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파병철회는 계속된다. 김재복-박기범의 단식평화순례, 29호.

[프랭스]

29번째  

 ♣ 1. [이동화의 이라크통신] 9월 4일 일지 - 계속되는 폭탄 공격(사진)
♣ 2. 이라크 파병철회 단식평화순례 일정 - 평화바람, 2004.09.05
♣ 3. 박기범 김재복은 뭘 원하는가? - 문정현 신부님, 2004.09.07
♣ 4. 거기 한 점 바람 남기고 - 별음자리표, 2004.09.07
♣ 5. 봐둬야할 영상과 기사!
♣ 6. 김재복님과 울진평화모임, 평화바람의 배너

김재복-박기범님의 단식 평화순례가 4일째를 맞이했습니다. 오늘까지는 울진과 후포에 머무르고 내일은 안동으로 떠납니다. 아래 연락처를 적어놓으니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하시고 찾아가시면 될겁니다.

지난 평화순례 모습을 보시고 싶으시면 카페로 오시면 됩니다. 싸바, 사과꽃, 시치프스도 내려갔었답니다.

이라크의 평화와 한국군 철군을 바랍니다. 더불어 김재복님과 박기범님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

****************************************************************************

이동화님은 계속해서 이라크에서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많은 제약이 있지만 평화활동을 꾸준히 해내고 있습니다. 바끼통과 함께 이라크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의 편지나누기를 해낼 계획입니다.

 1. [이동화의 이라크통신] 9월 4일 일지 - 계속되는 폭탄 공격(사진)

9월 4일

계속되는 폭탄 공격


10시쯤 살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오늘은 아침부터 많이 바빴어요. 하이달이 아침 7시 반부터 와서 인터뷰할 사람들(알 사드르 거주민)을 소개해 주어 인터뷰를 했고 그 들이 가자 마자 살람이 와서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었지요.

갑자기 '쿠~~~웅' 살람과 저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가 주위를 살폈지요. 유리창은 깨지지 않았어요. 저는 바로 카메라를 집어 들고 옥상으로 향했지요. 살람도 뒤 따라 왔구요. 옥상에서 쳐다보니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려가는 게 보였어요. 하지만 건물에 가려 폭탄이 터진 정확한 지점은 알 수 없었지요. 하지만 대단히 가까운 곳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요.

바로 살람과 함께 밖으로 나갔지요. 시간이 조그만 지나면 미군들이 와서 전체를 통제할 테니 그 전에 무슨일이 발생했는지 알아보려구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가면서 살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물어보더군요.




사진 1) 폭탄이 터진 곳으로 몰려가는 사람들


장소는 3일전에 있었던 폭탄사고와 동일한 도로였고 이전의 폭탄사고는 저희 집을 기준으로 약간 왼쪽으로 20미터 떨어졌는데 이번 폭탄 사고는 오른쪽으로 약 3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고 이전 사고와 비슷하게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진 것이었어요. 주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미군 차량이 지나갈 때를 노린 듯 했지만 미군의 차량이 지나가고 난 후에 터져서 미군의 피해는 없고 이라크 인 두 명이 사망했고 수명이 부상당했다고 하더군요.  




사진 2) 도로 한 복판에서 있는 분리대 사이에서 폭탄이 매설되어 있었고 이게 터졌어요.


자세히 가서 보고 싶기도 했지만 벌써 이라크 경찰들이 총구를 들이대면서 사람들을 제지하기 시작했고 괜히 한국인의 존재를 알려서 좋을 것 없을 것 같아서 잠깐 동안 지켜보다가 살람에게 '살람, 돌아가자!'라고 하였지요. 시간대도 사람들의 통행이 많을 때이고 제가 거주하는 곳은 상점들이 가득한 곳이라 민간인 피해가 적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어요.




사진 3) 출동하는 미군 차량.


조금 지나니 미군들이 오더군요.

벌써 이번 주에만 집 근처에서 두건의 폭탄사고가 발생했네요. 이유와 목적이 어찌되었든지 간에 더 이상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참동안 이 곳에서, 이 들에게 평화가 무엇일까? 를 생각했어요. 그리고 무뎌질 대로 무뎌진 제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어요. 더불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

살람 알라이꿈 알라이꿈 살람(평화가 그대에게, 그대에게 평화가)

평화바닥

http://peaceground.org/zeroboard/view.php?id=letter&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

 2. 이라크 파병철회 단식평화순례 일정 - 평화바람, 2004.09.05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해 지난 7월 23일부터 단식하고 있는 김재복 수사님( 현재 41일째)과 동화작가 박기범님(현재 27일째)과 함께하는 " 이라크 파병철회 단식평화순례" 일정입니다.


+++++++++++++++이라크 파병철회 단식평화순례 일정+++++++++++++++++++

9월 4일(토)~7일(화) 경북 울진
9월 8일(수) 경북 안동
9월 9일(목) 휴식
9월10일(금)~11일(토) 경북 함양
9월12일(일)~13일(월) 전남 여수 또는 전북 무주 (아직 미정)
9월14일(화) 충남 논산
9월15일(수) 휴식
9월16일(목) 강원도 춘천
9월17일(금)~18일(토) 경기도 시흥
9월19일(일) 인천
9월20일(월) 서울
9월21일(화) 마무리- 청와대

** 일정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단식하는 분 연락처>

김재복 수사님 - 손전화 : 011-294-2965 / E-mail : chaminad@chollian.net
박기범 님 - 손전화 : 016-441-6531/ E-mail : how-do@hanmail.net

<단식평화순례 문의>
평화유랑단 푸념 011-9873-8500

 3. 박기범 김재복은 뭘 원하는가? - 문정현 신부님, 2004.09.07 

박기범, 김재복은 뭘 원하는가? 문정현 신부 편집     김재복 수사님 단식 44일! 박기범 님 단식 30일! 도대채 가능한 일인가? 지율 스님은 단식 58일! 경망스런 한 마디지만 단식의 경쟁인가? 하루 더 58일 단식이면 저들이 원이 성취될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수도자의 삶이다. 작가의 삶이다. 그 뿐이다. 저들이 생각하는 그대로 행동한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오로지 전쟁종식 파병철군이다. 나는 그 뜻에 따라 함께한다. 평화유랑단 평화바람이 함께 한다. 우리는 달리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저들을 따를 뿐이었다. 바람아 불어라. 생병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4. 거기 한 점 바람 남기고 - 별음자리표, 2004.09.07

http://cafe.daum.net/peaceuljin

거기 한 점 바람 남기고

거기 한 점 바람 남기고

서울로 향하는 길

7번 국도 가로 보이는 밤바다 말 없었으나

귓가의 울림은 계속 속살거렸네

김재복, 박기범

수사의 이름이 아닌 작가의 이름이 아닌, 한 인간

내가 드문드문 보고 겪었던 그이들

기꺼이 거기 서는 이들, 거기서

상기된 얼굴로 만나

충혈된 눈빛 마주하고

떨리는 두 다리로 지탱하며

중력에 저항하는 외침

거기서 만난 맑은 눈망울의 꿈덩어리들

그 꿈덩어리들과 사는 선생의 이름이 아닌 인간의 이름들

그 가락과 장단의 어우러짐이

내내 한 점 바람으로 남아

휑, 하고 가슴을 가로질러

한 점 빗방울로 남아

똑, 똑 낙숫물로 떨어져 가슴에 파문을 그려

거기서 만난 한 점 바람

태풍에 밀려 북상했으나

거기서 맞은 한 점 빗방울

내 가슴에 스며 적셨나니

허기처럼 나를 깨우나니

이명처럼 고개 돌리나니

* 울진에서 돌아오는 차에서 적은 메모를 정리해 봤습니다.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데... 평화의 큰 바람이 불어 주기를... 그렇게 되기를...

별음자리표(redClef.net) 드림

 5. 봐둬야할 영상과 기사!

[동영상]:[KBS1]<현지르포 이라크>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일요스페셜, 2004.09.05(일), 늦은 8시

http://www.kbs.co.kr/1tv/sisa/sunspecial/vod/vod.html

[한겨레신문]마음을 파괴하는 사회, 2004.08.22

http://www.hani.co.kr/section-001013000/2004/08/001013000200408221656026.html 

 6. 김재복님과 울진평화모임, 평화바람의 배너

이라크에 있는 이동화님 후원비가 많이 모자란 형편입니다.

바끼통에서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우선 뜻 있는 분들이 보태 주십시오.

 

이라크 평화를 바라는 "바끼통"

▶기금마련 농협: 755018-51-092845, 박기범(바끼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