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이 시트콤에대해 먼저 얘기한 분이 있긴하지만 저두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면서 날마다 즐겨봤던 이 시트콤의 매력을 얘기 하겠슴돠~~~(^.*)
첫째, 절묘한 방영시간.
오후 9시 30분쯤 시작하는 이 시간은 가족들이 볼수 있는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빠의 뉴스시간도 끝나고 엄마의 드라마시간전이고 온가족이 모일 앉아 저녁먹구 편안하게 쉴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둘째, 정말 그 누구도 말리수 없을것 같은 사람들.
먼저 어른들을 살펴보면 할아버지와 주현은 누가뭐라고 해도 말을 듣지않는다. 그리고 보기 민망할정도로 집착하는 성격이다. 그 사이에서 정수는 몇십년을 같이살았던 노하우를 보여준다. 그들을 쥐었다 폈다하는 정수는 정말 아줌마의 강점을 보인다. 매너좋은 홍렬과 똑똑한 아내 종옥은 정말 잘 어울리는 부부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베테랑 부부 주현&정수 와 서로 사별한 후에 얼마전에 맺어진 신혼(?)부부 홍렬&종옥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보통 내기나 자존심이 걸린 출연자들의 승부가 주제인데 서로의 속마음을 독백으로 표현하는 형식이 너무나 재미있다. 정말 웬만해선 말릴수 없는 강력한 그들의 성격이 잘 들어난다.
다음으로 젊은세대를 대표하는 출연자들은 남자팀 권오중, 권제황외 같이 사는 남자 2명, 여자팀은 주현의 딸이자 오중의 커플인 윤영과 홍렬의 딸이자 제황과 커플인 민정이, 그리고 아이들로는 종옥의 딸로 제일 어린 민아와 말썽많고 할아버지와 아빠 주현을 꼭 빼닮은 영삼이와 그의친구들, 그리고 착하고 인정많고 똑똑한 인삼이가 있다.
권오중은 소방서의 반장으로 꾀를 잘부리고 지기싫어하는 성격에다 누군가 조금 띄워주면 못말릴정도로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이다. 한번은 골프웨어를 입고 누군가 멋있다고 하자 밖에 까지 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은 망신살만 뻗친결과로 끝났지만 말이다. 제황은 엘리트 대학생으로 한국고전무용을 전공하는 민정과 커플로 나오는데 너무 잘난척을 마니해서 사람들의 시기와 인정을 받는다. 결국 오늘은 할아버지와의 시조 읊기 승부까지 벌였다.
작은 일상에서 못말릴정도로까지 번지는 승부가 처음에는 좀 지루하고 민망하게만 느껴졌지만 이제 어떤 문제가 생기고 어떤 결과를 불러올것인지 기대가 되서 중독이 되어버렸다. 이 시트콤의 매력이 되어버렸다.
셋째, 온가족의 정겨운 분위기.
그들은 모두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서로 나누어 주고 서로 집에서 음식 대접도 한다. 명절이나 제사인 특별한 날에나 겨우 모이는 우리가 못느끼는 따스한 정을 이 시트콤을 본 시청자들이 간접적이나마 느낀다면 좀더 밝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지않을까?
그리고 두 아들 부부가 아버지를 챙겨주는 모습에서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우리들이 보고 배워야할 부분일 것이다.
가족 모두를 웃음짓게 하고 따스하게 하는 가족 시트콤. 예전에 <순풍산부인과>나 다른 방송사의 <쌍둥이네> 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삐에뚜: 아직 일요시트콤<여고시절>이 남았슴돠~~^^ 일욜에 보구나서 쓰려구여...마니 미흡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돠~ 즐거운 주말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