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4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119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78(75)장 ‘저 높고 푸른 하늘과 수없이 빛난 별들을 지으신 이는 창조주…’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14:1-8), 설교(15분),
◈ 요한복음 1장 12절에 말씀하시기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이며,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신분에 맞는 수준의 권세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오늘 시편 114편은 우리의 신분과 수준, 그 권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본문은 출애굽 사건을 회상하면서 설명해 줍니다.
◈ 1절과 2절 말씀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에서 종노릇하며 지내는 동안에
외형적으로는 생육이 중다하고 강성했지만 그들에게는 주권이 없었습니다.
출애굽, 이집트로부터의 해방을 맞이하면서 비로소 주권을 되찾습니다.
1절 끝 부분에 애굽을 “언어가 다른 민족”이라고 부르는 표현이 있습니다.
구약에서 단 한 번 나오는 이 표현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민족”, 또는 “야만족”이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제를 받던 시절, 한글을 자유롭게 쓰지 못했듯이,
애굽에서 지내는 동안 이스라엘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속에 살았습니다.
이 세상의 언어는 영적으로 ‘야만족’의 언어이며 타락한 언어입니다.
이 세상의 언어는 저주와 악담, 거짓과 비방으로 가득하지만,
성도의 언어는 축복과 격려, 진실과 사랑으로 충만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어가 다른 민족”으로부터 벗어날 때 자유를 얻게 됩니다.
이 세상 “언어가 다른 민족”으로부터 벗어나면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애굽에 있을 때에는 성막이나 성소가 없었습니다.
해방을 맞이하자 하나님이 그들 이스라엘 민족의 한 가운데 임하시고, 그들과 더불어 성막에서 40년 광야생활을 함께 하신 것을 봅니다.
출애굽이 끝이 아니라, 광복과 자유를 통해 하나님을 모시는 시작입니다.
그래서 십계명 서문에 하나님이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라고 소개하신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명백히 하나님의 성소,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합니다.
깨끗한 삶을 요구합니다.
출애굽기 19장 5절과 6절에,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전답게, 하나님의 택한 백성답게 헌신하며 삽시다.
◈ 3절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 같이 뛰었도다.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출애굽 때에 홍해라는 바다가 갈라져 그 한복판에 길이 났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설 때에 그 긴 요단강이 역시 양쪽으로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이 강림하실 때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9장 18절에,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출애굽기 15장 14-15절 말씀처럼, “여러 나라가 듣고 떨며 블레셋 주민이 두려움에 잡히며, 에돔 두령들이 놀라고 모압 영웅이 떨림에 잡히며 가나안 주민이 다 낙담하나이다.”- 이런 기가 막힌 장면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민족,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정과 교회는 반드시 승리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 마지막 8절을 봅니다.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출애굽기 17장 5절 이하에, 호렙산에서 반석을 치니 샘이 솟아났습니다.
‘차돌’은 “강하고 단단한 바위”를 말하는데, 그 돌에서 생수가 솟습니다.
이사야 41장 18절에 “내가 헐벗은 산에 강을 내며 골짜기 가운데에 샘이 나게 하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라 말씀합니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는 주님은, 반석과 차돌에서도 생수를 내십니다.
요한복음 7장 37-38절에,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라고 선포하신 주님!
반석과 차돌 같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생수의 강이 흐르는 주님의 ‘성소’와 ‘영토’로 삼으실 줄 믿습니다.