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무(Kurogane Holly , 黑金樆=흑금리)
먼나무는 진한 회갈색의 매끄러운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반질반질한 느낌이 나는 두꺼운 잎을 달고 있는 늘 푸른 나무다. 또한 아름드리로 크게 자랄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포함하여 일본 남부에서부터 타이완을 거쳐 중국 남부까지 따뜻한 곳에 자람 터를 마련했다.
먼 나무의 매력은 꽃이 아니라 열매다. 가을이면 연초록빛의 잎사귀 사이사이로 붉은 열매가 커다란 나무를 온통 뒤집어쓰고 있으며 열매는 암나무에만 열린다.
먼 나무가 거의 반년에 걸친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열매를 힘들게 매달고 있는 속뜻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종족보존을 위한 투자다. 아무리 열매를 많이 매달아도 멀리 옮겨가는 수단을 개발해두지 않으면 기껏 어미나무의 주변을 맴도는 것으로 끝이다.
더 멀리 미지의 땅에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서는 새와의 전략적인 제휴가 필요했다. 산새 들새는 겨울 내내 배고픔에 시달린다.
겨우살이에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먹을거리를 제공할 터이니 대신 씨를 멀리 옮겨달라는 계약이 성립된 것이다. 새들이 색깔을 알아채는 방식은 사람과 비슷하여 파장이 긴 빨간색에 더욱 민감하다. 금세 눈에 잘 띄도록 짙푸른 초록 잎 사이로 수많은 빨간색 열매가 얼굴을 내밀도록 디자인했다. 물론 새의 소화기관을 지나는 사이 씨는 그대로 남도록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백과사전)
직박구리(Brown-eared Bulbul)
직박구리과(Pycnonotidae)에 속하며,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북부에 한정해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전국에 걸쳐 번식하는 매우 흔한 텃새다. 일부는 번식 후 큰 무리를 이루어 남쪽으로 이동한다.
번식기에는 곤충을 먹고, 비번식기에는 나무 열매를 즐겨 먹으며 땅에 내려와 배추, 시금치 등 채소도 즐겨 먹는다.
전체적으로 회갈색이며 귀깃에 갈색 반점이 있다. 가슴과 배는 회색이며 흰 반점이 흩어져 있다.
지난 12월 8일 창원시 합포구 학림사의 뒷 체육공원에서 촬영하였다. 직박구리는 먼 나무의 빨간 열매를 먹고 그 배설물로 나무 종족 번식을 하는데 일조하는 관계이다.
촬영 : 백송 선 진 규
첫댓글 지인의 전화로 지난 12월 8일 마산 합포구 학룡사 뒤 체육공원에서 촬영하였다.
움직이는 직박구리를 찍는다는것은 무척 힘이 든다.
그 순간을 놓치지않고 찍는다는것은 많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래도 몇컷의 동영상을 찍어서 기분이 좋구나!
마산까지가서 찍었네 먼나무 열매도 사진으로보니 참 멋지네요 잘 감상하고갑니다
백송형님
직박구리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매우 아름답게 잘 잡으셨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샘 김의배
먼나무와 직박구리 사진과 영상 즐감 하였습니다,
너무 이쁩니다. 근데 열매가 예쁘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