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산에 와 본지가 꽤 오래됬다.
그 때는 안개가 많이 끼어있어 제대로 주변 경치를 구경 못하고
산행 코스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었단 기억으로 다시산행지로 택했다.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 하여 2시간 반에 이 곳에 도착하니 9시 반이 되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주차비가 5천원. 그 전엔 주차비 받지 않더니만
그간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오는가 보다. 아니면 우리가 올 때가 주중이었나?
주차비만 받는데 주력하는지 등산객으로서 산행지도를 물으니 아무것도 없단다.
돈 받는 많큼 서비스도 하면 좋으련만.
구글 입체지도로 보면 계곡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서 올라갔다가
우측 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산행 내내 즐거움을 주는 건 한국의 소나무 적송들의 다양한 자태이다.
기암들로 구성된 산 능선에 암봉 위에서 자라나는 분재 같은 적송들의 모습이
참으로 다양하고 끈질긴 생명력에 놀란다.
산행 들머리에 걸어 놓은 산행 안내 표식들이다. 산행 코스에서 거두어 걸어 놓은거 같다.
많은 산악회들이 다녀가며 걸어 놓은 듯. 이 것들이 코스가 애매한 곳에서는 등대같은 역활을 한다.
가을철 낙옆으로 뒤덮혀 길을 모를 때와 바위길에서는 특히 길을 찾기 힘들 때가 있는데
아주 유용한 수단들이다.
초반에 올라가는데 길이 이렇게 다 패여있다. 나무 뿌리기 이렇게 노출 되있는데
좀 덮어주는 공사가 필요하다. 국립공원에서 이런거 알고는 있을까?
주차장 지역을 보면 넓게 만든다 자재를 무더기로 쌓아 놓고 굴리는 예산으로 이런거나 하면 어떨까.
소나무들이 불쌍해 보이는데 나만 그럴까.
산행 들머리 부터 가파른 산행을 하게된다.
오랜만에 오니 철계단들이 지난 번에도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
오늘 이 곳에는 산악회 사람들이 많이들 올라오고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LS산전이란 회사에서, 대구의 광장 산악회라는 팀도.
이 팀은 광장 이라 써 놓아 서울의 광장동인지 청계천 광장시장인지 궁금햇는데 대구에서 온 팀이라 한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부부가 또는 두 부부가 함께,
한 팀은 대구에서 한 부부가 서울의 한 부부와 이곳에서 만나 산행 한다고 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친구 만나는 방법도 참 좋은거 같다.
이 소나무는 참으로 깨끗하고 뚜렷한 모습이 너무 멋지다.
소나무들의 생김 생김이 분재같이 멋진 모습에 반하는 코스기 이곳이다.
이 소나무는 바위 위에서 홀로 솟아 자라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그 생명력에 감탄을 할 정도이다.
이 소나무의 살아남는 방식에는 놀랄 정도이다.
그 뿌리를 이리저리 멀리도 보내면서 자라나는 게.
소나무의 뿌리는 깊이 박히지 않아 폭풍 같은 바람에 약하기도 한데
이렇게 얼기설기 엮어져 있으니 그 단단함이야 말할게 없다.
이런건 마포에 흙을 담아 덮어주면 좋겠다.
이 소나무는 유명한 소나무란다.
그 모습이 너무도 멋지고 뻗어 자란 가지들의 모습이 예술적이다.
나무 위에 올라가 나무와 동체가 되어 보려고 올라가 서 보았다.
모진 비바람에 이리 구부러지고 저리 구부러지고.
한평생 자연에 순응하며 살려니 그 방법 뿐일게다.
적송들의 위 몸이 이렇게 붉게 나타나니 그 주위가 붉어져 환하게 느껴진다.
검은 하체에 붉은 상체 그리고 푸른 솔닢이 조화를 이루어 한껏 멋을 부리는 거 같다.
바위위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느라 밀착하여 붙어있고
그 촉수들이 멀리 뻗어 나갔다.
이렇게 티자 모양으로 자라나기도 하는 적송의 생명력이 대단하다,.
가던 길에 칼바위 능선길이 나타났다.
칼날같이 예리한 바위가 길게 이어져있는데 그 위로 걸어가는 건 아니지만 좁은 길 위에 있다.
길가에 놓여져 있는 바위들의 모습 또한 적송들과 어울려 가는 길을 잡는다.
삐죽하니 솟아난 바위며 길게 뻗어져 나간 바위도.
저 뒤로 보이는 산 능선으로 우리가 돌아가는 길이있다.
그 쪽도 기암기석들이 늘어져 하산하는데 그리 쉽지만 않은 길이다.
너무도 찬란하고 우람찬 푸른 적송에 몸을 기대어 그 기를 느껴본다고 서 보았다.
도락산의 적송 기를 받아 볼 요량,
그 기가 눈에 보인다면 어찌 표현 해 볼텐데.
거대한 구렁이 한마리를 똬리를 틀고 오르는 모습의 적송 밑둥이.
우찌 이런 모습을 할 수가 있을 까.
오늘 이 도락산에서는 적송들의 우람하고 멋진 모습에 취하고 가려나 보다.
고인돌 같은 바위와 그 옆의 적송이 잘 어우러져 있다.
바위 위에 올라선 폼이 멋지다.
이런 바위꼭대기와 나무 위를 올라가면 나름대로 그 기를 받는 다는 신념이 있다.
기분도 좋와지고 생기도 생긴다니 얼마나 좋은가.
다른 보양을 돈 들여 먹는 것 보다 몇 백배 좋다.
갖고다니는 작은 삼발이에 디카를 올려 놓고 담아보았는데
바위의 모양들이 평탄하지 않아 자리 잡는데 시간이 걸려 폼이 엉성하다.
10초내에 제 자리를 잡아야 하니.
여기는 삼척에 있는 쉰움산 정상 같이 움푹패인 곳에 물이 가득 담겨져 있는 곳이다.
뒤로는 깍아지른 절벽이라 끝에 이리 앉는게 부담스런 사람들이 많다.
드디어 정상에를 도착하여 정상석과 조우를 한다.
넓지 않은 정상에는 벤치도 있어 우리는 그 곳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곤 하산하였다.
많은 이들이 올라와 기념사진들을 담아가느라 시장이 됬다.
이 소나무는 한 기둥으로 자라다가 위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뻗어 오른다.
사이좋게 뻗어 올라가다는 벌어지면서 멋진 가지 모양을 내고있다.
하산길 중간 중간이 철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사진을 담을 좋은 장소에
데크를 만들어 놓았다.
절벽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고 그 모두가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있다.
바위 위에서 자라도 영양분은 충분한가 보다.
바위가 아무 영양분 없는 거 같은데도 그리 잘 자라는 걸 보면 바위에서 기가 흐른다는 것도
믿어야 될거 같다. 그런 기로 인해 바위 길을 가도 피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뾰족 바위 능선을 오르고 내리고 또 오르는 코스가 연속이 된다.
이렇게 철 계단에 나무로 바닥을 만들어 놓은 덕에 편안하게 다닐 수가 있다.
가파르고 좁은 암벽들 사이로 길이 나있다 보니 빨리 갈 수도 없다.
조심조심 가는 사람들로 인해 길은 정체가 되고
가파른 절벽 길을 옆 능선 길로 내려와 뒤 돌아보니 깍아 지른 절벽 길이다.
무슨 물개 한마리가 앉아 있는 듯 하다.
거대한 도마뱀 한마리가 머리를 쏘옥 내 밀고 잇는 모습도
암봉 위에 올라 한 컷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