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장돌뱅이 순회 ,포항~죽도시장 구경!!!

[(김종태,49회)]

전국 5대 시장의 하나,동해안 최대의 재래시장

포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이곳 죽도시장은 포항의 역사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곳. 50년대 휴전 후 해수욕장 가는 길목 갈대
밭에서 7~80여개의 노점을 형성한 시절부터 전천후 아케이드 거리로
현대화된 시장으로 변하기까지 포항사람들과 애환을 같이 하며 동해
안의 명소가 되기까지,와 보지 않고는 포항을 말 수 없기 때문이다.

죽도시장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어시장이다.
동해안뿐 아니라 전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수산물 시장”이
바로 죽도시장인 셈이다. 대구와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동
대구에서 승용차로 40분,주말이면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
서 싱싱한 활어를 먹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시장길은 인산인해다.

백여 곳이 넘는 건어물 상가는 선물을 장만할 수 있는 필수코스,
마른 오징어와 이 지역 고유한 먹거리인 피데기,멸치, 김, 미역 등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최상품을 장만할 수 있다. 그리고 자연이 낳은
포항의 명품 과메기도 유통물량의 절반이 이 곳 40여 점포를 통해
나간다고 한다. 늦겨울밤 가족끼리 둘러 앉아 생미역이나 김에 돌돌
말아 초고추장에 푹 찍어먹던 맛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한우 갈빗살로 배를 채운뒤 일행과 함께 포항의 거대시장 [죽도시장]으로 갑니다.
지방으로 갈수록 많이 보이는 결혼상담소.

어떤 곳엔 [신부 절대 안도망감]이라고 써있던데...





뷰띠끄~ ㅋㅋㅋ 옛날 생각나는 간판.





옛날에 시장가면 양품점들이 꼭 있었죠.





조이패션은 문을 닫았습니다.





드디어 도착. 죽도시장.

경상북도 아니 영남권까지 통틀어서도 최대의 시장입니다.
일전에 방문했던 [기장시장]처럼 수산물만 파는 수준이 아닙니다.

가히 남대문 시장급입니다.
포항시민은 물론 근처 대구나 경주에서도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들이 시장을 가득 메웁니다.
 대표 메뉴로는 간판에서 알 수 있듯 고래고기와 구룡포 과메기, 개복치, 대게 등입니다. 




지붕을 설치하여 아케이드형태의 현대식 시장으로 탈바꿈!!! 아주 좋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시장들의 형태입니다. 좋은 게 있으면 따라하는건 당연지사.





포항의 상징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POSCO] 로고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박태준씨는 이동네에서는 거의 신이라고 하던데.

야후!도 선릉역 포항제철 사거리에 있습니다 그게뭐!!!





할아버지 두분 커피한잔씩 나누며 담소중.





미역 아지매들 보이고





30대가 넘어서야 미역맛을 알게 된......





채소류 코너. 상점 간판들도 일관성있는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정리.





미국 소고기가 호주 소고기보다 더 맛있습니다.

 미국소는 사료를 더 고소한걸 먹인다나!!!





해산물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홍합 까신다.

홍합은 조개류 중에서도 매우 싼 조개!!!

그런데 매드포갈릭 홍합탕은 왜그리 비싼고.





여기는 전복을 저렇게 다시마를 깔아놓고 파는군요.





살아서 꿈틀대는 전복.

적당한 크기는 4마리에 만원정도 합니다.

전복값 많이 내렸습니다.





횟감들.





멍게랑 또 뭐지?





전복 회도 먹고 남은걸로 죽도 끓이면 좋지 ^ㅠ^





요즘 가장 어이없이 비싼 게 바로 저 낙지.

낙지가 갑자기 부의 상징이 됐습니다.
좀 먹을만한 놈은 한마리에 만원이 넘습니다.

낙지가 왜이렇게 귀해진건가요? 기름유출 때문인가.





약간 징그러운 홍삼. ㅠㅠ 홍삼은 정관장...





저희는 성게알을 사러 한 상점에 들렀습니다.





엇 이거 설명 들었는데 다 까먹었다 ㅠㅠㅠㅠ 아시는 분 제보좀......





으앗 성게알 등장!!! 우니입니다.

질 좋습니다. 한통에 2만원입니다.
저희도 당연히 한통 샀습니다. 저 귀한 성게알을 안살수가 있나.





여기는 실내.





아름다운 문어들. 예술작품을 보는 듯.





대게집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는 아주그냥 순대타운같은 대게타운. 새로 다 정비해서 생긴 듯.





근처에 생선 말리는 작업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장관입니다.





마치 해저 생선들의 군무를 보는 기분. 언더더씨~~~ 안닫어씨~~~





종류가 다양하네요.





맛있는 굴비가 되어라!!!





꾸덕꾸덕 말라갑니다.





저기 작업하시는 분이 보입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명태는 못말려~

포항 하면 생각나는 사람,

박태준사장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기념식 1968년 4월 1일

전에 사놓은 다시마랑 미역들이 거의 그대로 있어서 패스.





포항의 자랑 과메기를 손질하시는 아줌마. 과메기집이 정말 많습니다. [구룡포 과메기] 로고도 세련되게 하나씩 만들어놓고.
아마 죽도시장을 비롯한 포항의 경제발전에 큰 몫을 했을 과메기.  이런 효자상품이 지역별로 많이들 나왔으면.

[요즘 재래시장을 활성화 한다고 전부 아케이드 설치를 해놓았더군요~]

게다가 나의 군생활을 포항 구룡포 호미곶에서 하기 전까지는..
단지 포항은 나에게 바다의 도시로만 기억되는곳이었다.

【 연약한 몸에서..저 큰 목소리는 어떻게들 나오는지..】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귀차니즘에 빠진 주말..
미리 예정했던..포항으로 향했다.

【 저게 고래고기라는데....시식해보라는데..영~~】

제일 먼저 도착한곳이 포항에서 가장 큰 죽도시장
대구 ↔ 포항간 직통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빠른 시간에 갈수도 있었다.

【 이건 횟갑보다 따로 나가는게 더 많은듯하네..】

예전엔..경주 거쳐서 간거 생각하면 정말 시간 단축은 잘된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시장이란곳은 나에게는 정말 편한곳이다.

【 주변횟집처럼..화려한 기본반찬들은 아니지만..3만원치고는 회는 많은듯하네요.】

시장 근처 살아본적도 없는 내게 왜! 편하게 다가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사이의 흥정..
그리고 뭔가 모를 그 냄새들..

【 저 고추 엄청 아니 환장할만큼 매워요!..한방에 훅가요】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5일장터부터..
개인적으로는 바다 주변에 있는 시장중에 기장에 있는 시장을 추천하고 싶다.
아님..화개장터..

【 나도 술 좋아하긴 좋아하는가보네.. 맛집 기행에 술 없는적 몇번이나 될런지..】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할 공간도 없을만큼의 많은 차들과 사람들..
가까이 살면 많이 오고 싶은 생각이드는곳 죽도시장에는 회만 있는것이 아니라 좋은 건어물도 많고

 

【 큰 기대 않했는데 맛있어요!..】

1954년부터 포항에 자리 잡은 죽도 시장. 구경하기 위해 간곳이지만 점심시간이어서인지
출출해서..점심도 같이 해결하고자했다.

【 전시용 군함(포항함)입니다...】

어느 시장 마찬가지겠지만 여기 역시 활기가 넘치는 시장 안의 모습이 바깥의 추운날씨가
무색할만큼 뜨거운 여름 같은 기분이랄까..

【 앞에 신식 화장실과 자판기 그리고 해군동지회 해설 안내원까지..】

신선한 해산물. 가격 흥정도 잘 해서 들어간 집..상호도 기억나지 않는 곳이었지만
아주머니가 회를 뜨면..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잡고 주문하는 그런 형태..
이층도 있는데..1층에 자리잡고 주문했다.

【 멀리 보이는 동상이 이번 천안함 사고로 순직한 한주호 준위입니다..】

얼마치 드릴까요? 대충해서 3만원어치 하면 먹겠죠해서..주문한게 사진에 있는정도이다.
주변 횟집에 비해..기본반찬들이 별로지만..회 양은 많고..싱싱한듯하다!

물론 회가 싱싱한지는 모르겠지만..일단 내눈에는 살아있는 회만 떳으니..^^

참! 양념값, 자리값, 추가 야채값등을 받습니다.

【 포항함 체험관 설명 안내도입니다..뒷편이 화장실이고 왼쪽편에 휴게공간(자판기 및 테이블) 있어요】

물론 흥정하기에 따라 양은 차이가 난다..
생각해보면..두명이서 삼만원이면..충분히 먹은듯하다.

【 포항함 전경..】

그렇게 식사를 하고..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니 어느듯 세시간이나 흘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우연히 발견한 군함..

여기는 일부러 갈려고 간게 아니라 우연히 발견하고..가본곳.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 천안함 순직하신분들을 위해 방명록 및 포스트잇으로 작성하게 되어있어요..】

폐선한 군함을 견학차원에서..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관광하고 둘러볼수 있게끔..
해놓은곳이다.

 천안함과 같은 기종의 초계함이면서..
배에는 천함함 인양에 순직하신 한주호 준위 동상도 함께 만들어져 있었다.

【 포항함 갑판..】

위치는 죽도시장에서 포항IC방향으로 오다보면..오른편에 한눈에 크게 보인다.
부연 설명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 정확히 기억은 않나는데..무슨 장교실이었나..】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겨울바다 생각한번씩날텐데..애인하고 손잡고 한번 갔다와보세요!
이 밖에 포항하면..호미곳도 있고..해안도로도 괜찮으니 추천하고 싶네요!

경기병서곡/주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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