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3명은 복사 여학생(이곳은 남자 복사 1명에, 여자 복사 3명임) 3명과 함께 6명이
"함께하는 여정"으로 교리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영어 성서공부는 예루살렘 바이블을 교재로 쓰고 있는데
마침 저보다 4살 위인 김 바오로형님을 설득하여 봉사자로 끌어들여
그분은 영어를, 저는 마태오복음 성서공부를 나누어 맡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 10명으로 시작했지만 젊은 엄마들의 관심이 많고
또 안덕중학교 학생들을 영어공부라는 미끼를 던져 끌어들일 수 있어
곧 20명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처음 이곳 공소에 내려왔을 때,
미사 참례 신자 수가 아이들 포함해서 45명 정도였는데
지난 3주 평균 영성체한 신자가 7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또한 어린이 사목으로 매주 주일 아침 8시부터 저희 부부는 봉고로 마을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태워 본당 주일학교로 나르고 집에 안전하게 데려다주다보니 주일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한 달여만에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쉬는 학부모 엄마, 아빠들이 성당에 나오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강 주교님께서 지난 부활대축일 낮미사를 우리 공소에서 집전하시고 나서
"현재 교적수 200명을 400까지 늘리면 본당으로 승격시켜주겠다"는 뜻을 말씀하셨습니다.
글쎄 어려운 일이겠지만 주님께서 30배, 60배, 100배 불어나게 해주시겠죠!
그날은 저희 부부가 화순공소를 떠나는 날!
기도해주세요!
포콜라레 운동의 창시자인 끼아라 루빅은 1943년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네 위에 '사랑의 계획'을 세우셨다. 너도 네 삶에서 무언가 위대한 일을 이루어낼 수 있다. 만일 네가 하느님을 위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너의 짧은 인생을 그분께 맡겨드릴 수 있다면, 네 영혼과 육신의 모든 잠재능력을 그분을 위한 거룩한 봉사에 쓸 수 있다면, 너는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고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위해 온 세상을 다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