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세요~!
화요일 아침 수업을 듣는 언어치료학과 최수영입니다
10월 27일 토요일 제다실습을 다녀왔어요
보성에 도착했는데 비가 와서 녹차밭 풍경을 제대로 못본게 아쉬워요
푸릇푸릇하고 생기발랄하고 샤랄라 할것 같은 녹차밭이
우중충한 먹구름에 진흙탕에..그래도 저희가 보성에 간 건 제다실습을 하러 간거니까요!
비를 맞으며 꽃을 따고 추위에 떨던 저희를 맞아준 따뜻한 녹차와 떡과 유기농과자!
워머와 금이 함유된 녹차!
황차와 녹차
황차는 향긋하면서 진한 맛이고 녹차는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였어요
처음에는 황차가 맛있다며 마셨는데 금방 질려서
녹차를 계속 마시게 되더라구요..
이건 떡을 찍어먹던 포크라고 해야되나요??
귀여워서 찍어봤는데 자연은 역시 버릴게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
비오는날 힘겹게 땃던 차꽃이에요
이렇게 봉투에 남아서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다가
나중에 가방을 열었는데
꽃향기로 가방이 가득가득 하더라구요
차를 마시고 방을 옮겨서 제다실습을 하러 왔어요~!
찻잎을 찜통에 찌고
찐 찻잎을 절구에 넣고 찧는 과정이에요
사실 이 과정 너무 힘들어서 빨리 밥을 먹고 싶었어요 ...
모형틀에 절구에 찧은 차를 꾹꾹 눌러 만든 떡차!!
모양이 이쁘게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더라구요ㅠ
더 열심히 정성을 들여서 만들었어야 됬나봐요
다른 조가 하던 녹차를 덖는 과정이에요~
유념하는 과정~
차를 만들면서 느낀 점이 많아요
주변에서 그냥 돈주고 사먹는 차들이
이렇게 만들어 지는 줄 꿈에도 상상 못했으니까요
좋은 찻잎을 따는것 부터해서
덖고 유념하고 찌고 찧이고 모양틀에 넣고 줄에 꿰어서 숙성을 시키고 등등
사람의 손이 안갈 수가 없고 정성이 안담길래야 안담길 수가 없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차를 마셨는데
이번 계기로 고생하신 분들의 정성을 생각하며 마셔야겠어요
떡차를 만들고 힘이 다빠진 상태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차 박물관에 와서 구경했어요~
차 박물관에서 교수님과 함께 배웠던 내용들을 발견했을 때
괜히 뿌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차"라는 것 하나로 이렇게 큰 박물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다양한 문화와 차의 자기들 하나하나 전시 된 것과 차의 역사들 등등
차라는게 쉬운게 아니라는걸 또 한번 깨달아요
아직까지 배울게 너무 많은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수업 열심히 들으면서 많은 공부할께요!!
그리고 저희를 이런 경험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시는 교수님 정말 감사드려요!!!
교수님 화요일에 뵐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