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목요일 <다섯째날>
아침 큐티모임<한진희 학우>을 마친 다음, 조 목사님이 주신 감자와 준비해 온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기도원을 내려 와 햐양교회로 와서 조목사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시온산 제국 운동의 발자취를 찾는 오늘의 일정 안내를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먼저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에 위치한 조병국 선생 기념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조 목사님의 조부되시는 조병군 선생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여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근처에 있는 도동교회와 수락교회를 방문하여, 시온산 제국 운동과 관련된 장소를 살펴보았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우리 답사팀을 위해서 열심히 설명해 주시고, 장소 곳곳을 안내해 주시는 조 목사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후에는 일제 말기 시온산 제국 운동을 하시던 박동기 전도사님의 아드님 되시는 박근한(?) 목사님이 대접해 주시는 매콤한 낙지볶음으로 점심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한복과 멋진 삿갓을 걸치신 목사님의 호탕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인 경북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약 1시간 40여분을 달려서 안동에 도착, 안동에서 목회하시는 감신 93학번 박세훈 목사님과 이미정 사모<감신 98학번, 전 답답회 회원>가 반갑게 우릴 맞아 주었습니다. 목사님은 우리를 안동의 첫코스인 안동 하회마을로 우릴 안내해 주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 촌락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하회마을이지만, 한편으론 현대 상업주의로 전통촌락의 모습이 많이 훼손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장소로 근처에 있는 병산서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관리인 아저씨가 문을 닫는 시간이었는데, 이곳을 방문한 우리를 보고는 서원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고, 또한 서원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들에게 열쇠를 맡기고는 서원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시원한 풍광의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고, 강 주위로 병풍과 같은 절벽이 둘려쳐 있어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정말 아름답고 멋진 절경에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저녁 어스름한 시각, 안동시내로 이동하여 박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안동 평화교회와 안동시 화성동에 위치한 안동교회룰 방문하였습니다. 1936년에 세워진 화강암 석조건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왠지 품위있는 신사와 같은 소박한 느낌의 그런 예배당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다음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시장내에 있는 식당에서 박목사님께서 맛있는 안동찜닭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간장으로 찜으로 매콤한 닭요리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식사 후, 이번 답사에 대한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답답회 답사 특유의 허그(포옹인사)를 나누며 답사의 대미(大尾)를 장식했습니다.
9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안동을 출발, 서울로 열심히 달리고 달려.. 새벽 1시20분 경 드디어 서울에 도착, 답사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4박5일간 답사에 참여해 주신, 사랑하는 학회 여러분..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수고많이 했습니다. 다음에 혼자라도 가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근한 목사님이 아니라 박건한 목사님이십니다. 태극권배우실 분들은 성함 잘 기억해두셔야죠...^^ 수고하셨습니다..
나를 태극권의 후계자라 불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