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천수 수학선생님과 이종섭 국어선생님을 모시고 화순 오케이 목장 식당을 찾던 날~! 노금이는 어린이집 원장님 답게 넉넉 듬직하구 옥순는 보건소 위생과장님 답게 깐깐하구 나는 동화작가라 개구쟁이 미소년같다나 호호
오랫만의 해후에 서로 반가워하는 선생님~@
그 통에 땡땡~!! 풀무치는 자연의 소리들을 깨웁니다
소살거리며 내 곁으로 달려오는 녀석들~! 그 소리들과 어울리며 자연 속에 나를 내려놓을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아직 내가 서야할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분명 하나님이 예비해 두셨으리
옷 한 벌이면 어떠리 보리밥이면 어떠리
자연에 몸을 맡겨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없음과 있음이 뭐 중요하랴
그런데 이곳 오케이목장 식당 분위기는 내 맘에 들지 않는다 골짜기라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숨쉬기가 벅차다 아무리 종을 쳐 자연의 소리들을 깨운들 무엇하랴 막히는 공간들이 내 안에 턱 버티고 있으니~!!
내 삶의 교과서 소로우가 쓴 월든을 다시 읽어야 겠다
|
출처: 풀무치, 언제나 그 자리에 원문보기 글쓴이: 풀무치
첫댓글 모두 좋아! 헌데 이 여자 누구? 넘 예뻐! 순수한 미소가 아름다워.
제자인데 저하늘 세상으로 먼저 갔어............풀무치! 정말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