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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깊은 숲에서 자연의 목소리를 듣는 즐거움” 불바라기약수 트레킹이나 조봉 산행 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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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마치 깨소금을 한 움큼 흩뿌려놓은 듯 별들이 촘촘했다. 한밤중에도 온갖 조명과 불빛으로 훤한 도심지에서는 꿈조차 꿀 수 없을 광경이다. 신음소리 비슷한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다. 목 아픈 줄도 모른 채 얼마나 그렇게 올려다보고 있었을까. 밤하늘 저쪽에서 유성 한 점이 기다란 꼬리를 늘어뜨린 채 가로질러 날아갔다. 실로 숨 넘어가는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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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천골 오토캠핑이 주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는 캠핑장 아래 청류 암반 계곡에서 보내는 가족과의 망중한이다.
9월 중순이지만, 강원도 깊은 숲속의 밤은 꽤 싸늘하다. 서울에서 차로 꼬박 다섯 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강원도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적막감에 둘러싸여 있었다. 캠핑장비와 네 사람을 한가득 싣고 300km에 가까운 고속도로와 국도를 쉼 없이 달려온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거친 숨을 고르며 오토캠핑장 한쪽 구석에 고요히 서 있었다. 그 거대한 흰색 덩치가 형형한 별빛 아래 마치 산중의 바위처럼 반짝였다.
휴가철이 아닌 주중 평일에 이 먼 곳까지 애써 달려올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저기서 모여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어울리는 게 오토캠핑의 재미 중 하나라지만,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휴식에 빠져드는 것도 또 다른 멋이 아닐까 싶었다.
태고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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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천골 오토캠핑과 더불어 꼭 즐겨볼 만한 것이 북쪽 조봉(1,182m) 숲 트레킹이다. 거목 순례 산행로라 할 만큼 아름드리 노거수가 울창한 능선으로서, 등산로 표지판도 잘 정비돼 있다. 3~4시간이면 산행이 가능하다.
- 여름 휴가철 내내 야영객들로 붐볐던 야영장은 텅 비어 있었다. 휴양림관리소의 권영도 팀장은 “워낙 외진 곳이라 여름 휴가철과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캠퍼들로 붐비지만 그 외에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 참에 그 동안 쌓였던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털고 가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올 여름 설악권에서 가장 주목 받은 휴양림으로 꼽힌다. 휴양림관리소 권 팀장의 말마따나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휴양림 중 하나지만,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조차 잘 터지지 않을 정도로 오지인 이곳까지 오자면 56번 국도를 따라 해발 1,089m인 운두령과 1,013m인 구룡령 등 두 개의 큰 봉우리를 넘어야 했다. 예전 양양과 고성 일대 주민들이 한양으로 가려면 반드시 넘어야만 했었다는 구룡령은 지금 봐도 호랑이가 나올 것만 같은 깊디깊은 골짜기를 거느렸다. 구룡령을 넘을 무렵부터 눈앞에 펼쳐지는 끝없는 능선의 바다는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씻어준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에도 좋지만,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에 더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참나무와 전나무, 박달나무, 피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는데, 평균 수령 50년을 넘긴 나무들이 많아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휴양림 초입에만 들어서도 국내 최고의 삼림욕장이라 불리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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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천골에서 만난 야생화들 1 고들빼기 2 냉초 3 물봉선 4 뱀딸기
휴양림 입구의 관리사무소와 산림문화휴양관을 지나 800m쯤 올라가면 왼쪽에 선림원지가 나온다. 신라 말기의 절터로, 당시 절이 어찌나 컸던지 끼니 때마다 쌀뜨물 때문에 계곡이 뿌옇게 됐을 정도였단다. ‘미천(米川)골’이라는 이름 또한 거기에서 유래했다니 그 규모를 대충 짐작할 만하다. 절은 서기 900년경 산사태로 매몰돼 사라졌다지만 지금도 삼층석탑과 석등, 부도 등의 보물이 남아 있다.
미천골은 토종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 선림원지에서 다시 4km 정도 더 올라가면 토종꿀 채취소를 만날 수 있다. 50년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봉을 하고 있다는 이곳에는 지금도 100여 개 이상의 벌통이 마치 기묘한 조각상처럼 언덕 가득 줄지어 서 있다. 일 년에 한 번, 추석 직전에 꿀을 채취한다. 토종꿀 채취소와 펜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성호씨는 “올해는 비도 많았고 말벌의 습격도 잦았던 탓에 채취량이 다소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의 토종꿀은 화분(花粉)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을 내는데, 그 미묘한 뒷맛이 일품이다. 채취한 꿀을 이용해 담근 벌꿀주도 미천골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다.
자연의 정기 만끽할 수 있는 계곡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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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천골 오토캠핑장 시원한 그늘 아래 자리잡은 취재팀의 캠프. 여러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설치돼 있고, 계곡도 가깝다. 옆의 차량은 서울에서 미천골 자연휴양림까지 왕복 500km 이상의 거리를 편안하게 달려준 동반자인 랜드로버의 최고급 모델 레인지로버 스포트 수퍼차저다. 8기통 4.2리터 400마력 수퍼차저 엔진을 얹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 캠핑장비가 많은 탓에 입구 기준 7km 지점에 자리 잡은 오토캠핑장까지는 차를 몰고 올라갔다. 미천골 자연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불바라기약수터에 이르는 총 12km의 임도는 운전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아름답다. 적당한 산릉과 빽빽하게 우거진 숲이 어우러져 천천히 걸으며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고,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그만이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과하지 않은 코스라 훌륭한 가족 산책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미천골 자연휴양림 내에는 모두 9개 동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4인실에서부터 8인실에 이르기까지 방의 크기도 다양하다. 휴양림 곳곳에 9개의 공동화장실을 지어 놓았고, 2개의 공동샤워장과 74개의 야영 데크를 마련해 놓아 하루 이틀 묵으며 쉬어가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면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하고, 오토캠핑장을 포함한 야영 데크는 예약 절차 없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에는 숲해설가와 생태안내인이 각각 3명씩 상주하고 있어 요청을 하면 임도를 따라 걸으며 상세한 설명을 들려준다. 이름 모를 나무와 꽃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만큼 전문가의 설명을 곁들이면 숲을 훨씬 더 유익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해설가의 설명 없이 그냥 산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은 충분하다. 공기는 맑다 못해 달콤할 지경이고, 숲은 나무 터널을 이룰 정도로 우거져 있어 그저 조용히 걷기만 해도 가슴속까지 뻥 뚫릴 것만 같은 상쾌함을 맛볼 수 있다. 나무와 꽃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이 먼 곳까지 애써 찾아온 노력과 시간을 보상 받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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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천골 오토캠핑 중 불바라기약수터까지 왕복하는 것만으로도 깊은 산중의 멋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휴양림관리소에 요청하면 숲해설가의 해설을 곁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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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천골 자연휴양림의 또 다른 볼거리는 임도 옆으로 흐르는 계곡. 따가운 햇살이 아직 남아 있는 9월이지만, 계곡물은 발을 담그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얼음처럼 차갑다. 이른 아침 야영장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른 계곡을 바라보고 있자면 신비감이 들 정도다. 오대산과 설악산 사이에 위치한 깊은 계곡인지라 물은 산천어가 살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오토캠핑장에서 90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아담하면서도 무척 예쁜 상직폭포가 있다. 미천골 정(亭) 옆으로 만들어놓은 좁은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는데, 폭포 주변은 마치 임도에서 보이지 않도록 꽁꽁 숨겨놓은 것처럼 고즈넉하다.
상직폭포에서 다시 5.1km를 걸어 올라가면 불바라기약수에 다다른다. 철분을 많이 함유해 약수가 솟아나는 바위 주변이 온통 녹슨 것처럼 벌겋게 물들어 있어 ‘불바닥’이라고 부르다가 그게 변형되어 불바라기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철분을 함유한 설악산, 오대산 일대 약수가 그렇듯 물맛은 톡 쏘는 듯 싸하다. 상직폭포에서 불바라기약수터 쪽으로 올라가는 대신 왼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가는 코스도 좋다. 2km 정도 산책로를 따라가면 해발 1,182m인 조봉에 오르게 되는데, 맑은 날에는 조봉 정상에서 동해를 볼 수 있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말 그대로 자연에 파묻혀 자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야영장 텐트 바로 옆으로 다람쥐가 연신 오가고, 손가락만 한 귀여운 도마뱀과 온갖 곤충들도 도처에 널려 있다. 도마뱀이나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들이야 다소 불편하겠지만, 애초에 그들이 살고 있던 곳에 인간이 끼어든 셈이니 며칠 정도는 더불어 지내보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 것이다. 이곳에 며칠 머무는 것만으로도 도시생활의 피로는 모두 씻겨나간다. 산길을 걷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밤하늘에 점점이 흩뿌려진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은 말끔히 치유되고 자연의 정기를 한아름 받아들일 수 있다.
차로 30분만 가면 동해에 닿는지라 숲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것도 미천골의 매력이다. 그 먼 길을 되짚어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오는 차 안. 미천골의 우거진 숲이 벌써부터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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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미천골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의 밤. 피서철이 지나면 주말이라도 한적하여, 깊은 강원도 산중의 밤을 여실하게 느껴볼 수 있다. 2 미천골은 토봉보호지역으로, 계곡 중간에 토봉을 치는 곳이 있다. 3 미천골 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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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등산로I엄청난 거목 능선 지나면 조망 좋은 정상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북동쪽에 솟아오른 조봉(祖峰·1,182m)으로 오르내리는 원점회귀형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산행을 목적으로도 이곳을 찾을 만하다. 조봉 능선에는 수령이 최소 50년이 넘는 크고 굵은 참나무를 비롯해 피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이 하늘을 가리고 섰다. 거목의 숲 그늘 덕분에 잡목도 별로 없어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 조성 때 등산로를 개설하면서 곳곳에 안내팻말도 세워두었다. 안내팻말을 따라 제2야영장∼조봉 정상∼미천골정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내려오도록 길이 나 있으며, 총 6시간쯤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안내판의 화살표도 이 방향으로 돼 있다.
제2야영장 쇠다리 바로 앞, ‘시설물 이용 알림판’ 왼쪽 옆으로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작고 수량도 빈약한 골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다. 좁고 답답한 계곡을 따라 물줄기를 두어 번 건넌 뒤 조봉 남서릉을 향해 급경사를 오른다. 10∼20m마다 갈지자로 꺾이며 급격히 고도가 높아진다. 30분쯤 이런 길을 따라 오르면 조봉 남서릉에 올라선다.
남서릉 길은 양쪽이 가파른 사면이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한편 경사도 순하다. 거대한 아름드리 신갈나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활엽수가 하늘을 가린 산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능선길을 30분쯤 걸으면 조봉 서쪽의 둥그렇게 솟은 단독 봉우리에 올라선다. 여기서 능선 오른쪽 바로 아래의 길을 따라 300m쯤 가면 조봉 정상에 이른다. 조봉 정상과 정자 쪽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가리키는 팻말에서 왼쪽으로 10m 가면 사방이 훤히 뚫린 정상이다.
하산은 정상 아래 등산로 안내팻말이 있는 곳까지 다시 내려가 남쪽의 정자를 향해 방향을 잡는다. 바위가 드러난 등산로에 아름드리 노송이 우거진 풍치가 멋지지만 점점 가팔라지다가 험한 바윗길로 변한다. 별다른 지지물 없이 한참을 위태롭게 걸어 내려가야 하는 급경사 바위면도 나타난다. 비가 와서 바위면이 미끄럽거나 초심자가 있을 때는 안전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이곳을 지나면 이내 상직폭포 앞 미천골정이 서 있는 휴양림 내 도로로 내려선다. 제2야영장에서 정상까지는 약 3km 거리로 3시간쯤 걸린다. 정상에서 미천골정까지는 3.5km에 2시간 가량 소요된다. 미천골정에서 출발점인 제2야영장까지는 20분 거리.
미천골 자연휴양림 캠핑장I통나무집과 야영을 입맛대로
깊은 숲속 오지에 자리 잡고 있지만,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야영을 즐기기에 편리한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휴양림 입구의 산림문화휴양관에는 5인이 묵을 수 있는 통나무 숙소 9실이 마련돼 있다. 그 외에도 휴양림 내 순환임도를 따라 4인용 4동과 5인실 12동(산림문화휴양관 내 9실 포함), 8인실 7동 등의 산막과 콘도 형태 숙소 건물을 만들어놓았다. 야영 데크는 모두 74개가 있으며,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오토캠핑장에는 10개의 야영 데크가 준비돼 있다. 데크는 3x3m 기준이지만, 5~6인용 텐트를 칠 수 있는 큰 사이즈도 함께 마련해 활용성을 높였다.
오토캠핑장을 비롯한 야영장은 모두 숲속 깊숙이 자리해 자연 속에 완전히 스며들 수 있게끔 해준다. 온수까지 나오는 공동샤워장과 공동화장실도 곳곳에 있고, 야영장마다 급수대가 설치돼 있어 자연과 편의성의 두 가지 측면을 두루 만족시킨다. 휴양림 입구에서 5km 정도 올라가면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한 불바라기 카페가 있다.
이용 요령 휴양림 입장료는 어른(개인/단체) 1,000/800원, 학생 및 군인 600/500원, 어린이 300/200원이다. 휴양시설은 1박 기준 4인실 3만 원, 5인실 4만 원, 8인실 6만 원이며 콘도식 숙소는 6만 원이다. 야영 데크 이용료는 1박에 4,000원, 오토캠핑장은 8,000원이다.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3시~익일 오후 1시. 밤 10시 이후 휴양림에 도착할 때는 관리소에 미리 연락을 취해 둬야 한다.
문의 033-673-1806. 주소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산 89번지. 홈페이지 www.huyang.go.kr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이용시 속사 IC에서 빠져 31번 국도로 갈아탄다. 홍천과 평창을 잇는 운두령을 지나 창촌에서 56번 국도를 탄다. 구룡령을 넘어 황이교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미천골 자연휴양림으로 접어든다. 자연휴양림 안내표지가 도로변에 커다랗게 서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새로 개통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춘천 분기점까지 간 다음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홍천으로 내려와 구성포에서 56번 국도로 옮겨 타고 구룡령을 넘어도 된다.
국도를 이용할 때는 홍천까지 가서 인제와 원통, 한계령을 거쳐 56번 국도를 타고 구룡령을 넘어간다. 휴양림 진입도로가 협소하므로 매표소 부근에서는 서행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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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우성 기획취재 팀장 사진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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