보는 것을 신용조회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한 번 도는 그 이상 치러야 하는 일인데, 무료 봉사로 대출을 해 주는 것이 아니기에 서민들은 원금과 이자를 갚기 위해 몇 년에서 몇십 년 아주 긴긴날들을 허덕이며 살아갑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처지와 무능함을 발견하고 어깨가 처지기도 하고 속이 타기도 합니다. 그 힘든 창피함과 수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 마른 낙엽처럼 우리는 힘이 떨어집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이용철 국장님의 신용 상태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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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