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14.10.25~26(토,일요일)
행 사 장 소 : 포천 운악산과 캠핑장
날 씨 : 맑음과흐림
참 석 인 원 : 회장님외16인
새벽 닭 우는 소리에 잠 깨어 대지에 작은일 갈기며 새벽 하늘 쳐다 보니
엷은 청색의 새벽 색깔은 귀신의 손길처럼 소름 돋게 서늘하고
자기 몸무게와 같은 짐을 지고 언덕 올라 가는 것처럼 힘에 겨운 나머지
신음에 가깝게 울던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이제 거의 들리지 않으며
그자리 돌틈에 떨어진 나뭇잎만 찬 바람에 버석 거린다
몇 시간전 인간의 꼬임에 활활 춤추던 모닥불은 그들이 잠든 사이
상념 마저 모두 태워 버리고
스스로 재 되어 꼬리 연기만 하늘로 오르며 그 옆 쓰러진 소줏병은
새벽바람에 홀로 술을 기울이고 있다
11차 가을 합동산행
때 되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한번 쯤은 다시 돌아 오는 것처럼
온 산들이 가을 옷으로 갈아 입을 때면 산악회 식구들은 이렇게 다시 모인다
비록 제례의식은 없지만 그에 못지 않게 술과고기 등 여러 음식을 장만 하여
서로 나눠 먹고 옛정을 노래하며 모임의 연속성에 감사하니
엄숙한 의식과 무엇이 다를까?
단지 새식구 영입의 어려움과 회원의 늙어감이 걱정거리 이기는 하나
쌓인 우정만큼은 어느 누구도 가볍게 여기지 않으니 조직의 결속력은
어떤 단체 보단 단단하다 하겠다
난삽스럽지 않게 분임토의 하듯 이쪽 저쪽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간혹 큰 웃음과 긴 이야기 속에 우리가 확인 한 것은
세월 지나 그 때가 그래도 가장 열정적이었노라
확신 할 때 지금의 고통과 갈등은 열심히 살아 가고 있다는 증거 이기도
하다는 것이었다
술에 취하고 가을향기에 취한 선,후배님!
그 저녁 이런 글이 생각나게 한다.
이 가을 저녁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가볍지 않다.

사이트 조성,고가도로 옆이라 새벽에 자동차 마찰음 장난 아님!




























먼 발치 에서



언덕 너머 자동차 불 빛




진정한 비브악!


새벽 운악산

이슬이 언 강아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